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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가는 징검다리 ‘인컴펀드’...‘적지만 꼬박꼬박’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가는 징검다리 ‘인컴펀드’...‘적지만 꼬박꼬박’
  • 월간리치
  • 승인 2013.04.10 08:44
  • 호수 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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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이 중위험 중수익 상품의 대표주자인 인컴펀드에 눈길을 주고 있다. 최근 금융가에 쏟아지는 신상품 중에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것이 일명 ‘인컴펀드’다. 인컴펀드는 채권이나 부동산투자신탁(리츠), 고배당주, 우선주 등에 골고루 투자해 정기적으로 수익이나 이자·배당 등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리치에선 인컴펀드의 매력을 집중분석했다.

경기도 분당에서 자산가로 통하는 이민우(49·가명)씨는 요즈음 고민에 빠져 있다. 공격형 투자 성향을 가진 그는 주식투자를 선호했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투자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에 빠진 것이다.
한 때 경제가 고속 성장할 때 재미를 톡톡히 봤다. 특히 중국이 산업화·도시화를 국가 과제로 추진하던 때 성장주 투자로 부(副)를 일구기도 했다. 철강·화학·조선에 집중 투자만 해도 시장 평균수익률을 무조건 앞섰다. 그러나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든 지금은 이런 전략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
채권·부동산에 골고루 투자

고민하던 이씨는 간접투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방법을 찾았다. 인컴펀드가 그것이다. 인컴펀드는 회사채·우선주·배당주·리츠 등으로 구성돼 적극적인 현금 흐름 창출을 추구하므로 월세와 같은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매력에 빠진 것이다.
실제 인컴펀드는 배당주나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처럼 가격 상승 이외의 수익이 발생하는 곳에 투자하는 펀드다. 일반적으로 펀드는 자산 가격이 크게 올라 자본이득을 취하는 것이 목표다.
인컴펀드는 채권 이자나 배당 수익 등 꼬박꼬박 나오는 현금 흐름에 주목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국내보다는 미국 등 해외에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이유로 자산가들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가는 징검다리 상품으로 인컴펀드에 조금씩 발을 담그고 있는 추세다.
실제 인컴펀드는 지난해 싱가포르와 홍콩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는 지난해 말부터 소개되기 시작해 주로 프라이빗 뱅킹(PB)을 통해 많이 알려졌다.
인컴펀드는 해외 고배당주 중에서 유망주를 선별해 투자하는데 채권 투자도 하이일드와 이머징 중심으로 높은 이자를 타깃으로 한다.
한 자산운용 전문가는 “인컴펀드는 올해 저성장·저금리 기조의 환경에서 주목할 만한 상품으로 꼽을 수 있다”면서 “전 세계 다양한 우량 자산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인컴펀드는 꾸준한 성과를 바탕으로 저금리를 이기는 새로운 투자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금리+α’ 수익 짭짤

그러면 증권사별 어떤 인컴펀드들이 있을까.
인컴펀드로 먼저 꼽을 수 있는 증권사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인컴펀드’다. 이 상품은 지난 3월 11일 기준 설정액이 1000억 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근 1년 수익률은 7.87%이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8%이다. 국내 채권 35%, 해외 채권 22%, 해외 배당주 6% 등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노후생활의 부족한 현금흐름을 보완해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월지급식 솔루션인 ‘100세시대플러스인컴랩’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투자자산의 70%는 고수익 채권형 펀드 등에 투자해 매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나머지 30%는 ETF 대상으로 월말효과1)를 활용한 Hit & Run 전략과 변동성매매 전략을 통해 보너스 형태의 수익을 좇는다.
현대증권은 해외 채권이나 고배당 주식, 리츠 등에 투자해 연 6~7%의 이자·배당 수익을 얻고 자본차익까지도 동시에 노리는 인컴펀드를 판매 중이다. 위험 대비 목표 수익률과 투자 지역을 구분해 4종의 인컴펀드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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