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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행복을 주는 경영’ 러시...국민에게 ‘행복’ 주고 ‘기쁨’ 얻는다.
금융권 ‘행복을 주는 경영’ 러시...국민에게 ‘행복’ 주고 ‘기쁨’ 얻는다.
  • 월간리치
  • 승인 2013.05.13 09:06
  • 호수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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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복시대’를 강조하는 박근혜 정부에 발맞춰 금융계에서도 ‘행복 경영’이 화두로 떠올랐다. 금융권은 저마다 따뜻한 경영을 내세우며 국민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경영을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KB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BS금융그룹 등이 대표적이다. 리치에선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금융권의 ‘행복 경영’ 현장을 공개한다.

우리금융그룹은 ‘함께 하는 우리,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행복을 주는 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그룹은 소외이웃 지원, 지역사회 발전, 환경 보전, 학술 교육 및 장학, 문화예술 지원, 체육 진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글로벌 금융 리더로서의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사회봉사로 행복 나눈다

매년 4월에 실시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 사회봉사의 날 ‘우리 커뮤니티 서비스 데이(Woori Community Service Day)’가 대표적인 실례다. 2010년 그룹 창립 9주년을 맞이해 우리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전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 고객 약 7500명이 함께 참여한 제 1회 우리금융그룹 사회봉사의 날을 시작했다.
2011년에는 지난해보다 약 3500여 명이 증가한 1만1000여 명이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지점에서 또 전국 지역아동센터 자원봉사활동, 장애인 체육대회, 환경보호 캠페인, 어린이 환우 돕기 활동, 재활용품 수거, 무료급식 등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2012년에는 약 1만4000여 명이 다문화아동 교육시설 개보수 지원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쳤다.
우리금융그룹은 소외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나눔의 4계절’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나눔의 4계절 프로그램은 저소득가정 아동에게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어주기 위한 희망드림, 무의탁 어르신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 사업 등으로 일회성 지원이 아닌 문제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희망드림기금은 지난 2009년부터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후원금으로 기부해 저소득가정 아동 43명을 후원하는 사업으로 회사는 임직원의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 함께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기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공익재단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해 맞춤형 경제, 창업교육 이외에도 다문화학생 장학사업, 다문화어린이 합창단 및 교육센터 운영, 저소득 다문화가족 의료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KB국민그룹 역시 행복한 경영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KB국민그룹은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상품을 내놓으며 따뜻한 경영을 시행하고 있다.
그 중 국민은행은 사회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KB국민행복적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지난 2011년 11월 출시한 ‘KB국민행복만들기적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가입대상과 월 납입한도를 확대하고 금리를 최고 연 7.5%까지 올렸다.
가입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소년소녀가장 포함),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여성,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 근로장려금수급자이며 월 최고 50만 원 범위 내에서 정액적립식 또는 자유 적립식으로 선택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이율 연4.5%에 정액적립식은 연 3.0%포인트, 자유적립식은 연 2.0%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해 최고 연 7.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사회소외계층일수록 저축기간 중 자금의 필요로 인한 중도해지가 많은 점을 고려해 6개월 이상경과 후 주택임차(구입), 출산, 입원, 입학 등의 사유로 중도해지를 하는 경우 기본이율인 연 4.5%의 중도해지이자를 제공하는 특별중도해지서비스를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또 지난해 9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지점 안에 시범적으로 서민금융 상담창구를 열면서 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갔다.
올해는 이를 확대해 전국 주요 지점에 33개 금융고충상담센터를 열었다. 금융 정보가 부족하거나 고금리 또는 다중채무 부채로 고충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을 지원하고 금융 부담을 완화해줄 수 있도록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도 행복 경영을 그룹의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하나금융 출발 2013 행사’에서도 ‘건강한 금융,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건강한 임직원 개인이 건강한 금융그룹을 통해 우리 사회를 모두 함께 건강한 사회로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건강한 금융, 해피 투게더’이며 2013년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민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 당시에도 경영 슬로건으로 ‘건강한 금융, 해피투게더’를 제시하며 행복 경영을 다짐한 바 있다.
하나금융은 또 임직원 가족 등을 위한 종합건강관리시스템 도입 등 직원 건강과 행복을 위한 예산을 대폭 늘리는 등 직원 행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김 회장은 “임직원과 가족 건강을 위해 ‘종합건강관리시스템을 도입, 24시간 건강 상담 서비스와 최적의 병원과 의사를 소개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국에 총 11개 하나금융 직원자녀 전용 푸르니집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시행하려면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직원들의 건강과 행복에 필수 사항인 만큼 과감히 예산을 편성,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지주는 ‘따뜻한 경영’으로 행복을 주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취임 초기 ‘따뜻한 금융’을 그룹 가치목표로 내건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신한의 존재 이유는 사업을 영위하는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에서도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이에 따라 2011년에 따뜻한 금융의 개념을 정리하고 공유하고 각 그룹사 실정에 맞는 우선과제를 추진했다.
2012년에는 ‘따뜻한 금융’ 추진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주회사에 ‘따뜻한 금융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전 그룹사에 ‘따뜻한 금융 추진단’을 설치하는 등 범 그룹차원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그룹사별로 기존의 상품, 서비스, 판매 프로세스가 고객의 가치와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했다. 기존에 그룹사들이 고객에게 제공한 상품과 서비스가 고객의 가치와 이익에 위배될 가능성이 없는지 점검해보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도출한 개선과제(은행 21개, 카드 9개 등)들은 대부분 각 그룹사에서 개선을 완료했거나 현재 개선을 추진 중에 있다. 그 일환으로 고객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고객 평가단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고객 관점의 리스크 리뷰제도’를 도입해 고객이 부담하는 리스크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리뷰를 거치도록 프로세스를 정비해 고객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서민과 중소기업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서민 금융 상담을 위한 전담 콜센터를 구축하고 월세 대출 상품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고통을 받는 하우스푸어를 위한 SHB힐링 프로그램, 여기에 취득세를 지원하는 상품까지 연이어 내놓았다.
일시적으로 어려운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금융 서비스 외에도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협약해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중기 힐링 프로그램에도 힘을 쓰고 있다. 협력사와의 관계에서도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협력회사와의 상생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사회 각계각층에 따뜻한 경영

BS금융지주는 출범 2주년을 맞아 ‘행복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6개 과제를 선정하고 올해 약 1조8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BS금융지주는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 ▲인생 재역전 지원 ▲행복보금자리 지원 ▲문화예술 지원 ▲행복나눔 지원 ▲중소기업 및 서민상생 지원을 ‘6대 행복한 금융사업’으로 발표했다.
이들 사업 수행을 위해 BS금융지주는 올 한 해 1조7896억 원을 투입한다. 이 중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1100억 원이 지원된다. 중소기업·서민금융에는 1조5820억 원이 배정됐다.
서민 주거안정도 중점 사업이다. 행복한 보금자리를 위한 사업에 711억 원을 지원하고 하우스푸어 구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3개월인 경매유예기간을 12개월로 크게 늘린다.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은 “‘행복한 금융’을 통한 나눔 경영 실천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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