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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들 ‘공모주펀드’에 흠뻑 빠진 까닭....기대수익률 범위 최고 8.7% ‘매력’
슈퍼리치들 ‘공모주펀드’에 흠뻑 빠진 까닭....기대수익률 범위 최고 8.7% ‘매력’
  • 월간리치
  • 승인 2013.05.13 09:19
  • 호수 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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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들이 ‘공모주펀드’에 흠뻑 빠졌다.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수익률이 양호해 목돈 투자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기업 상장을 실시한 기업들의 성과가 좋고 신정부 수혜 기대감으로 상장을 앞둔 기업들도 대거 예상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슈퍼리치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관련 투자 방법을 문의중인 슈퍼리치들도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리치에선 공모주펀드의 매력을 좇았다.

서울 성북동에 거주하는 김종진(51·가명)씨는 주식으로 100억 원대 자산을 일군 전문투자가다. 그런 그가 얼마 전 헤지펀드를 과감하게 포트폴리오에서 버리고 대신 사모형 공모주펀드를 채워 넣었다. 확실한 수익이 기대되는 곳에 단기간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투자 사이클은 짧게”

김씨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가장 큰 이유는 3%의 저금리시대를 이기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선 시장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틈새상품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 그 대안상품으로 찾은 게 ‘사모형 공모주펀드’다.
사모형 공모주펀드는 자산의 95%(유동성 5% 가정)까지 공모주 청약에 쏟아 부을 수 있어 적극적인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주식 비중을 50% 이상으로 유지하고 종목당 투자한도는 10% 미만을 준수해야 하는 공모형 공모주펀드(주식혼합형)와는 차별된다.
실제 사모펀드는 금감원 권고에 의해 동일 종목을 90%까지 편입 할 수 있다. 이처럼 공모형 보다 물량배정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게 수익률을 높이는데 유리하게 작용하는 셈이다.
한 자산전문가는 “일반적으로 공모주펀드는 수익률은 안정적이고 변동성이 낮아 중위험 중수익 펀드로도 분류된다”며 “기관 투자자의 자격을 부여받은 운용사가 공모주 청약을 통해 공모주 주식을 배정받아 상장 후 매도해 초과수익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형 공모주펀드는 사모펀드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개인과 일반법인의 접근이 가능하면서도 안정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지난 2006년 이후 7년 동안 상장일 당시 시초가가 공모가격 대비 20% 전후의 저평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수익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 사모형 공모주펀드 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사모형 공모주펀드는 각 증권사마다 한시적으로 일정 금액을 정해서 50인 미만의 투자자들을 모집해 설정된다.
따라서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계좌를 보유한 각 증권사에 문의해 가입 기간과 금액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례로 현대증권이 2년 이상 공모주 펀드를 운용한 11개 운용사의 펀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사모형 채권혼합형 펀드가 연평균 8.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사모형 주식혼합형이 5.2%, 공모형 채권혼합형이 4.6%로 뒤를 이었다.
현대증권은 이를 근거로 사모형 가운데선 꾸준한 성과를 나타낸 유리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등을 추천했다.

관건은 가입기간·금액 파악

현대증권에 따르면 유리자산운용의 경우 2013년 2월 기준 설정액이 29억2000만 원으로 연평균 수익률은 16.1%다. 2010년 10.4%의 수익률을 기록한 후 2011년 8.9%, 2012년 3.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현대자산운용의 경우 2013년 2월 기준 설정액이 132억1000만 원으로 연평균 수익률은 10.1%를 기록했다. 2010년 12.4%, 2011년 15.7%, 2012년 5.1%의 수익률을 보였다. 
2013년 2월 기준 설정액이 44억3000만 원인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연평균 수익률은 8.8%다. 2011년 16.1%, 2012년 2.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자산전문가는 “지난 2009년 이후 채권 수익률의 지속적 하락에 힘입어 채권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좋았지만 향후 채권에서의 기대 수익률은 낮아질 개연성이 높다”면서 “공모주들의 시초가 상승률이 높았던 데다 채권시장에 비해 주식시장 전망이 더 우호적이어서 주식혼합형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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