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보험업계 불고 있는 ‘I - 테크’ 열풍 “세제혜택을 노린다”
보험업계 불고 있는 ‘I - 테크’ 열풍 “세제혜택을 노린다”
  • 월간리치
  • 승인 2013.07.10 17:19
  • 호수 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액자산가들의 보험 투자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절세플랜을 넘어 I-테크(Insurance-Tech)’로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I-테크는 보험(Insurance)의 첫 글자 I와 재테크를 합성한 용어다. 세제혜택에 유리한 보험 상품을 재테크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비과세 효과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보험 상품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고 있다. 리치에선 ‘I-테크’ 열풍 현장 속으로 들어갔다.

서울 평창동에 사는 박수민(46·가명)씨는 자산가로 통하지만 재테크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하다. 수익 창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쓸데없이 새는 돈을 막는데 주력한다. 그런 박씨가 요즈음 ‘I-테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제혜택’ 때문이다.

재테크·세테크에 리스크관리까지

박씨는 “현재 과세표준을 보면 소득계층이 10억~30억 원은 40%, 30억 원 이상일 때 50%의 누진세율이 적용하고 있다”면서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이라고 했을 때 따져보면 재산의 40~50%가 세금으로 빠져나가는 셈이라 너무 아깝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상품 하나에만 국한하는 것이라 아니라 재정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리스크 관리, 절세 전략 등 포괄적인 재무관리를 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면서 “보험은 비과세와 안정적인 수익확보, 갑작스러운 위험에 대비할 수 있어 생애 전반에 대한 재무관리에 적합해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자산가들 사이에는 현재 ‘I-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I-테크’에 함축된 세 가지 장점이 이들을 투자현장으로 나서게 하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재테크는 변액보험 상품, 세테크는 보험차익 비과세, 리스크 관리는 종신과 연금보험 등으로 노후대비를 할 수 있다는 게 ‘I-테크’의 매력이다. 재테크와 세테크, 리스크 관리까지 가능한 보험을 통해 생애 전반에 대한 재무관리를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I-테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절세 효과’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4000만 원에서 올해부터 2000만 원으로 강화됐다. 이에 따라 세제 개편 이후 종합과세에 포함되는 2000만 원(2000~4000만 원)을 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종합소득세율 3억 초과 41.8% 적용 기준을 할 때 1년 동안 최고 528만 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장점이다. 비과세 상속형 연금을 통해 절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상속형 연금의 비과세 한도는 업계가 건의한 3억 원보다 강화된 2억 원으로 정해진 상태다. 하지만 자격 요건에 제한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그러면 ‘I-테크’의 대표적 상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자산전문가들은 생보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변액보험’을 꼽는다. 비과세 장점이 있어 절세효과가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이점을 이용해 기업체의 가업 승계나 법인자금의 활용, 상속세 재원 마련 목적 등으로도 많이 활용하는 추세다.
한 자산전문가는 “생보사에서 판매하는 변액연금보험은 소득공제 혜택이 없다”면서 “하지만 10년 이상 유지 시 보험차익이 비과세되며 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세가 없고 중간에 해약하더라도 중과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과세’ 챙기고 보자!

삼성생명에는 지난 5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스마트Top변액연금보험(무배당)’이 있다. 이 보험은 기존 변액연금의 장점인 수익성을 추구한다. 그러나 수익률이 130%에 도달하면 고객이 원할 경우 실적배당형에서 공시이율형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교보생명에는 ‘100세시대 변액연금보험’이 있다. 이 보험은 연금을 타는 기간에도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상품은 가입 시점부터 종신까지 생존기간 내내 펀드에 평생 투자해 그 수익으로 연금액을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했다.
한화생명에는 ‘트리플라이프연금보험’이 있다. 이 보험은 은퇴 후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소득공백기를 채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은퇴 후 소득공백기간에는 연금액을 높이고 국민연금 등 소득 재창출기간에는 연금액을 낮춰 고객의 인생주기에 맞는 노후설계가 가능한 맞춤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