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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해외 고배당주’ 투자 나서는 진짜 이유 절세+α수익’ 잡다!
슈퍼리치 ‘해외 고배당주’ 투자 나서는 진짜 이유 절세+α수익’ 잡다!
  • 월간리치
  • 승인 2013.07.10 17:25
  • 호수 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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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들이 ‘해외 고배당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저성장·저금리·고세금의 시대에 1%라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으로 투자자금의 이동시키기 위해서다. 해외 고배당주는 연말 배당에 나서는 국내 주식과 달리 분기별 배당에 나서기도 하고 배당수익률도 높다. 게다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돼 세금이 골칫거리인 이들에게는 투자처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리치에선 ‘해외 고배당주’의 매력을 찾았다.

서울 목동에 거주하는 강수만(49·가명)씨는 요즈음 해외고배당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사업가인 강씨는 해외시장 움직임에 민첩한 편이다. 그런 그가 해외고배당주에 눈을 돌린 이유는 따로 있다. ‘시장금리+α’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강씨는 “해외고배당주의 경우 형태는 주식”이라며 “하지만 특정 시점에 일정 수익을 꼬박꼬박 지급한다는 측면에선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과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α’를 가능하게
 
자산전문가에 따르면 해외고배당주 투자는 현재 ‘+α’를 가능하게 하는 주요 전략이 됐다. 저성장 저금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이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향후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외고배당주에 대해 기관은 물론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돼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이들의 전망이다.
한 자산전문가는 “최근 국내외 기업들에 대한 주주환원 목소리가 커지면서 배당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저성장 저금리 속에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전략이 더욱 가속화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 슈퍼리치들이 해외고배당주 투자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배당 외에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매력으로 꼽힌다. 자산전문가들에 따르면 전통적 고배당주의 경우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주가 상승률이 각각 100%가 넘고 있다.
일례로 AT&T의 경우 올 들어 주가가 10%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T&T는 최근 5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이 5%대 중반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예금금리처럼 고배당주를 꾸준히 보유하면서 배당을 챙기기 위한 것이 꼽히고 있다. 미국의 우량기업은 배당정책을 쉽게 바꾸지 않고 분기배당도 많다는 것을 이용하는 셈이다. 배당수익률이 3% 가까이 되는 우량주를 수년째 보유하면서 배당수익률을 챙겨가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슈퍼리치들은 절세를 염두에 두면서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예컨대 미국은 한국과 조세협약을 맺고 있어 시세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등은 국내와 함께 적용되지만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제외된다. 때문에 세제에 민감한 슈퍼리치들이 투자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한 자산전문가는 “해외고배당주는 국내 우선주보다 우월하다”면서 “액면배당인 국내 주식과 달리 시가배당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매력을 알고 있어도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는데 있다. 슈퍼리치들이 투자할 마음은 굴뚝같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데 기인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한금융투자가 미국 배당주 10개를 선정 발표한 것이 눈에 띄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얼마 전 성장 전망이 밝고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보장하는 미국 배당주들을 선별했다.
 
배당 ‘쑥쑥’ 이익도 ‘쑥쑥’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기준 분기 배당금을 30년 이상 연속 상향한 기업 총 94개 중에서 대형우량주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수익률을 10년 이상 웃돈 종목들을 포함시켰다.
선정된 10개 종목에서 우선 향후 사업 성장 전망이 좋은 데다 분기 배당금을 50년 이상 상향 조정하고 있는 기업들이 눈에 들어온다. 예컨대 미국의 상수도 및 전력공급업체인 아메리칸스테이트스워터(AWR), 미 서부 지역 천연가스 공급업체인 노스웨스트내츄럴개스(NWN), 천연가스 및 전력 공급업체인 벡트렌 등이 주인공이다.
해외고배당주 목록에 이름을 올린 또 다른 기업들은 세계 최대의 생활용품 제조업체이자 122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중인 프록터앤갬블(P&G),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존슨앤존슨, 맺도날드와 펩시콜라, 3M, 엑슨모빌, GPC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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