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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니어론’ 재테크 틈새상품 각광받는 이유 해외에서 ‘답’ 찾으니 수익 ‘쑥쑥’
‘美 시니어론’ 재테크 틈새상품 각광받는 이유 해외에서 ‘답’ 찾으니 수익 ‘쑥쑥’
  • 월간리치
  • 승인 2013.08.07 17:57
  • 호수 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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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사들이 미국 시니어론 사모펀드를 활용한 펀드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 펀드는 미국에 상장된 ‘시니어론 상장지수펀드(ETF)’에 재간접 투자하는 형태다. 시니어론 금리는 리보(Liborㆍ런던은행 간 금리)에 신용 스프레드를 더한 것으로 현재 이자 수익률이 연 5% 수준이지만 ETF 가격이 상승할 경우 자본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리치에선 ‘미국 시니어론사모펀드’를 이용한 펀드상품들을 찾았다.

서울 서초동에 사는 박강석(51·가명)씨는 얼마 전 증권사 PB의 추천으로 미국 시니어론(선순위 담보 대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에 5억 원을 투자했다. 수익률도 수익률이지만 요즈음 같은 시기에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박씨의 투자는 주위에서 자산가로 통하는 이들의 투자패턴도 한몫 거들었다. 미국발 경기회복 소식으로 글로벌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자산가들이 채권에서 해외 변동금리형 대출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위기를 파악한 것이다. 금리상승 시 변동금리형 대출상품은 추가 이자수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셈이다.

‘금리+α’를 기대한다

그러면 시니어론이란 어떤 것일까.
시니어론이란 투자등급(BBB-, S&P 기준) 이하의 기업들에게 운용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변동금리형 선순위 담보 대출을 일컫는다.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이 이루어지고 다른 부채보다 우선적으로 상환된다. 때문에 해당 기업이 발행한 하이일드채권보다 안전한 게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한 자산 전문가는 “일반 채권이나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할 경우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치가 떨어져 손해를 본다”면서 “그러나 시니어론은 그 반대로 수익이 커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니어론 금리는 리보(Libor)에 신용 스프레드를 더한 것”이라며 “현재 이자 수익률이 연 5% 수준이지만 ETF 가격이 상승할 경우 자본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KDB대우증권 등 증권사들이 최근 미국 시니어론 사모펀드를 활용한 펀드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들 상품은 일반인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변동금리형 상품인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장기적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투자 수요가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자수익에 매매차익까지

사실 시니어론 상품들은 해외채권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시중금리보다 2%포인트 가량 높은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자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금리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자산가들의 투자 참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지난 5월 KDB대우증권이 지난 5월 중순부터 PB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ING시니어론목표전환형펀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펀드는 2주간 약 3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ING시니어론목표전환형펀드’는 시니어론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ETF에 투자하는 사모 재간접펀드다. 연 8% 수익을 올리면 해당 ETF를 처분하고 국내 채권형펀드로 전환한다. 특히 금리가 오를 경우 변동금리형이기 때문에 추가 이자수익과 함께 주가상승에 따른 매매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자산 전문가들은 수익만 보고 무작정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한다. 시니어론의 주요 채무자가 투기등급 기업인만큼 투자위험도 크다는 이유에서다.
선순위 담보대출로 하이일드채권보다는 회수율이 높지만 100% 회수가 안 될 경우 손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안정성을 점검한 후 투자에 나서는 게 현명하다는 얘기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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