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섬은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가장 큰 섬으로 북위 15도 13분, 동위 145도 43분에 위치하며 면적은 185㎢이다. 남북으로 가늘고 긴 형태를 하고 있으며 산호초에 둘러싸여 있다.
사이판은 전형적인 해양성 아열대 기후로 연간 최고 기온은 약 27°C다. 1년 내내 기온의 변화가 적으며 연중 무역풍이 불기 때문에 습도가 70%이상 높은 편임에도 우리나라처럼 불쾌지수가 높지 않다.
아름다운 섬들의 향연
사이판 주민들의 생활양식에는 전통 차모로 양식과 스페인 지배 시절의 가톨릭교의 영향, 그리고 미국식 생활이 혼재되어 있다. 고대부터 모계사회였던 이유로 현재도 모계 사회의 풍습이 일부분 남아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상생활은 미국식으로 이루어진다.
사이판의 주요 섬들 중 하나는 마나가하섬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의 요새가 있던 섬으로 ‘군함섬’이라고도 하는 이곳은 섬 둘레가 1.5㎞정도로, 걸어서 약 15분 정도면 일주할 수 있는 작은 섬이지만 사이판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이판의 진주이다.
새섬은 마독 곶 앞바다에 있는 새들의 낙원으로 바위 표면에는 새들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는 수많은 구멍이 나 있다. 태평양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장관을 만날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다.
사이판의 가볼 만 한 곳 중 하나는 만세절벽이다. 이곳은 사이판 최북단 라과카탄에 있는 사바네타 곶 동쪽에 있는 약 80m 높이의 절벽이다. 높은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짙푸른 코발트 빛 바다와 확 트인 태평양 그리고 절벽에 부딪치는 파도와 물보라 등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도 아름답고 인상적인 곳으로 사이판을 대표하는 관광코스다.
일본군 최후사령부에서 약 50m 떨어진 곳, 사이판 북쪽 마피산 부근에는 ‘태평양 한국인 평화위령탑(Korean Peace Memorial)’이 있다.
이 탑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징병으로 일본에 의해 끌려와 사이판에서 노역을 하고 종군 위안부의 멍울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한국인 영령들을 추모하기위해 1981년 ‘해외 희생동포 추념사업회’의 주도로 세워진 위령탑이다.
이곳에선 매년 해외 희생동포 추념사업회에서 이들을 추모하는 제사를 드리고 있다.
사이판은 쇼핑의 천국이기도 하다. 이 중 DFS 갤러리아 사이판은 최신 유행 상품부터 세계 유명 부티크, 스포츠 의류, 골프용품, 특산품 등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쇼핑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DFS 갤러리아 사이판은 패션월드, 부티크 갤러리, 엔터테인먼트 월드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패션월드는 샤넬, 랑콤, 크리스찬디올, 크리니크 등 유명 브랜드 화장품들과 폴로, 버버리 등의 캐주얼 의류 및 다양한 패션 소품들을 갖추고 있다.
부티크 갤러리는 루이뷔통, 샤넬, 프라다, 페라가모, 구찌, 카르티에, 에르메스, 크리스찬디올, 티파니 등 세계 명품이 밀집되어 있고, 각 매장에는 최신 유행 제품들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무료 셔틀 버스 역시 각 호텔로 수시로 운행해 쇼핑하는데 아주 편리하다. 양주와 담배는 프리오더 서비스가 있어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고 대금을 지불한 후에 출국 시 DFS 갤러리아 공항점에서 영수증을 제시하고 제품을 가져갈 수 있다.
조텐 쇼핑센터는 가라판 시내에서 가장 큰 마트이며 식료품, 의약품, 학용품, 브랜드 화장품까지 생활에 필요한 여러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대표 리조트서 즐거운 휴가
사이판의 대표 리조트는 PIC(퍼시픽 아일랜드 클럽)으로 클럽메드와 함께 호텔 내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며 식사나 여가를 즐기기 위해 따로 호텔 밖을 배회할 필요가 없게 만들어졌다.
사이판 PIC는 공항에서 5분 거리의 서남쪽 해변에 위치해 있다. 호텔로 들어서서 로비를 지나면 사이판에서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를 만나게 된다. 워터파크는 수영장과 500m 길이의 레이지리버와 20m 워터 슬라이드, 포인트 브레이크 파도기, 인공폭포 등을 포함한 시설이다.
PIC의 최대단점으로 알려진 객실의 초라함은 다른 부대시설의 화려함과 비교 평가되어 실제보다 저평가 된 것 같다. 침대로 변신 가능한 소파 덕에, 아이가 있는 가족도 엑스트라 베드의 번거로움 없이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조식을 포함한 회원권을 실버카드, 3식이 포함된 것을 골드카드라고 하는데 140석 규모의 마젤란룸에서의 부페식 식사에는 와인이나 맥주까지 포함되어 있다.
해변 앞으로는 고급레스토랑인 Sea side Grill과 간단한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는 Sea side Lounge가 있다. Seaside Lounge에서는 매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6~8불 정도의 가격으로 칵테일 두 잔과 몇 가지 간단한 음식을 부페식으로 즐길 수 있다.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