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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업 ‘현대모비스’ 품질에서 상생까지 ‘단연 1위’
착한 기업 ‘현대모비스’ 품질에서 상생까지 ‘단연 1위’
  • 월간리치
  • 승인 2013.09.09 14:22
  • 호수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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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으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철저한 품질경영으로 기업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사회공헌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또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착한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 역사와 앞으로의 행보를 살펴봤다.

현대모비스는 1977년 설립된 이래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연매출 30조8000억 원, 국내외 임직원수 1만9000여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이다.
현대모비스의 본격적인 성장은 1999년 한국 자동차산업에 시스템 단위의 부품을 미리 조합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모듈화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하면서다.
이후 현대차 및 기아차에 첨단 기능통합형 모듈을 공급하며 국내 완성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주요 핵심부분을 모듈 덩어리 채로 조립하게 되면서 완성차의 생산 환경 및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글로벌 시장서도 인정

2006년부터는 미국 빅3 자동차 메이커 중 한 곳인 크라이슬러에도 컴플리트 섀시모듈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는 대단위 모듈 뿐 아니라 핵심부품에 대한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2009년 GM의 주차브레이크, BMW와 폭스바겐의 램프 등의 공급 계약을 따냈다.
2011년에는 크라이슬러의 헤드램프와 Height Sensor(차고센서), GM의 ICS(중앙통합스위치) 등을, 지난해에는 GM의 ICS(중앙통합스위치), 크라이슬러의 LED리어램프 등을 수주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미래형 자동차 개발이 전자화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기술의 진화 속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연구개발(R&D)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의 기계시스템 부문에 첨단 전자기술을 효과적으로 융합, 차선유지·자동주차·충돌회피·차간거리 제어 기술 등 미래 지능형 자동차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자동차의 핵심부품에 대한 독자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향후 전개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부품 기술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해외사업 및 핵심부품 거점 전략에 발맞춘 현지 R&D 체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유럽·중국·북미·인도 등에서 운영 중인 현지 R&D 센터를 적극 활용해, 해당 지역별로 특화한 현지 적합형 전략제품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세계 각국의 안전과 환경에 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ㆍ멀티·메카 부문의 기술개발에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 3월에는 수소연료전지차(FCEV) 주요 핵심부품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생산하는 핵심부품은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리튬 배터리 패키지 및 연료전지 통합모듈 등으로 현대차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에 적용된다.
이들 핵심부품은 수소연료전지차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충전된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전기차와 달리 수소연료전지차는 저장된 수소를 통해 전기를 스스로 생산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부품이 수소연료를 공급해 연료전지 통합모듈에서 전기를 생산, 모터를 구동해 자동차를 달리게 하며 전자·전력부품을 통해 각종 전장품에 전원을 공급하고 배터리에 저장시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지속성장을 위한 중심에 인재가 있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인재양성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현대모비스 경영아카데미(HMBA; Hyundai Mobis Business Academy)’를 출범했다. HMBA는 성과지향, 현장지향, 자기 주도적 학습을 근간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인재개발 운영 체계 및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치기반의 조직문화와 역동적 리더십을 구현하고 직무 전문성을 크게 강화하여 본사는 물론 해외법인의 역량을 2015년까지 세계 톱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통합 인재개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우선 글로벌 역량을 집중 강화해 전체 기술 사무직의 3분의 1 수준인 1200명의 해외 주재원 인력풀을 확보하고 거점별 현지 지역 전문가도 대거 육성하고 있다.
특히 유능한 직원을 조기에 선발, 업무와 외국어 능력을 집중 향상시키고 MBA 과정을 이수케 하는 등 회사의 핵심인력으로 키워내는 ‘Top Talent 육성’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또 임원, 팀장, 팀원 등의 직책별 리더십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팀원 간 또는 팀 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조직 전체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사회공헌도 활발히 하고 있다. 먼저 환경을 보호하고 인류의 안전과 꿈을 지키기 위해 활발한 캠페인을 펼치며 착한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주니어 공학교실’ 운영, 지역사회 발전 및 환경보호를 위한 ‘현대모비스 숲’ 조성 등이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전세계적인 핵심 이슈로 떠오른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충족하고 세계 10대 글로벌 부품업체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충북 진천군·자연환경국민신탁과 함께 ‘현대모비스 숲’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까지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초평면 화산리 일원 군유림 108ha(약 33만평)에 6개의 특화된 숲(자연생태동화의 숲, 지질역사배움의 숲, 식생경관디자인 숲, 미래세대문화의 숲, 자연상생철학의 숲, 수변경관투영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과학영재를 육성하기 위한 캠페인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조기에 차단하고자 기술연구소, 울산공장, 천안공장 등 지방사업장 인근의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영재를 육성해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2005년 경기도 용인시 기술연구소 인근에 위치한 교동초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실시하면서 첫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술연구소 인근 초등학교를 포함해 천안, 울산, 진천 등 현대모비스 대규모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상생을 위한 동반성장에도 남다른 철학으로 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협력사 납품가를 550억 원 인상했다. 원자재 가격 5% 인상에 맞춰 납품가를 올려달라는 협력사의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다.
자동차업계는 공정거래협약에서 ‘원자재 시세가 20% 이상 변동이 있을 때’ 협력사에 단가 조정을 협의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의 요청을 대부분 수용했다.
현대모비스는 거래대금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 협력사에 지급한 현금은 4조1000억 원에 이른다. 현재 559개의 중소 협력사가 현금지급제를 통해 자금운영에 도움을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상생활동은 협력사에 기술을 지원하고 협력사의 기술을 보호하는 것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100여 개에 이르는 특허권을 협력사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협력사들의 자체 연구개발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최첨단 설비가 필요한 품질시험의 경우, 자사의 시험센터를 협력사에 개방했다.
실제 현대모비스의 상해기술시험센터를 통해 중소 협력사들이 인증시험을 진행한 것만 지난해 1만5000여 건이다.
160여건의 연구개발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와의 공동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람에 투자하는 기업

현대모비스는 협력업체의 인력교육도 지원한다. ‘지속 성장을 위한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있다’는 경영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품질경영·생산혁신·설계기술·생산관리에서부터 해외사례 벤치마킹에 이르는 대내외 교육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의 교육을 거친 협력업체 직원 수는 지난해 1만여 명이 넘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현대모비스는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협력업체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선진화된 관리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현대모비스 본사에 원격 생산관리 표준시스템을 설치하고 부품협력사들이 공동 활용하는 형태다.
개별 협력사가 관련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면 큰 비용이 들어가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표준화된 관리시스템을 활용하면 중소협력사들의 입장에선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생산관리가 가능한 이점이 있다.
현대모비스와 협력업체는 동시에 생산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생산라인에서 이상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협력대응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각 생산현장에서의 에너지사용 현황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피크타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제품 불량률이 줄어드는 만큼 에너지 절감으로 이어져 총 10% 정도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모비스측은 기대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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