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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2차 아시아 KLEMS 국제 컨퍼런스 ‘대외경제력 전략 강구’
한국은행 ‘제2차 아시아 KLEMS 국제 컨퍼런스 ‘대외경제력 전략 강구’
  • 월간리치
  • 승인 2013.09.09 14:25
  • 호수 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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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성본부와 한국은행은 한은 본부에서 지난 8월 22일부터 이틀간 ‘창조경제와 아시아의 생산성 향상’이란 주제로 ‘제2차 아시아 KLEMS 국제 컨퍼런스’를 열었다. 아시아 KLEMS 국제컨퍼런스는 아시아 각국을 대상으로 한 ‘총요소생산성 국제비교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선 ‘Creative Economy and Productivity Growth in Asia’를 주제로 아시아 지역 10개국과 미국, 네덜란드 등에서 30여 명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생산성 전문가가 참석해 생산성 측정 관련 이슈 및 각국의 생산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생산성본부와 한국은행은 한은 본부에서 지난 8월 22일부터 이틀간 ‘창조경제와 아시아의 생산성 향상’이란 주제로 ‘2차 아시아 KLEMS 국제 컨퍼런스’ 열었다.
KLEMS란 자본(K:kapital), 노동(L:Labor), 에너지(E:Energy), 원재료(M:Materials), 서비스(S:Service)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이 KLEMS 요소를 합성해 국가의 생산성을 측정한다.
이는 산업별 생산성을 측정하는 데 보다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국민경제 전반의 효율성과 기술혁신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창조경제 발전가능성 조명

총요소생산성(Total Factor ProductivityㆍTFP)은 노동생산성과 달리 노동 이외에 자본·중간재·에너지·서비스 등 측정 가능한 생산요소를 모두 고려한 생산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가경제의 총체적 효율성을 나타내며 기술혁신의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아시아 KLEMS 국제컨퍼런스는 아시아 각국을 대상으로 한 ‘총요소생산성 국제비교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행사다. 생산성 측정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데일 조르겐슨(Dale Jorgenson) 하버드대 교수가 주도하는 세계 KLEMS의 아시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7월 동경에서 열린 1차 컨퍼런스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은행과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경제산업성연구소(RIETI) 등 일본의 생산성 연구기관들이 후원했다.
아시아 KLEMS 국제컨퍼런스의 목적은 국가별 총요소생산성 DB구축을 위한 World KLEMS Project의 한 축으로서 아시아 지역의 산업별 총요소생산성 DB 구축이다. 또한 지식기반경제 하에서 문화, 인적자원 등이 다양한 아시아 지역에서 창조경제의 발전가능성을 조명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경제의 총요소생산성 격차 분석 및 대외경쟁력 우위산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전략을 강구하고 향후 아시아의 성장가능성을 감안해 국제 분업 및 생산성 격차 측면에서 파악한 핵심 우위산업에 대한 산업로드맵 작성과 이의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선 ‘Creative Economy and Productivity Growth in Asia’를 주제로 아시아 지역 10개국과 미국, 네덜란드 등에서 30여 명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생산성 전문가가 참석해  생산성 측정 관련 이슈 및 각국의 생산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하버드대 데일 조르겐슨 교수는 미국의 산업별 총요소생산성 DB구축을 통해 경제성장 및 생산성 증가의 요인을 파악한 자료를 발표했다.
그는 1947년~2010년 중 미국의 산업별 생산성 database를 구축하고 경제성장의 요인을 분석해 생산성 향상에서 정보통신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R&D, 기술혁신, 경영혁신, 소프트웨어 등 무형자산 투자를 통한 총요소생산성 향상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세계은행의 마크 더츠는 지식기반자본(Knowledge Based Capital)과 생산성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는 지식기반자본을 통한 총요소생산성 향상을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디지털자산, R&D, 디자인, 특허권 등 지적자산, 교육훈련 등 인적자산, 광고, 시장조사, 브랜드 등 조직자산 등 무형의 지식기반자본과 총요소생산성의 선순환적 관계에 대한 국가별 분석을 시도했다.
아시아 디벨롭먼트 은행의 더글라스 브룩스는 아시아의 경제적 변화과정을 분석했다. 이밖에 중국, 일본, 한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방글라데시, 인도 등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해외 전문가로는 린린 선(Linlin Sun) 북경항공항천대교수, 해리 우(Harry Wu) 히토츠바시대교수, 쯔토무 미야가와(Tsutomu Miyagawa) 가쿠슈인대교수, 뎁 쿠숨 다스(Deb Kusum Das) 델리대교수 등이, 한국에선 표학길 서울대명예교수, 전현배 서강대교수, 이근희 생산성본부 생산성정책센터장, 한국은행 조태형팀장 등이 발표했다.
세션별로 표학길 서울대명예교수, 문 호(Mun Ho) 하버드대 수리사회과학연구소 객원연구원, 조지 토쿠이(Joji Tokui) 신슈대 교수, 쿄지 후카오(Kyoji Fukao) 히토츠바시대 교수 등이 사회를 담당했다.
린린 선과 해리 우는 고도성장 과정에 있는 중국경제의 산업별 총요소생산성 DB구축 및 이를 통한 중국의 총요소생산성 추정결과를 분석했다.
후카오와 미야가와교수는 일본의 산업별 KLEMS DB인 JIP(Japan Industrial Productivity) DB에 무형자산, 토지자산 등을 포함하도록 확장하고 이에 따른 지역별 분석 및 기업 수준의 동태변화(dynamics) 분석 등 다양한 연구를 시도했다.
표학길, 전현배, 이근희씨는 외환위기 이후 성장잠재력이 둔화되고 있는 한국경제의 상황을 총요소생산성과 자본수익률의 관계를 통해 분석했다.
패널토론에선 ‘아시아의 생산성 리뷰(Productivity in Asia: A Review)’를 주제로 생산성 향상을 통한 창조경제의 구현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외에도 아시아 각국의 생산성 연구 전문가를 중심으로 30여 명의 해외인사가 참석했고 국내에서도 학계 및 경제연구소의 저명학자들이 참가했다.

생산성 통계 인프라 구축

이번 아시아 KLEMS로 얻을 수 있는 효과 중 하나는 아시아 KLEMS DB구축을 통해 아시아 경제의 총요소생산성 격차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대외경쟁력 우위산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전략을 강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향후 아시아경제의 성장가능성을 고려할 때 국제 분업 및 생산성 격차 측면의 핵심우위산업에 대한 산업로드맵 작성과 이를 위한 대응전략 마련이 가능할 것이다.
또 World KLEMS 프로젝트와 연계해 국제비교가 가능한 총요소생산성 DB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생산성 통계 인프라를 구축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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