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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커지는 구조화 상품 위험은 줄이고 수익을 높여라
비중 커지는 구조화 상품 위험은 줄이고 수익을 높여라
  • 월간리치
  • 승인 2013.11.11 18:18
  • 호수 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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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현재 세계 파생상품 거래량 순위 8위다. 한때 1위 자리에 오른 적이 있을 만큼 명실상부한 파생상품 대국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변동성에 대한 회피성향이 강화되고 저금리기조가 지속되면서 주식형펀드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반면 ELS(주식연계증권)와 DLS(파생결합증권) 등 어떤 조건을 충족시키면 확정 수입을 지급하는 ‘구조화 상품’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직접투자에 대한 위험은 줄이면서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증권사, 은행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ELS(Equity linked Security·주가연계증권), ELD(Equity linked Deposit·주가연계예금), DLS(Derivatives Linked Securities·파생결합증권) 등 구조화 상품이 투자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투자 대상 위한 맞춤 양복

ELS와 DLS는 기초 자산에서 차이가 날 뿐, 기본적으로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ELS가 개별 주식이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반해 DLS는 원유, 금, 은, 구리 등의 원자재부터 미국 부동산까지 시장 상황이나 입맛에 맞게 다양한 기초 자산이 가능하다.
ELS와 ELD는 주가연계 상품으로 코스피200, S&P500 등 국내외 주가지수나 삼성전자, 현대차 등 특정주식의 가격변동에 연계돼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반면, DLS는 주가지수 및 주가를 제외한 이자율, 환율, 실물자산(귀금속, 에너지, 농산물) 등 다양한 기초자산의 가격변동과 연계된 상품이다.
ELS의 경우 한 해에 1만5000여건이 발행될 정도로 국내 대표적인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올해 들어서는 DLS의 판매 추이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구조화 상품은 옷으로 치자면 기성복이 아닌 ‘맞춤 양복’에 가깝다. 투자대상이 되는 기초 자산, 월 이자지급 방식, 만기, 위험도까지 모든 조건이 다양하게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3억원 이상이면 단독 사모펀드 설정이 가능한 경우도 많다. 말 그대로 ‘나만을 위한’ 상품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ELS는 기초자산이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하지만 않으면 비교적 고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원금 비보장형 ELS의 경우 주식이나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아 연계된 기초자산 급락시 원금손실도 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ELD는 은행에서 정기예금 형태로 판매되고 있어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천만원 한도에서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수익구조가 단순해 원금 비보장 ELS에 비해 투자수익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한편, DLS는 다양한 기초자산과 연계된 상품이기 때문에 ELS·ELD보다 다양한 수익구조를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몇 년 사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형펀드 비중이 줄고 ELS/DLS 비중이 커지고 있다””라며 “구조화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증권사들이 ELS/DLS 발행을 늘린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미수령 상속주식 찾아준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오는 11월 20일까지 약 한 달간 ‘미수령 상속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미수령 상속 주식이란 투자자의 보유주식에 대하여 무상증자나 주식배당으로 신주가 배정되었으나 투자자의 사망으로 수령이 불가하여 상속자에게 교부되어야 하는 주식을 말한다.
명의개서대행기관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투자자의 사망으로 영원히 사장될 뻔한 미수령 주식 21억8천만원(2,937명)을 상속인에게 찾아주는 것이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미수령 상속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한편, 앞으로도 장기 휴면(미수령)주식을 적극 찾아내어 국민의 재산권 회복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수령 주식이 있는지 여부는 예탁결제원 홈페이지(www.ksd.or.kr)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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