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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 첨단 금융 서비스 쏟아진다...편리성 높이고 금리는 낮추고
스마트폰 시대, 첨단 금융 서비스 쏟아진다...편리성 높이고 금리는 낮추고
  • 월간리치
  • 승인 2013.12.10 08:07
  • 호수 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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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돈을 빌리는 것이다. 보유 자산이 있어도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면 저승까지도 쫓아가겠다는 게 재테크 고수들의 말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인터넷 대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된 상황에 발맞춰 은행권에서 저금리를 내세운 인터넷 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스마트 강국답게 1인 1스마트폰의 시대에 접어든지 오래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든 게 가능해진 상황에 주목, 은행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저금리를 내세운 인터넷 대출 상품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게 대표적 사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에 인터넷을 통해 대출 서비스를 신청한 건수는 1575건, 대출금액은 104억원에 달한다. 1분기 대비 각각 4.8%와 19.6% 증가했다.
KB스타뱅킹 고객 600만명 돌파 KB국민은행은 6월 말 기준으로 총 자산 286조3000억원, 거래 고객 282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1198개에 달하는 광범위한 점포망, 은행권 최고 수준의 모바일·인터넷 뱅킹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 6월 말 기준으로 원화대출금 185조2000억원을 유지하면서 상반기 당기순이익 3446억원을 시현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기반의 KB스타뱅킹은 국내 최초로 이용 고객 6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KB국민은행은 스마트폰 뱅킹 시장도 선도하고 있다.
‘KB Smart★폰 적금/예금’은 금융상품 최초로 계좌 현황을 농장으로 형상화하여 게임처럼 즐길 수 있게 한 상품이다. 또 스타 테이블(Star Table), KB 스타 플랜(KB Star Plan)으로 대표되는 자산관리제도를 도입했다. 자산관리제도는 고객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분석·설계하는 금융서비스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초부터 자산관리제도를 VIP 창구 외에도 일반 상품 판매 창구까지 범위를 넓혔다.
인터넷 대출과 같은 다이렉트 대출의 인기 비결은 지점에서 대출받는 것보다 간편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납부 기록과 국세청 홈택스를 이용해 재직 및 소득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영업점 업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덕에 대출금리 역시 낮다.
서류 팩스로 보내면 바로 신한은행의 ‘신한 원클릭 스마트론’도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에서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인터넷으로 대출을 신청한 뒤 관련 서류를 팩스로 보내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연소득 2000만원 이상이면 최고 1000만원 한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9월 10일 기준 신용등급 3등급인 고객이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경우 금리는 연 8.3%. 거래 실적, 다른 고객 추천 등 특별 금리 우대 조건 등을 모두 충족할 경우 최저 6%대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저신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평가모형인 희망신용등급도 개발해 서민금융대출 상품 심사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희망신용등급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의 대출상품 수요 증가에 따라 서민금융 이용 고객의 특성을 반영해 개발 후,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았다. 새희망홀씨 대출과 신한 새희망드림 대출 등 서민금융대출 상품 심사에 활용된다. 서민금융 이용 고객들은 기존 신용평가로 산출된 일반대출 상품과 희망신용등급을 적용한 서민금융대출 상품의 금리 및 한도 등을 비교해 보다 유리한 상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가상 현실 접목 금융서비스 하나은행의 인터넷 대출은 같은 기간 2564억원에서 4789억원으로 거의 두배 이상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8월 스마트폰 뱅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인 '하나N 뱅크'에 '증강현실(AR)을 통한 아파트담보 대출'과 '금융위젯'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OS기반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오픈했다.
AR을 통한 아파트담보대출은 위치기반 서비스(LBS)와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다. 스마트폰 이용 고객이 주변의 아파트 단지를 스마트폰으로 비춰보면서 시세정보, 대출가능금액 확인 및 대출상담 신청까지 할 수 있다.
하나N 뱅크에는 애플리케이션을 열지 않고 바탕화면에서 바로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인 '금융위젯'을 추가해 고객들이 많이 찾는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젯에는 환율조회, 영업점 및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찾기, 적금 월 불입액과 만기액 등을 계산할 수 있는 금융계산기 등이 포함됐다.
전세나 내집마련 등 주택 관련 대출 역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하나은행의 ‘원클릭 모기지’는 금융권 최초의 인터넷 주택담보대출이다. 전용상담센터 상담원과 전화 상담을 한 뒤 공인인증서를 통해 인터넷에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의 ‘IBK 온라인복지관 대출’은 기업복지 솔루션회사인 ‘이지웰페어’의 온라인복지관 내에 개설한 ‘IBK금융몰’에서 판매한다. 신용등급 1∼6등급, 기업은행 개인대출 신청평점표상 신용등급이 B 이상이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연소득 1.5배 범위 내에서 최고 7000만원(마이너스 대출은 50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 IBK금융몰에서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환전수수료 우대 등의 혜택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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