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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55
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55
  • 월간리치
  • 승인 2014.01.15 14:23
  • 호수 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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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내리막 경사에서의 스윙법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필드에서 내리막이나 오르막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실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왼발 내리막 경사면에 볼이 위치했을 경우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보통 내리막에서 샷을 할 때에는 뒤땅이나 탑 볼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내리막 상황에서의 스윙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반대로 스윙원리를 이해하고 반복적인 연습만 한다면 간단하게 해결되며, 쉽게 내리막 샷을 성공시킬 수 있고 더 향상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왼발 내리막 경사 때의 스윙원리를 이야기 해 본다.

‘경사면과 평행한 어드레스를 만들자’

경사도에 따라 골퍼의 등축이 수직이 되게 서 있어야 한다. 즉 지면의 경사와 어깨의 경사를 평행하게 만들고 왼 무릎은 약간 펴진 상태가 되며 오른 무릎은 경사면에 따라 많이 구부려져 왼발에 체중이 많이 실리게 된다. 평지에서 등축이 수직인 것처럼 지면의 경사도에 따라 등축을 기울여 어드레스를 만드는 것이다. 스탠스는 약간 넓게 만들어 안정감을 준다.


오른쪽 사진과 같이 중심을 편하게 잡고 상체를 우측으로 기울이면 느낌적으로는 볼을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허나 이러한 상태로 스윙을 구사하면, 클럽은 임팩트 순간 들어올려지게 되어 퍼올리는 스윙이 나오고, 볼은 탑핑이 되어 낭패를 보기 쉽다.
경사지에서 스윙을 아마추어와 프로의 방식이 따로 있다고 말하는데, 오른 사진처럼 경사지에서 중심을 편하게 잡는 것을 아마추어법이라 하며, 왼쪽 사진과 같이 경사지에 순응하여 중심을 잡는 것을 프로법이라 한다. 처음에는 실수를 하더라도 프로법으로 익히는 것이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발전적이라 하겠다.


‘볼의 위치는 오른쪽에...’

평지에서 볼의 위치보다 조금은 오른쪽 그러나 자신이 치기 편한 위치에 놓는다.
단 너무 왼 발쪽 다시 말해, 아래쪽에 위치시키면 쫓아 내려가서 쳐내야 하므로 스윙이 어려워지며, 오른발 쪽 즉 위쪽에 위치시키면 클럽이 내려오기 전에 밀려 쳐지는 경우가 발생할 것이다.
그러므로 평소보다 볼 한개 반 내지 두개 정도 오른쪽으로 놓는 것이 현명하다.

‘경사면과 평행한 스리쿼터
(three-quarter) 백스윙을 만들자’

백스윙 시 오른발 쪽으로 체중이 이동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하며 어드레스때 척추 각도를 그대로 유지해 상체를 돌려 풀스윙이 아닌 스리쿼터 백스윙을 해주면 척추 각도가 경사면에 그대로 살아 있게 된다. 물론 어깨도 스탠스의 경사에 맞추어질 것이다. 만일 체중의 이동이 오른 발쪽으로 심하게 이루어질 경우 척추의 각도가 변해 뒤땅이 발생 할 뿐만 아니라 뒤집어지는 듯한 스윙동작이 나오면서 실수를 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 클럽 짧은 것으로 낮은 피니시’

왼발 내리막 라이에서는 로프트가 큰 로브웨지를 잡더라도 공은 낮게 날아가며 거리는 길어지기 때문에 클럽의 선택은 한 클럽 짧은 것으로 한다.
그립은 짧게 잡는 것 보다는 평소와 같이 잡는 것이 거리 조절에 용이할 것이다.
임팩트 시에도 척추의 각도를 유지하고 약간 내려 쫓아가는 기분으로 다운스윙을 하며 피니시를 낮게 끝내 준다. 만일 불필요하게 큰 피니시를 하게 되면 경사면보다 클럽헤드가 위로 올라가는 상황 때문에 뒤땅이나 토핑이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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