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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는 부활 특화카드는 부각
‘시리즈’는 부활 특화카드는 부각
  • 월간리치
  • 승인 2014.05.11 12:10
  • 호수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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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접어 들어서야 카드업계에는 봄 기운이 겨우 비치기 시작했다. 후발 주자 우리카드가 ‘가나다’카드를 내놓으며 시리즈 카드 브랜드를 앞서 구축한 선발주자에 도전장을 던졌고 최근 해외 상품 직접구매가 각광받자 관련 혜택을 듬뿍 무장한 카드 출시가 줄이어 이뤄진 것을 보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재테크 영역으로 컴백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3월 말 우리카드가 ‘가나다’카드를 출시하고 4월 초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이 숫자카드를 대표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선포하면서 카드사별 시리즈카드 각축전이 다시 치열해 질 것임을 예고 했다.
우리카드는 고객 입맛에 따라 다양한 할인과 포인트 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품을 분화시켰다.
주요 업종에서 폭 넓은 혜택을 원하면 ‘가득한’카드를, 일부 선택 업종에서 높은 혜택을 받으려면  ‘나만의’카드를 조건 없이 혜택을 주는 ‘다모아’로 나뉜다. 각각 할인형과 포인트형을 선택할 수 있다. 
시리즈카드의 도전과 응전 격류

숫자시리즈 카드를 내놓은 바 있는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숫자카드를 상품별 포지셔닝 정리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기반 대표상품으로 육성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출시 이래 1부터 7까지 나와 있는 숫자별 상품에 고객 라이플스타일별 특장점을 재편성한 숫자시리즈는 3월 말까지 모두 360만장 발급됐다.
시리즈 카드를 주력으로 삼았던 현대카드 또한 맞대응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7월 출시한 ‘챕터2’만 150만장 이상 발급했다. 출시 50일만에 발급 30만장을 돌파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는 저력을 선보인 터여서 만만치 않은 응전이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오는 5월 17일 영업정지가 풀릴 예정인 KB국민카드도 ‘훈·민·정·음’시리즈의 장점 보강과 혜택 강화 행보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
일단 KB국민카드는 ‘훈·민·정·음’시리즈와 함께 원카드 개념인 ‘혜담카드’를 앞세우는 투 트랙 전법으로 시장점유율 재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핵심은 실질혜택 임팩트

그래도 카드 생활의 핵심은 얼마나 알찬 혜택과 실용성을 갖추고 있느냐에 달렸다.
신한카드가 시리즈카드 마케팅 계보에 등 돌리고 있으면서 저력을 잃지 않는 원동력은 콤보(Combo)서비스 인기 행진에서 엿볼 수 있다.
콤보서비스에는 신한카드 2200 만명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가 고스란히 담겼다. 선호도가 가장 높은 커피, 골프, 영화, 베이커리, 도너츠, 패밀리레스토랑, 편의점, 피자, 아이스크림 등 9개 품목으로 이루어진 ‘그룹1’과 4개의 제휴가맹점 오토오아시스, 스피드메이트, 매드포갈릭, 롯데월드 등으로 로 구성된 ‘그룹 2’로 갈래를 나눴다.
그룹 1은 최대 2개까지, 그룹 2는 제한 없이 1년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적중한 경우다.
대개의 카드는 원하는 혜택 조건을 변경하려면 카드를 교체하거나 추가하는 번거로움이 이만 저만 아니었지만 콤보를 이용하면 불편함이 대거 해소되는 셈이다.
기존에는 큐브 카드 1종만 콤보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던 것을 지난해 12월 신용카드 7종(Hi-Point 계열상품ㆍBig PlusㆍLadyㆍLoveㆍ2030ㆍSimpleㆍCube)과 체크카드 2종(LoveㆍS-Choice)으로 대상을 늘리면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카드가 1700 만매로 늘었다.
신한카드는 콤보서비스 확대적용이 진정한 1등 카드사로 거듭나기 위한 ‘빅 투 그레이트(Big to Great)’전략 실천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게다가 콤보서비스 품목 및 이용가능 카드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카드업계의 강점 경쟁은 아직 채 본격화 되지 않은 상태라고 봐야할 지경이다.
해외 직구족에 직접 쏘는 혜택

여기다 수입품 가격 덤터기를 면하려는 해외 직접구입족을 향한 경쟁은 현대카드와 삼성카드 등이 적극 나서고 있어 그 귀결이 주목된다.
현대카드는 오는 6월말까지 현대카드 고객(M·X·ZERO계열)을 대상으로 추천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하고 지니집 배송대행 서비스를 신청하면 구매금액의 3%를 캐시백으로 되돌려준다.
삼성카드는 홈페이지 내 ‘해외제휴몰’을 통해 쇼핑 하면 결제금액의 2~1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고 있다. 또한 오는 5월 31일까지 삼성카드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이베이츠 코리아'에 신규가입한 후 50 달러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 신규 가입 보너스로 20 달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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