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글로벌 톱40 겨냥 김정태 회장 PIB 패러다임 원컴퍼니 추진
글로벌 톱40 겨냥 김정태 회장 PIB 패러다임 원컴퍼니 추진
  • 월간리치
  • 승인 2014.06.09 15:46
  • 호수 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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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 글로벌 40위, 아시아 5위의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변신이 본격화 하고 있다. 김정태 회장은 지난 1월 발표한 그룹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PB와 기업금융의 통합 협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꺼내들었다. 또한 모든 자회사에 비전 전파 리더를 선발해 ‘원 컴퍼니’ 활동에 나섰다. 리치가 김정태 리더십을 조명해 본다.

갑오년 새해 첫 출발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정기를 품은 북한산행으로 시작한 김정태 회장. 하나금융지주사와 하나은행 임직원들 그리고 하나금융그룹 스마트 홍보대사에 이르기까지 400여 명과 함께 소통경영과 건강한 앞날을 다짐했다.
국내 무대에서 경쟁은 극한에 치달았고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는 일 또한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승부수를 던질 때가 다가왔다.


국내 1위 글로벌 톱40 아시아 5위

북한산행을 비롯 미래 전략 구상을 마친 뒤 1월 12일 원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숫자 하나에 또 하나를 가로 놓으면 완성되는 ‘11년’ 뒤 하나금융그룹이 이익기준 국내 1위에 오르고 글로벌 무대에선 40위, 아시아에선 5위로 대도약을 이루겠다고 선포한 것이다.
G2 규모의 국가경제 금융자산을 집중시킨 공룡인 중국 국영은행을 뺀 모든 아시아 은행을 뛰어 넘겠다는 장쾌한 포부다.
국내 순위는 외형보다 내실을 중시 이익기준 1위를 꼽는 실질숭상주의자 면모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글로벌 비중 40%, 비은행 비중 30%, 브랜드 신뢰도 제고를 비전달성을 위한 전략목표로 설정했다.
세전이익 기준으로 2012년 1조 9580억원보다 3배 늘어난 6조원을 목표 삼았고 글로벌 부문에서 거두는 이익만 2370억원에서 9배 늘어난 2조원 규모를 일궈내기로 했다.
외환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대한민국 최강 해외 영업네트워크를 확보했다.
24개국에 걸쳐 127개 네트워크 현지 토착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비중 또한 다른 경쟁 금융그룹의 추종을 불허할 기세다.
지난 3월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을 출범시켰고 중국법인 통합작업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비은행 30% 성장균형 최적화 추구

인도네시아와 중국부터 글로벌 현지화 선도경영을 확산시켜 무역금융의 독보적 입지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트렌젝션뱅킹 강화 등으로 글로벌 결제시장을 잠식해 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비은행부문 이익을 1720억원 수준에서 9배 늘린 1조 5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비은행 가오하를 위해 포트폴리오 관리 선진화에 힘쓰기로 했다.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보장성 상품 등 신상품 개발로 수수료 수익을 키우고 카드 부문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확대해 균형잡힌 사업라인으로 재편하고 있다.
여기다 브랜드 신뢰 제고 노력을 병행하고 나섰다. 이익 기준으로만 끌어올리는 건 의미 없다고 본다.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는 오히려 이익기준 순위와 함께 내달리길 원한다.


PB + IB 혁신 패러다임 출사표

김정태 회장 리더십 아이덴티티는 다른 무엇보다 PIB패러다임에서 찾아야 한다.
개인금융의 정화인 프라이빗뱅킹과 기업 영업 역량 결합해 차원높은 토털금융서비스를 구현해 이익은 키우고 경쟁력 차별화에 큰 획을 긋겠다는 것이다.
최근 그룹 산하 프라이빗뱅커와 기업금융 핵심 지원 350여 명을 불러 모아 김 회장이 특별히 강조한 것이기도 하다.
그는 기업은 법인으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기업에는 소속된 임직원이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IB쪽에선 법인만을, PB는 간부나 임원급만을 고객으로 상정하는 영업으로 안주하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선언햇따. “IB가 업무 때 알게 된 개인 고객을 PB에 연결해 주고, PB가 법인을 IB에 소개해주는 협업 시대”라고 규정했다.
김 회장은 “기업공개(IPO) 담당자들은 PB들에게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을 소개해주고, PB는 고객의 자녀가 스타트업(신생 벤처회사)을 한다는 정보를 얻으면 IPO 담당자에게 연결해 줘 영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과평가 점포전략도 일대 전환

김 회장은 PIB 전략 구현을 위해 조직 및 영업점을 개편할 계획이다. 현재 PB는 리테일영업그룹에, IB는 기업영업그룹에 각각 속해 있다. 이를 연결할 상위 조직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점포전략도 획기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그는 “건물 확보가 비교적 쉬운 지방부터 같은 건물에 은행 증권사 보험사 영업점을 모아 진정한 원스톱 서비스를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CEO나 거액자산가가 은행 업무를 보면서  곧바로 상속증여센터에 들르는 등 IB와 PB업무를 동시 원스톱 처리하는 차별화가 간으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성과평가(KPI)시스템 또한 당연히 개선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자기 분야의 성과만 측정했지만, 앞으로는 그룹 전체의 이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함께 평가하기로 했다. 그룹 전체 이익에 기여하는 직원에게 높은 점수를 주도록 제도를 고치는 게 핵심이다.
열정적 참여 이끄는 소통경영

물론 이 모든 것은 임직원 역량과 열정을 응집시킬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김 회장은 이미 소통경영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4월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직원들이 제안하는 혁신안을 경영진이 직접 듣고 평가하는 ‘하나 크리노베이션 프로그램(Hana Crenovation Program)’ 발표회를 연 것이 대표적이다.
하나 크리노이션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제시하는 혁신아이디어를 경영진이 수용해 즉시 실행하겠다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의지가 반영돼 만들어졌다. 우수 제안사항은 실행과제로 채택돼 즉시 추진하게 된다.
지난달 2일에는 굿모닝 하나-경영진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대화에 앞서 '혁신 아이디어 Talk Talk 이벤트' 제안 시상과 함께 새로운 임원진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4월 14일과 15일 두차례에 걸쳐 지주사와 하나은행 외환은행 등 모든 관계사 책임자 이하 직원 1171명을 엄정 선발해 활동에 들어간 비전실행단(비행단)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모든 그룹 모든 자원과 역량을 한 데 모으는 ‘원 컴퍼니’ 아이덴티티 확산과 심화 작업을 착실히 또한 꾸준히 밀고 나갈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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