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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 운용이 유효하다”
“단기자금 운용이 유효하다”
  • 월간리치
  • 승인 2009.06.30 20:01
  • 호수 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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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저 금리시대를 맞아 자금운용 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과거 10년간 거의 4∼5%대를 유지하던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경기회복 일환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하게 된 것이 저금리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회복세로 인해 과대 공급된 유동성이 회수될 필요성은 존재하나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을 단계까지는 통화 환수 정책으로의 급선회는 힘들 것이며 결국 과다 유동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하반기 동안의 금리 상승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 하락보다는 상승을 전망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경기회복으로 금리상승을 전망한다면 자금운용에 있어 투자(예금)와 운용(대출) 2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먼저 투자측면에서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상승과 주가상승에 대비해 현금보유 또는 단기자금 운용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단기로 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MMF, MMDA 등이 있다. 이러한 유동성자금은 향후 주가상승 시 투자기회를 얻을 수 있고 금리상승 시에도 고금리상품으로 갈아 탈 수 있는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신용경색 해소에 따라 경기가 V자형 반등을 보이고 경기진작을 위해 풀렸던 유동성으로 인플레이션도 우려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점 감안한다면 원자재가격 상승도 염두 해 두어야 할 것이다. 특히 유가는 경기회복 시 상승 쪽으로 무게를 실을 수밖에 없을 것이므로 에너지나 천연자원 펀드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둘째로 대출에 대한 운용방안이다. 현재 낮은 금리수준 및 향후 상승전망을 고려할 경우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폭이 1.5% 이상 차이 나지 않는 조건이라면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10년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최고 5%대였고 현재 기준금리가 2%정도이므로 차이가 3%정도 나고 있어 향후 금리가 다시 상승을 예상한다면 현재 1.5%정도의 금리를 더 주더라도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환율인상으로 개인투자자들과 기업들이 많은 고통을 받았던 게 사실이다. 최근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매수 등으로 인해 환율이 많이 하락했다. 이러한 환율하락 시 우리가 웃을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금(Gold)은 환율과 연동된 대표적인 상품이다. 국제 금 가격은 미 달러화로 가격이 산출되므로 달러화 가치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는 상품이다.
미 달러화 가치는 신용경색 해소 차원에서 천문학적인 유동성공급을 하게 됐고 이로 인해 경기회복 시 달러화 가치하락을 예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제 금 가격은 수요·공급을 배제할 경우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금 가격은 상승하게 되고 달러화 가치 상승 시 금 가격 하락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국제 금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환율하락으로 인해 국내 금 가격은 오히려 하락할 수도 있어 필요 시 환율 헤지를 위한 선물환 체결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금융기관에서는 금 투자를 위한 상품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실물을 직접 매입하지 않고 금 통장으로 가입가능하며 환율하락을 예상할 경우에는 선물환 체결도 가능하다. 결국 향후 인플레이션과 환율하락 두 가지를 고려한다면 실물자산에 투자하고 환 헤지를 할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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