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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덕장 진웅섭 금감원원장....상생 협력 섬김의 카리스마
타고난 덕장 진웅섭 금감원원장....상생 협력 섬김의 카리스마
  • 월간리치
  • 승인 2014.12.10 09:06
  • 호수 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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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 바 임무는 철저히 수행하되 드러내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삼으며 섬김과 협력, 상생과 소통의 리더십을 추구하는 진웅섭 신임 금융감독원원장. 인사쇄신을 기점 삼아 대한민국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을 창조적 혁신으로 이끌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이름난 그를 리치에서 자세히 조명해 본다.


 또 하나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 데다 중대 현안 앞에서 기로에선 금융감독당국의 근본적 개혁을 다짐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1년 8개월 만에 중도하차한 최수현 전 원장으로부터 넘겨 받은 바톤을 들고 그는 결코 혼자 무리해서 뛰는 일은 없을 것임을 선포했다.
바로 곁 금감원 임직원들과 함께 몸가짐을 바로 잡고 실력을 키우며 금융회사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며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시장 성숙에 매진하는 일에 전력   투구 하겠노라고 밝혔다.
또박또박 힘껏 말한 취임사 한 대목만 봐도 그의 스타일을 잘 알 수 있다.
“저는 앞으로 조용하고 차분하게 근본적인 변화와 개혁을 추진할 것입니다.”
진 원장은 제갈량이 남긴 ‘담박명지 영정치원(澹泊明志 寧靜致遠)’ 글귀를 떠올리면서 청렴한 조직, 시장과 소통하는 조직, 금융계와 상생하는 조직, 실물경제 지원이 원활한 환경을 만드는 조직, 소비자와 서민을 보듬는 조직을 지향하는 리더십 발휘를 예고했다.
8자 글귀는 제갈량이 남긴 계자서(戒子書)에 나오는 것으로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해야 밝은 뜻을 가질 수 있고,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해야 포부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진 원장은 전했다.


변화와 혁신 주저함 없어야

그는 금감원장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감독당국이 수행해야 할 핵심과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내용을 뒤에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들과 시장이 금감원에 거는 기대치가 높다는 것은 금감원이 국민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며 “따라서 우리가 국민과 시장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고 우리의 몸가짐과 실력을 닦는다면 금융감독원은 지금보다 훨씬 사랑받는 조직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이 시장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글로벌 수준의 금융감독 역량 확충과 고도의 청렴성 유지에도 힘쓸 것”이며 “한국 금융에 애정과 열의를 가진 능력 있는 직원들이 적극적이고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인사·보상 체계도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사기진작책인 동시에 위기 타개책을 제시했다.
그의 말마따나 “이것이 바로 (금감원 모든 임직원이) 변화하고 혁신하는데 일말의 주저함도 없어야하는 이유”라고 그는 지목했다. 


건전성과 실물경제 정통한 시야

당면한 현안의 막중함을 감당하려면 그만한 각오와 혁신 없이 안된다는 절박함에서 기인한다.
가계부채 누증, 급격한 자본유출입 가능성 등 금융회사 건전성과 금융시스템을 튼튼히 지키는 일을 첫손 꼽았다. 이어 우리 경제의 동맥(動脈)인 금융이 실물경제 지원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진취적인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보수적인 금융관행 개선을 위한 회초리는 단호히 들겠으며 금융쇠하 여신심사역량을 강화해 기술금융 활성화를 유도하는 등 시중자금이 우리 경제의 생산적 부문으로 막힘 없이 흐르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다.


신뢰 회복 금융발전에 돕고 상생

진 원장이 가꾸고자 하는 감독당국은 군림하는 ‘갑’이 아니라 금융산업과 시장 발전을 위해 역할을 나눠 맡은 파트너라는 지론도 폈다.
“금융회사를 감독대상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금융발전을 위해 서로 돕고 상생함으로써 윈-윈하는 ‘파트너’로 바라 볼 것”임을 천명했다.
금융회사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촉진하는 것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할 방침을 내놓았다.
그래야 “금융감독의 틀을 ‘불신의 기조’에서 ‘상호신뢰의 기조’로 전환”할 수 있다고 믿고 있음이 드러난다.


사고재발 방지 두터운 내부통제

아울러 금융산업과 시장 공신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고통을 몰고 오는 금융사고 재발방지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표명했다.
이 역시 “금융계와 관련 연구기관과 머리를 맞대어 지난 수년간 발생한 금융사고 원인들을 체계적이고 심층적으로 분석해 ‘두껍고 강한 방해’와 같은 굳건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으로 열매 맺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금융소비자 보호와 서민금융의 양적, 질적 개선에도 감독역량을 더 많이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시장 안정을 해치거나 소비자들에게 고통을 주는 중요한 문제에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며 거시경제정책과 금융정책 진행 경과를 면밀히 살펴 언제든지 협력할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여러 관계 기관과 정책공조 또한 강화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농익은 섬김과 상생의 리더십

진 원장은 맡은 일을 확실히 처리하면서도 섣불리 드러내는 것을 꺼리는 행보를 통해 내외부 관계자와 두루 원만한 관계를 형성한 스타일로 이름 나 있다.
상고를 다니다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데 이어 어려움을 겪은 끝에 대학을 나온 사람이 최고의 실력자들이 운집한 재무부에서 본격적인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공직사회 정점 중 하나로 꼽히는 금융감독원장에 올랐다. 
상하간 두터운 학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핵심요직에서 승승장구했던 것도 아니었지만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사이 가장 중시하는 덕목인 신뢰를 쌓았다.
그 덕에 지난 정부 때 금융위 대변인과 요직에 속하는 자본시장국장을 거칠 수 있었으며 금융정보분석원장과 산은과 통합을 앞둔 정책금융공사 사장 자리에도 씩씩하게 가서 그 또한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취임 후 업무보고 자리에서건 점심 또는 저녁 자리에서건 편안한 분위기에서 질문하고 경청하는 모습에 금감원 내부에서도 조용한 가운데 굽힘 없이 추진될 근본적 개혁, 그래서 그가 만들겠다는 ‘역동적이고 청렴한 금감원’으로의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두터워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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