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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1백년 생명보험이 고령화시대 버팀목.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1백년 생명보험이 고령화시대 버팀목.
  • 월간리치
  • 승인 2015.01.12 10:29
  • 호수 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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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기다림 끝에 신임 생명보험협회 수장에 오른 이수창 회장. 약 12년 동안 보험업계 선도 회사 수장으로 관록을 쌓은 그는 처음부터 소비자 신뢰회복과 사회구조 변화과정에서 생명보험 산업의 역할론을 부쩍 강조하면서 미래지향적 행보에 나섰다. 리치에서 이 회장 리더십을 살피고 생보업계의 앞날을 전망해 본다.

 “생명보험사와 소비자의 관계는 종신까지 이어지므로 소비자보호가 생명보험의 기본이며 전부”라는 사실을 강조하는가 하면 “한 번도 경영환경이 어렵지 않았던 적은 없었으며 단 한 번도 환경에 굴복해 포기한 적이 없다”는 각오를 밝힌 금융협회장이 바로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이다.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는 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발 맞추고 생보삼업의 신뢰회복 기반 마련이 절실합니다.”
지난 1973년 삼성그룹 공채로 삼성생명에 입사했다가 제일제당과 삼성중공업 등 그룹 핵심제조업 계열사를 거쳐 1995년 삼성화재로 자리를 옮기고서는 일선 보험업계에서 역량을 본격적으로 쌓았던 그다.
특히 2001년부터 삼성화재 대표이사를 맡은 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삼성생명 대표이사를 지낸 경력이 돋보인다.
보험산업 성장기와 성숙기를 관통하는 커리어를 갖고 있기에 단순히 ‘보험 전문 경영인’이라고 칭하는 것만으로 제대러 설명했고 할 수 없다는 사실이 12월 9일 취임식 이후 집무하는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다.


생보산업 새로운 100년 넘보다

2014년 갑오년 무려 93년의 역사를 일군 우리나라 생명보험업계와 협회를 대표하는 자리를 맡은 소회는 영광보다 책임감과 사명감이 더 컸다.
1921년 10월 국내 첫 보험사 조선생명 설립에 이어 다가올 100년 방향타를 정확하게 잡아서 또 다른 100년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애 내내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 하는 역할론이 굳건하기만 하다.
지난 수년간 경기침체와 국내외 시장 불안 등 경영여건 악화에 시달렸지만 총자산 640조원을 넘어섰고 연간 수입보험료 100조원 시대가 성큼 다가 온 만큼 새 마음 새 뜻으로 업계 모든 임직원과 설계사 등과 함께 새로운 생명보험산업으로 탈바꿈 하는데 역량을 투입하고 나섰다. 


고령화 임무 막중함이 곧 기회

저출산 고령화로 치달리고 있는 우리 사회 구조적 변화를 계기로 국민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됨으로써 생보 산업이 또 한 번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어려운 국가재정은 높아진 복지수요를 감당하기 역부족”이기에 “국가의 힘만으로 부족한 연금과 의료복지 수요의 빈틈을 생명보험이 메우자”는 지론이다.
“노후 안정적 소득과 의료비용 증가에 대비하기에 생명보험만큼 적합한 금융상품은 없기 때문에 생보 산업이 역할을 다함으로써 사회보장체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객종신까지 동반자 답게

생명보험 상품과 서비스로 평생 파트너로 제 몫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이 회장은 “소비자 신뢰 회복”을 강조한다.
“논어 학이편에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이란 말이 있습니다. 기본이 바로서야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생명보험 산업은 본디부터 회사와 고객의 관계가 길게는 종신까지 이어지는 특성이 있으므로 소비자 신뢰야 말로 생명보험의 기본이자 전부라는 사실을 거듭 직시하자고 촉구했다.


재무건전성 신시장 확충

아울러 업계 내적으로는 2018년으로 예정된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IFRS4) 전면도입에 면밀하게 대비하고 신시장 개척과 수익기반 확충 노력을 펼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회계기준과 관련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예측조차 쉽지 않아 보험역사상 가장 큰 도전”이라고 살핀 그는 “지금이 대응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규정한 가운데 업계와 정책당국, 학계, 연기기관 모두와 머리를 맞대어 성공적인 대응체제 구축에 함께할 작정이다.
또한 보험 가격 규제완화 등 일부 제도개선에도 불구하고 아직 잔존한 규제가 뚜렷이 있는 만큼 △건강생활서비업법 제정 △보험사 해외환자유치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 등과 같은 신시장 개척에 절실한 제도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바람이 셀수록 연은 높이 난다

물론 이같은 과제 수행을 위해서는 협회의 역량과 전문성 그리고 미래지향적 마음가짐이 필수임도 잊지 않는다.
새로운 각오를 당부하면서 이 회장이 인용한 명심보감 ‘존심’편의 글귀는 지난달 취임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의 리더십과도 잘 어울린다.
이 회장은 “담욕대이심욕소 지욕원행욕방(膽欲大而心欲小 知欲圓行欲放)” 글귀를 제시했다.
‘담력은 크게 가지되 마음은 섬세하게 하고 지혜를 원만하게 하되 행동은 방정해야 한다’는 선인의 지혜를 본받자는 것이다.
나아가 이 회장은 경영여건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고 포기한 적 또한 없었던 생명보험인들고 함께 역발상의 각오로 미래를 향해 함께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일본 굴지의 경영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 경영철학을 상징하는 바람이 거세게 불수록 연을 높이 날릴 수 있다는 진리를 발견하고 잊지 않는 각오로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도전을 넘어 혁신을 선도하는 금융인으로서 생보산업 선진화를 위해 불굴의 실행을 본격화하고 있는 이수창 회장 리더십이 불러올 생보 협회와 생명보험산업의 변화발전이 큰 기대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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