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열풍이 불면서 자칫 설자리가 줄어드는가 싶었는데 카드업계 반격의 매서움이 심상치 않다.
혜택과 서비스 확충이 진전되면서 대리운전, 꽃 배달, 퀵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앱카드에서 직접 주문·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응수하는 카드사까지 나타나 경쟁이 뜨거워졌다.
‘저축은행 KB국민카드’ 출시
KB국민카드는 저축은행중앙회와 손잡고 저축은행 거래 고객에게 생활밀착업종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저축은행 KB국민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는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적립형’과 생활밀착업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생활형’ 2종으로 발급된다.
‘적립형’은 전월 일시불 및 할부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적립한도 제한 없이 이용금액의 0.8%가 KB국민카드 포인트리로 적립된다. (단,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대학(대학원) 등록금, 상품권 및 선불카드 구입·충전금액, 지방세 등의 이용금액은 포인트 미적립)
적립된 포인트리는 캐시백, 결제대금 차감, 기부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생활형’은 주유, 대중교통, 통신요금, 음식점 등 주요 생활밀착 업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일시불 및 할부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전국 모든 주유소 리터당 60원(최대 월 20만원까지) 할인 △휴대전화 유선전화 등 통신업종 10%(최대 월 3만원까지) 할인 △대중교통(버스·지하철·택시) 10%(최대 월 5만원까지) 할인이 제공된다.
전월 일시불 및 할부 결제금액이 60만원 이상이면 음식점·커피전문점·편의점·약국에서 10%(최대 월 5만원까지) 할인되고, 전월 일시불 및 할부 결제금액이 120만원 이상인 경우 학원·휘트니스센터에서 10%(최대 월 30만원까지) 할인된다.
신한 앱카드, 대리운전 꽃배달 퀵서비스
신한카드는 대리운전, 꽃 배달, 퀵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앱카드에서 직접 주문·결제할 수 있는 ‘앱카드 오더’ 서비스를 선보였다.
앱카드는 기존에 발급받은 플라스틱카드를 스마트폰 앱에 등록하고 결제 시 스마트폰 앱을 실행해 결제하는 모바일카드다.
앱카드 오더 서비스는 앱카드를 통해 전용 콜센터로 전화 주문을 하는 방식으로, 주문이 완료되면 앱카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대리운전, 꽃배달, 퀵서비스 등 3개 업종을 시작으로 해서 앱카드 오더 대상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내친걸음에 신한카드는 앱카드 가입 시 기존 휴대폰 인증의 보안 취약점을 개선한 ‘앱안심인증’을 도입, 이를 기반으로 이달 말부터 30만원 이상 결제 시 공인인증서, ARS 등 추가 인증 없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NH농협, ‘NH투자증권 CMA체크카드’
NH농협카드는 NH투자증권과 제휴해 ‘NH투자증권 CMA체크카드’를 출시했다.
NH투자증권 CMA체크카드는 영화, 커피, 서적 등 문화서비스 10% 할인, 농협판매장(하나로마트 등) 채움 포인트 5% 적립, NH-Oil 주유소 및 GS칼텍스 주유할인, 외화환전수수료 현장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건당 2만원 이상 매출건에 대해 SMS 바로알림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