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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혁신 첨병 - 금융위
금융혁신 첨병 - 금융위
  • 월간리치
  • 승인 2015.03.11 10:43
  • 호수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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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대토론회 제안 적극 수용금융회사 중심 핀테크시대 온다

  금융위원회가 2월 3일 금융권 각 협회와 금융사CEO들과 금융혁신방안 대토론회을 열고 나서 현업 경영자들의 제안에 적극 화답하고 나서 주목된다. 금융위는 2월 16일 토론회 때 제안받는 47건을 검토 중이라며 금융사 핀테크 기업 출자 허용, 카드사 부수업무 원칙허용 방침을 내놨다. 리치에서 각 그 내용을 자세히 정리해 봤다.


금융위원회가 2월 3일 범금융 대토론회에서 제안 받은 내용 47건을 적극 검토 중인 가운데 금융회사의 핀테크기업에 대한 출자 허용 등을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신용카드사 부수업무의 경우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안되는 것만 정해 두는 이른바 ‘네거티브’방식으로 돌아선다.
또한 며칠 사이 엇 비슷한 펀드를 가입하는데도 의무적으로 30분씩 설명을 반복하는 등 현실성 떨어지는 소비자 보호규제도 간소화 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금융계 경영자들이 내놓은 제안 중 6건은 해결 방안이 마련된 것이고 34건은 중장기 과제로, 7건은 단기간에 확정하기 어렵거나 다른 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중장기 과제로 분류했다.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인수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즉각 조치사항이다.
금융위는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지배와 관련된 법 규정이 다소 애매한 점을 감안해 출자 가능한 핀테크 기업 의 범위를 전자금융업과 금융데이터 분석, 금융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제공 등으로 확정하고 3월 중으로 유권해석을 공개하기로 했다.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핀테크 기업 출자 절차를 사전 승인에서 사후 승인·보고로 바꾸기로 했다.
카드사 부수업무는 네거티브화하기로 했다. 이는 통신판매나 여행업 등 업종을 지정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지정해준 특정 영역 외에 모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 부수업무 범위를 확대해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7일전에 금융위에 사전 신고하면 해당 부수 업무를 영위할 수 있다. 다만 카드사의 결제 안정성이나 카드사의 건전성이 저해되지 않는 범위로 제한되며 중소기업 적합 업종도 진출이 제한된다.
이미 들어 놓은 상품과 비슷한 금융상품에 드는데도 무조건 중복 적용했던 펀드 판매 설명 방식도 손질한다.
금융위는 표준투자준칙상 설명의무 실행 절차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등을 해당 업권 협회 및 펀드판매사 등과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간소화 방안을 찾기로 했다.
금융위는 개별 투자 건별로 소득요건 등을 따지는 적합성 평가를 하는 대신 일정 기간 안에 적합성 평가를 받으면 추가 투자 때에는 적용에 예외를 두는 방식을 추진할 예정이다.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나 개인의 건강상태를 수집해 보험료 책정에 활용하는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상품이 출현할 수 있도록 금융권·학회가 함께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회사들이 요청한 건전성 규제 완화와 과도한 제재 폐지 등의 요청도  반영하기로 했다.


금융혁신 첨병 列傳  국민은행

성장성 투자로 글로벌 영토 넓히기

금융권 처음으로 피싱과 해킹 등 금융사기 보상보험서비스를 채택한 ‘KB마음편한통장’과 역시 금융권 처음으로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KB 창조금융패키지(적금·예금)’ 상품을 개발해 냈던 국민은행.
국내 최대 영업네트워크를 확보한 은행답게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외를 망라한 신시장 개척에 본격 나래를 펼치기 위해 ‘성장성에 집중투자하는 신시장 개척’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은 KB마음편한통장과 KB창조금융패키지가 거둔 성공 또한 신시장 개척의 소중한 사례라고 강조한다. 전에 없던 소비자피해가 늘자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게 한 것이나 창조경제정책에 부응하는 신상품 출시에 발빠르게 나아간 것이 고객과 은행 모두에게 윈-윈을 안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얀마 주택건설은행(CHDB)에 주택금융 및 IT 역량을 전수해 주는 것을 계기로 현지협력에 착수해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나선 것이나 필리핀 최대 상업은행 BOD Unibank와 인력 파견 및 포괄적 협력을 추진한 것은 예고편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미얀마 CHDB와 관계를 강화하고 정부차원의 협력사업 지원을 통한 사업기회를 넓히고 필리핀 BDO Unibank와는 외환, 신용카드, IB, 모바일뱅킹 등으로 제휴를 확대하며 일본 SMBC와는 소개마케팅 활성화와 미진출 지역 정보 수집을 비롯한 협력강화에 나섰다.
캄보디아, 중국, 베트남 등에선 현지 네트워크 성장기반 확충과 내실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 해외 기존 진출국 성장의 가속화에 발맞춘 성장성 높은 지역에 대한 신규진출 모색과 비즈니스 기회 발굴 노력으로 ‘금융한류’ 확산 리딩뱅크로 앞서 나가겠다는 의지가 굳건하다.

금융혁신 첨병 列傳   우리은행

현지 주요은행 위상M&A로 꿰찬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소다라(Saudara) 은행을 인수하는데 성공한 우리은행이 핵심 진출국 현지에서 주요은행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전형을 모범적으로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소다라은행 인수 후 최근 통합 출범했다. 기존 현지법인 8개 점포를 포함해 현지 영업네트워크는 119개로, 총자산 19억 달러에 직원 2000명 규모로 늘어났다.
현지 진출 또는 교포 기업을 상대로 자카르타에 한정됐던 라인업에서 현지기업 금융은 물론 현지인 개인금융을 여러 섬으로 나뉘어 있는 현지 전 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올해 합병은행의 안정적 통합(PMI)을 추진하는 동시에 소다라은행 주력상품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거래 기업 대상 수출입 금융 및 외환 거래 유치노력을 병행 전개하고 있다.
또한 우리은행이 보유한 앞선 IT시스템을 현지상황에 맞게 최적화시킴으로써 업무 효율성 증대에 나섰다.
나아가 신용카드와 모기지론 등 다양한 상품개발과 인터넷과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 영업 확산에 앞장서면서 전국적 영업망 확충을 꾸준히 추진해 오는 2019년엔 현지 중대형은행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우리은행은 소다라은행 합병에 따라 글로벌 전체 네트워크가 18개 진출국에 184개로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글로벌 성장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베트남과 인도 등 이미 진출했던 지역 현지법인 전환 및 네트워크 확대와 더불어 지난해 7월 우리파이낸스가 캄보디어에 전격진출한 것처럼 필리핀, 미얀마, 라오스 등 아시아 신흥시장을 핵심 타깃으로 삼았다. 여기다 멕시코, 칠레, 페루 등 중남미 지역과 남아공처럼 아프리카 유망지, 그리고 정치경제사회적 안정화 여부가 관건인 터키, 동유럽, 우즈베키스탄 등의 잠재진출지역 동향에도 예의주시하면서 성장기반 확충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융혁신 첨병 列傳  하나금융그룹

은행과 벤처캐피탈의콜라보레이션

이질적인 영역이 손잡아 새롭고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한다는 ‘콜라보레이션’을 금융영역에서 가장 확실하게 구현해 냈다고 자부하는 하나은행.
지난해 창조금융지원센터를 신설하면서 중소기업 토탈서비스 서포트 센터(TSSC)를 선보이는 굵직한 진화를 일궈냈다.
리스크관리-심사-영업지원이 망라된 창조금융센터와 함께 기존에 중소기업 맞춤형으로 제공하던 경영 및 금융컨설팅 역량이 맞물리면서 기술금융의 양적 확대는 물론 질적 만족도를 높이는 대표적 균형성장 사례로 발돋움 했다.
기술우수기업 신용대출 상품인 하나테크론이 기술금융브랜드로 위상을 확고히 했고 하나은행 역량을 구심점 삼아 벤처캐피탈의 벤처기업 발굴과 성장지원 역량과 대기업의 기술지원역량을 응집시키는 새로운 벤처기업 지원 모델을 창조해 냈다.
지난해 5개 벤처캐피탈사가 운용을 맡은 6개 벤처기업 지원펀드에 공동참여에 나선 것은 하나금융그룹 창조금융 콜라보레이션의 터 닦기에 불과하다.
이것만으로도 유망벤처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금융 솔루션 지원에 기술의 상업화 등 비금융서비스를 망라하는 획기적 체계를 갖췄지만 더욱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하나은행에 이어 하나대투증권과 캐피탈, 저축은행은 물론 하나금융경영연구소까지 벤처기업지원펀드와의 협력을 확대해 △기술력 우시 창업기업 지원(스타트-업) △벤처기업 IPO를 비롯한 중견기업 도약 뒷받침 △일시 부진에 빠진 기업의 재기 지원 등에 박차를 가하는 등 벤처기업 지원의 새 모델로 확고한 자리 매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리곤게임즈의 대작게임 ‘아스타’가 선보이기까지 정부, 벤처캐피탈, 대기업이 만든 간접투자펀드의 20억지원에 힘을 보탠 9억원 규모의 기술금융신용대출을 내줬던 일이나 에스티앤컴퍼니 교육컨텐츠 개발에 투융자 복합지원을 이끌었던 사례가 양산체제로 접어들 전망이다.


 금융혁신 첨병 列傳   신한은행

기술금융 선도은행 브랜드 ‘굳히기’

2013년과 지난해까지가 기술금융 기반구축 과정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새로운 가치 창출로 ‘기술금융 선도은행’ 브랜드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히고 나선 신한은행.
창조금융 5종세트 신상품으로 워밍 업을 마친 가운데 올해 IP대출을 비롯한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아예 기술금융을 통한 수익모델을 새롭게 정립해 내는 신기원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2013년 7월 시중은행 처음으로 신설했떤 산업기술평가팀을 창조금융지원실로 확대개편하고 영업-심사-기술평가 등 기술금융 3대축의 유기적 협력을 꾀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인력 영입과 행내 이공계 출신을 대거 포진시킨데 만족하지 않고 변리사를 포함한 전문인력 영입과 더불어 자체 교육과정을 강화하는 등 행내 인녈 풀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독자적 기술평가 역량 확립과 관계형 여신, 투융자 복합상품 등 신상품 라인업을 확충해 가치 확산에 앞장섰다.
신한은행의 대표적 기술금융 성공사례는 항공기 핵심부품 임펠러를 생산하는 L사 케이스다. 신용등급 등 재무여력이 취약한 신설 제조업체였지만 TCB평가결과 초정밀 금속가공기술이 우수해 적극 끌어 안았다.
당장 정책자금 22억원과 별도로 19억원의 추가시설자금 등 총 41억원의 공장 및 설비자금을 지원했다. 올해 공장이 완공되기만 하면 생산능력 대거확충에 따른 큰 폭의 매출 신장이 확실시된다.
이같은 성공사례를 아예 신한 고유의 비즈니스모델로 승화시켜 국내 기술금융 선도은행으로 확고한 위상을 점하겠다는 게 신한은행의 포부

금융혁신 첨병 列傳  기업은행

미래에 투자하는 기술금융도 ‘으뜸’

기술보증기금과 온렌딩 등 정책자금을 통한 대출 9394억원보다 자체 대출지원 규모 1조 2721억원이 10배 이상 많은 기업은행이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는 기술금융부문에서 으뜸가는 위상을 굳히겠다고 밝혔다.
TCB대출로만 2조 2000억원이 넘고 자체 기술평가를 통한 지원 규뮤 6237억원에 자체 기술상품을 통한 대출 약 4조원에 지분투자 1273억원까지 중소·벤처기업 기술금융 지원 선봉장을 꿰어찬 터였다.
2013년 7월부터 기술사업팁과 기술평가팀 등 전담조직을 꾸리면서 기술평가 전문인력을 새로 영입하는 과감한 선택을 할 때부터 남 달랐다.
재무요소만 봐서는 신용대출이 불가능했던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전문업체 ‘피엠그로우’가 사업성이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것을 확인 원자재 구매자금을 지원한 결과 매출이 늘었다.
냉매용 피팅장치 제조업체 ‘로커스’의 경우에는 비록 2년 연속 손실이 났지만 성장가능성이 높은 특허권에 주목해 특허권 담보대출을 내어줘 생산기반을 안정화시킴으로써 LG전자 납품 및 해외수출을 추진할 수 있게 받쳐 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술금융 확산을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기술력 우수기업에 대한 금융·비금융 지원 확대는 물론 기술금융 전용 브랜드 확정과 더불어 다양한 신상품 출시와 지원확대에 나설 작정이다.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IP협약보증대출에 나서는가 하면 연구개발자금대출을 도입하고 IP우수기업이 발행하는 교환사채와 전환사태 등에 보증부 투자에도 적극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투자금융부 안에 벤처금융팀을 신설하고 신입행원 채용 때 이공계 채용 확대 및 기술평가 전문인력을 3년 안에 25명 수준으로 늘리는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금융혁신 첨병 列傳  산업은행

기술금융 ‘1st Mover’ 생태계 육성

2013년 9월 국내 처음으로 IP(지적재산권)담보대출을 출시하며 파란을 불러 일으킨 산업은행이 기술금융 원스톱 서비스 실현에 역량을 모으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민간상업은행인 시중은행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IP담보대출로 60여 건 800억 이상 대출을 내준 데 이어 IP투자의 효시로 손꼽히는 'IP펀드' 8개 조성에 앞장선 덕에 3366억원 규모의 펀드가 가동에 들어갔다.
여기다 IP유동화 상품을 출시해 세계적 수준의 라이선스를 다량 보유하고서도 유동화하지 못했던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라이선스 유동화를 성사시키는 새로운 금융기법의 장을 열었다.
산은이 투자한 KDB파이오니어 지식재산권펀드가 ETRI 특허권에서 발생하는 로열티 채권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ETRI는 이 자금으로 새롭고 수준 높은 기술개발로 라이선스 기반을 확충하는데 자금을 투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시킨 것이다.
맥주 전문 프랜차이즈 '와바(WABAR)’에는 상표권에 대한 로열티 채권과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산은이 50억원, KDB대우증권이 5억원을 나눠 투자하는 상표권 유동화 기법도 선보였다.
기업으로선 아무리 유망해도 자금조달에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상표권 가치를 평가받은 뒤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금리부담 없는 새로운 조달 루트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채로운 결과였다.
여기다 기술이 필요한 기업과 기술을 보유한 기업간 중개 업무에 나서 모두 21건, 34억원 기술거래를 서사키킨바 있다.
내친 걸음에 산은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부행장이 맡는 전담 본부조직 확대개편을 통해 ‘창조기술금융부문’을 신설해 기술사업화 컨설팅에서 기술평가와 대출·투자까지 원스톱 서비스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체기술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테크노뱅킹 투·융자 확대는 물론 IP금융 지원확대와 ‘KDB기술거래마트 시스템’을 구축, 가동해 기술거래시장을 본격 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또한 1000억원 규모의 특허관리회사(NPE)펀드를 설립해 특허관리서비스 및 지식재산회수펀드 역할을 수행 할 계획이다.


 금융혁신 첨병 列傳  대구은행

기술가치 선점, 지역밀착 창조금융

기술금융 취급건수 270건에 1544억원 규모의 지원 실적을 낸 대구은행의 저력은 지방은행 처음으로 ‘창조기술금융팀’을 신설했을 때 이미 예고된 셈이었다.
창조금융심사팀과 기업경영컨설팅센터 등에 기술금융 전담인력 13명을 배치, 금융지원과 컨설팅 지원을 유기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강점을 확고히 하고 나선 것이 주효했다.
창업기업 82개 업체에 신규 거래기업이 33개에 이르는 등 165개 지원업체 가운데 약 7할에 이르는 업체가 대구은행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생산라인 가동 등 경영에 전념하면서 기업 실적이 덩달아 개선되는 등 큰 역할을 수행했다.
세차용기계를 만드는 A기업의 경우 보유특허 가격경쟁력과 해외 수주가 양호하다는 점에 주목한 대구은행이 기술금융 22억원 지원에 나선 결과 지난해 매출 대비 2.5배 늘어나는 매출이 예상된다. 얼마전에는 일본 자동세차지 점유율이 절반에 육박하는 업체와 제휴를 맺는 등 경사가 겹쳤다.
유리쿼터글라스 제조업체 B사는 174억원 규모의 기술금융 수혜에 힘 입어 가동중단의 아픔에 처했던 사업장이 정상 재가동에 들어가 국내 완성차 업체 납품을 통해 매출액이 2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변신에 성공했다.
나아가 대구은행은 올해 핵심경영전략 가운데 하나로 기술금융 확산을 꼽고 자체기술 평가 시스템을 갖추고 기술평가모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원은 물론 영업점 성과평가에 창조금융 활성화 공로를 반영하기로 했으며 기술지원과 심사 평가인력 확충을 위해 이공계 전공자 및 전문자격증 소지자 채용을 늘리는 동시에 기술금융 전문인력을 핵심인재 수준으로 간주해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혁신 첨병 列傳  부산은행


창업·재기기업 투·융자 앞장 동반자


창조금융 섹터는 넓고 은행이 지닌 자원은 유한한 상태에서 부산은행이 선택한 것은 창업 또는 재기 기업에 초점을 맞춘 투·융자 복잡지원이었다.
지난해 에만 대출로 10조원을 넘고 지분투자로 595억원을 내줬다. 중소기업대출잔액이 약 20조원이기 때문에 절반을 확실히 넘겼다.
창업 및 재기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자임하며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내놓은 것도 눈길을 끈다.
‘동남권 중소기업지원 펀드’를 통한 투자에 나섰고 ‘자영업 성공시대 대출’은  지역 명품으로 자리잡았다. 기술력과 사업성이 뛰어난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창업 마중물 대출’에 3년간 2%에 불과한 고정금리 대출을 내놓았는가 하면 청년창업 출자지원, 청년희망가게 성공프로젝트 등으로 지역경제 평균연령을 낮추는 일에도 열심히 뛰었다.
현대제철을 빼면 국내 유일 인버티드 앵글 생산업체일 정도로 기술력이 높지만 전방산업인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던 H업체에 Pre-IPO투자로 50억원 지분투자에 나서는 결단을 내린 사례로 칭송받았다.
나아가 올해부터 부산시 전략산업인 해양·선박금융 지원을 크게 확대하고 신성장 산업 투·융자 확대에 발벗고 나섰다.
선박펀드 조성과 해양금융종합센터와 연계한 지원체제 협력은 물론 해양 및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함께하고 있다.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지역중소기업 Pre-IPO투자에 참여해 동반성장을 꾀하고 관계형금융협약을 맺은 기업에는 지분 또는 증권투자에도 나선다. 펀드를 통한 간접 지분투자도 중소기업지원펀드를 중심으로 적극 나서게 된다. 기술가치평가 기반 PEF 조성에도 한 몫 단단히 맡는 동시에 해외개발사업에도 투·융자를 확대하고 지역 우수 중소기업 M&A지원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금융혁신 첨병 列傳  삼성생명

노후소득·건강한 생활의 동반자


공적연금만으로 안정적 노후생활이 불가능하다는 현실 타개책 마련에 힘 쏟고 있는 생명보험업계에서도 삼성생명 만큼 △노후 소득향상 기여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는 상품 개발 △은퇴대비 문화 성숙 지원 등 다방면에 걸친 노력을 펼치는 곳도 드물다.
삼성생명은 우리나라 공적연금의 실질소득 대체율이 19% 수준으로 미국의 39%에 비해 크게 낮은데다 GDP 대비 사적연금자산이 16%로 무려 120%에 이르는 미국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는 사실에 주목해 왔다.
그렇다고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중심의 사적연금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소비자 특성과 니즈에 걸맞은 다양한 연금상품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는 등 보험회사로서 역할 극대화를 추구한다.
소비자가 가장 필요해 하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변액연금을 개발해 국민 노후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데 큰 몫을 담당하기 위해 자산운용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장기 운용수익률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건강보장 니즈를 충족시키켠서 건강한 노후생활에 둘도 없는 파트너가 될 건강보험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11년부터 앞서 출범한 은퇴연구소를 통한 국민들의 은퇴준비 의식 고취에 다양한 기여를 하고 대국민 생애설계 교육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미 삼성생명은 한국인의 은퇴준비 정도를 재무, 건강, 관계, 활동 등의 영역별로 측정하는 은퇴준비지수를 개발해 여론과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고 은퇴백사 <한국인의 은퇴준비>를 격년으로 펴내면서 은퇴준비 의식과 문화 제고에 기여해 왔다.
은퇴설계 및 생애설계 필요성과 핵심내용을 쉽게 알 수 있는 교육컨텐츠 보급과 더불어 교육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449회에 걸쳐 11만 8125명에게 생애설계 강의를 제공한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연령별 직업별로 더욱 심층적이고 맞춤형 교육컨텐츠로 개선하고 알찬 교육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혁신 첨병 列傳  한화생명

능동적 은퇴문화 길잡이 맹활약


한화생명은 시니어 친화적 상품은 기본이요 시니어 사회적 기업가 지원사업을 펼치는가 하면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을 펼치는 등 전 연령층에 걸친 긍정적 은퇴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니어 사회적기업 창업경진대회를 열어 인생 후반전을 응원하는 일과 청년 일자리창출사업(SEEKER:S)에 정성을 기울임으로써 청년층과 시니어층 쌍방향 지원활도을 펴는 점이 가장 이채롭다.
시니어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은 ‘신나는조합’과 청년 창업 도전 후원은 (사)씨즈와 손잡고 활발히 나선 남다른 사례다.
지난해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다섯 팀 가운데 네 팀이 사업준비를 마치고 봄 새싹과 더불어 당당한 기업으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고 청년창업은 2013년 이후 30여 개 팀 90여 명에게 든든한 지원의 손길을 펼쳤다.
시니어 스스로 은퇴후 인생을 개척하고 일자리 창출에 참여하는 동시에 청년층 창업도전에 힘을 보탬으로써 고령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사회여건 형성에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는 셈이다.  
긍정적 은퇴문화가 사회 저변 깊숙이 확산할 수 있도록 공들여 펴낸 <비하인드 은퇴스토리>책자를 서울 구청과 주민센터 등에 배포하는 발품을 판 것 말고도 ‘찾아가는 은퇴스쿨’을 열고 있는 점에서 적극성이 돋보인다.
은퇴스쿨은 지역사회로 직접 찾아가기도 하고 공기을 비롯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민긴기업을 찾아 노후 준비 인식 제고에 발 벗고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해 2월 여의도에소 ‘행복한 노후 만들기 스쿨’ 물꼬를 텄고 같은해 6월부터는 KBS울산라디오에 매주 한 차레 출연해 지식과 정보 나눔에 한창이다.
한화생명 은퇴스쿨은 재무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비재무 영역까지 아우른 기업 또는 지역특성 밀착형 교육을 지향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를 찾아가는 은퇴스쿨은 올해 전국으로 확대해 펼쳐 나갈 예정이다.

 금융혁신 첨병 列傳  현대해상


“전문인력 양성이 금융혁신 王道”

현대해상은 요란한 대외 퍼포먼스나 이벤트 대신에 보험사로서 참다운 금융혁신 동력 마련에는 보험전문인력 양성이 절대적인 필수 과제라는 점에 주목했다.
2010년 28명이던 보험계리사는 지난해 45명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해 미국손해보험 언더라이터 자격인 CPCU는 21명에서 34명으로, 개인보험심사역(APIU)는 19명에서 201명으로, 기업보험심사역(ACIU)는 12명에서 164명으로 늘었다.
자산관리 전문자격으로 이름난 AFPK와 CFP 자격증 소지자는 지난해 각각 607명과 34명으로 두터움을 갖춘 상태다.
주요 자격증 소지자 규모 또한 2010년 953명에서 지난해 1424명으로 볼륨이 훨씬 두터워지는 성과로 나타났다.
보험계리사와 손해사정사의 경우 시험대비반을 가동하면서 3주 동안의 최종 결전학습 기간을 갖도록 지원해 줬고 보험심사역 양성을 위해 원격교육과 핵심요약과정을 운영했다.
의무 수강부서를 지정해 동기부여를 확실히 하고 부분합격자를 별도 관리해 자격확보에 맞춤형 지원을 한 점도 돋보인다.
현업과 비현업에 차등을 두긴 했지만 보험계리사, 손해사정사, CPCU 등의 자격 소지자에게 자격수당을 부여하고 인사 승진 때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도 지대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격수당의 경우 현업기준우로 보험계리사는 월 30만원, 손해사정사는 월 5만원, CPCU 월 10만원 등 만만히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승진가점은 보험계리사와 손해사정사가 각 2점씩 보험심사역은 0.5점이 붙기 때문에 전문자격 취득 열풍이 더욱 뜨거워질 수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대해상은 교육 방식과 교육 내용을 한 층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지속 진행하는 동시에 의무수강부서 지정 등을 통한 교육인원 확대 노력을 펼치고 나섰다.
아울러 자격증별로 승진가점과 취득지원금 또는 축하금 등의 혜택을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자격증 취득지원제도를 손질해 인센티브 효과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혁신 첨병 列傳  KDB대우증권

중소·중견기업 새 가치창출 앞장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DB대우증권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2009년부터 뛰어들었던 ‘신성장동력그린퓨처PEF’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지닌 중소·중견기업 육성에 한 몫 단단히 했던 터였다.
모두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 PEF에 KDB대우증권은 100억원을 출자해 미래 성장동력 산업 등 유망분야 투자를 수행했다.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에 대한 투자는 일차적으로는 기업가치를 높이고 2차적으로는 우리 산업경쟁력을 더 나아가 국민경제를 살찌우는 중요한 자산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펀드 운용과정에서 LED부품 제조업체 A사의 경우 2010년부터 100억원 투자가 집행됐고 3년 뒤 이 업체가 상장에 성공해 투자금이 회수를 끝낸 성공사례로 꼽힌다.
선박용 부품 제조업체 B사에는 2013년 120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 7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다.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C사의 경우 운영자금으로 130억원을 투자한 가운데 지난해 유망 두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가치가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같은 성과를 발판 삼아 KDB대우증권은 ‘성장사다리 K-Growth PEF’ 운용사로 올해부타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1000억원 규모 가운데 200억원을 출자해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앞으로도 성장사다리펀드의 성공적 조성을 통해 모험자본 성격의 자금을 모아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중장기 투자 수익을 꾀하는 사업모델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 할 계획이다.
소비재 섹터 내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전략 실행에 주목하고 있고 중국 및 아세안 시장개척을 추진하는 기업에 우호적 재무투자자로 함께 할 예정이다.
아울러 KDB대우증권이 축적한 해외진출 노하우를 해외 영업네트워크와 연계해 실효성 높은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현지 사업파트너와 협상, 법인 설립 추진, 인수자문 제공은 물론 현지 투자기업 현지화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KDB대우증권은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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