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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이셔 배이 국립공원 글레이셔 배이 국립공원
글레이셔 배이 국립공원 글레이셔 배이 국립공원
  • 월간리치
  • 승인 2015.06.10 15:44
  • 호수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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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이셔 배이 국립공원빙하 품은 바다 투어 일품지구 온난화가 반드시 나쁜 결과만 빚어내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글레이셔 배이 국립공원(Glacier Bay National Park And Preserve,1980년) 체험에 나선 사람이면 무릎을 친다. 빙하가 빠진 자리에 잠깬 대지에 군락을 이뤄 성장하는 생태계가 놀랍고 하직도 빙하가 흐르는 해상 체험은 절경의 연속이다.1794년 캡틴 조오지 밴쿠버(George Vancouver)가 알라스카 해안을 항해했을 때 글레이셔 배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것은 수마일 넓이와 수천 피트 두께의 빙하로 덥혀 있었다. 이후 빙하는 가장 빠른 속도로 약 65 마일(약 104 킬로미터) 가량 줄어들었다. 빙하가 녹은 자리는 배이(bay)가 되었고 그 주변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새로운 땅이 드러났다. 그 위에 역동적인 생명체들이 살게 되었다.잠깬 생태계 성장의 경이로움과학자들은 글레이셔 배이를 살아있는 연구실이라 부른다. 광대한 빙하가 줄어든 과정과 그 이후 나타난 동식물들의 연계성을 잘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마지막 빙하시대(Ice Age)의 오픈 북(Open Book)인 것이다. 200 여 년 전 얼음이 시작되었던 공원 남쪽 끝, 지금은 가문비나무와 캐나다 솔송나무들로 가득한 숲이 되어 있다. 좀 더 북쪽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최근까지 빙하로 덥혀 있다가 막 벗어난 땅이 울퉁불퉁 드러나 있고 식물들이 자라나기 시작했다.글레이셔 배이의 모습은 태평양 바다로 이어진 입구가 하나이지만 북쪽으로 점차 진입하면 마치 크게 두 팔을 벌린 형태로 나눠진다. 왼쪽은 웨스트 암(the West Arm)이라 부르고 오른쪽은 무어 인렛(Muir Inlet)이라 부른다. 그 양쪽 주변 해안가는 불과 약 50-100 여 년 전 빙하가 녹아서 드러난 언덕들이 있다. 그곳에는 오리나무, 버드나무들이 자라고 그 나무 아래 약 30 여 년 전부터 이끼류와 잡초들이 자라나기 시작했다.새로운 식물들이 자라나자 초식동물들이 나타났다. 무스, 산양, 검은 곰과 갈색 곰, 뇌조, 대머리 독수리, 늑대까지 수많은 야생동물들이 먹이사슬을 이루며 자연스럽게 서식하게 되었다. 연안 바다에는 연어를 포함하여 물개와 돌고래, 혹등고래, 살인고래 등등이 살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200년이 채 안되어서 일어난 환경이다.빙하가 구름 운집하듯 장관 이뤄 글레이셔 배이는 크게 9개의 빙하가 분리되어 형성된 해안가 빙하들의 집과도 같다. 눈이 집적되는 다양성 때문에 공원 동쪽과 남서쪽에 있는 대부분의 빙하들은 후퇴하는 중이고 반면 공원 서쪽에 있는 빙하 몇몇은 앞쪽으로 전진하는 중이다.빙하들은 점점 해안가로 밀려 내려와 빙산(iceberg)들을 분리시킨다. 그것들이 물에 무너지는 소리가 마치 대포 쏘는 소리와 같다고 해서 일명 ‘흰색 천둥(White Thunder)'이라 부른다. 빙산의 색깔은 하얀 피부의 여인네가 화장한 듯이 보인다. 대략 단단하게 뭉쳐진 빙산의 색깔은 푸른색을 띠고 빙산 안에 공기방울로 차있는 것들은 하얀색이다. 공원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배편으로 가든지 아니면 비행기로 갈 수 있다. 보통 알라스카 주의 행정수도인 주노(Juneau)에서 구스타부스(Gustavus)까지 약 53 마일(약 84.8 킬로미터) 거리를 비행기로 간다.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약 10 마일(약 16 킬로미터) 이동해 글레이셔 배이 랏지(Glacier Bay Lodge)와 바틀렛 코브 캠프그라운드(Bartlett Cove Campground)에 도달할 수 있다. 배를 이용한다면 운행되는 페리(Ferry)를 타고 바틀렛 코브까지 바로 갈 수도 있다.5말~9월 중순 체험하기에 최적공원을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5월말부터 9월 중순까지이다. 알라스카의 여름날들은 낮이 길고 온도가 비교적 선선하기 때문이다. 글레이셔 배이는 해상 하이웨이이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대형 크루즈 혹은 투어 보트를 타고 갑판에 서서 공원을 경험할 수 있다. 좀 더 도전적이라면 해안선을 따라 바다용 카약을 타고 풍광을 즐길 수 있다. 경치에 푹 빠져보고 싶다면 아예 글레이셔 배이 랏지에서 1박 하면서 빙하 위에 까지 올라가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더 깊숙이 들어가 캠핑이나 카약을 타고자 하는 사람들은 배로 특정 지역에 내려 즐기다가 정한 시간에 다시 만나 되돌아 올 수 있다.글레이셔 배이 국립공원은 자연이란 정체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곳이다. 빙하가 녹은 자리의 땅이 되살아나 식물이 자라고 그 식물을 먹고사는 동물들이 서식하게 되는 숭고한 자연의 법칙이 지켜지고 있다. 사람들이 망치지만 않는다면 자연은 늘 있는 그대로 자신만의 아름다운 풍광을 뽐낼 것이다. 설사 변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새로운 자연의 질서를 묵묵히 다시 만들어갈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가슴 깊숙이 경험할 수 있는 곳, 바로 글레이셔 배이이다.

글레이셔 배이 국립공원
빙하 품은 바다 투어 일품


지구 온난화가 반드시 나쁜 결과만 빚어내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글레이셔 배이 국립공원(Glacier Bay National Park And Preserve,1980년) 체험에 나선 사람이면 무릎을 친다. 빙하가 빠진 자리에 잠깬 대지에 군락을 이뤄 성장하는 생태계가 놀랍고 하직도 빙하가 흐르는 해상 체험은 절경의 연속이다.


1794년 캡틴 조오지 밴쿠버(George Vancouver)가 알라스카 해안을 항해했을 때 글레이셔 배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것은 수마일 넓이와 수천 피트 두께의 빙하로 덥혀 있었다. 이후 빙하는 가장 빠른 속도로 약 65 마일(약 104 킬로미터) 가량 줄어들었다. 빙하가 녹은 자리는 배이(bay)가 되었고 그 주변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새로운 땅이 드러났다.  그 위에  역동적인 생명체들이 살게 되었다.
잠깬 생태계 성장의 경이로움

과학자들은 글레이셔 배이를 살아있는 연구실이라 부른다. 광대한 빙하가 줄어든 과정과 그 이후 나타난 동식물들의 연계성을 잘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마지막 빙하시대(Ice Age)의 오픈 북(Open Book)인 것이다.  200 여 년 전 얼음이 시작되었던 공원 남쪽 끝, 지금은 가문비나무와 캐나다 솔송나무들로 가득한 숲이 되어 있다. 좀 더 북쪽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최근까지 빙하로 덥혀 있다가 막 벗어난 땅이 울퉁불퉁 드러나 있고 식물들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글레이셔 배이의 모습은 태평양 바다로 이어진 입구가 하나이지만 북쪽으로 점차 진입하면 마치 크게 두 팔을 벌린 형태로 나눠진다. 왼쪽은 웨스트 암(the West Arm)이라 부르고 오른쪽은 무어 인렛(Muir Inlet)이라 부른다. 그 양쪽 주변 해안가는 불과 약 50-100 여 년 전 빙하가 녹아서 드러난 언덕들이 있다. 그곳에는 오리나무, 버드나무들이 자라고 그 나무 아래 약 30 여 년 전부터 이끼류와 잡초들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새로운 식물들이 자라나자 초식동물들이 나타났다. 무스, 산양, 검은 곰과 갈색 곰, 뇌조, 대머리 독수리, 늑대까지 수많은 야생동물들이 먹이사슬을 이루며 자연스럽게 서식하게 되었다. 연안 바다에는 연어를 포함하여 물개와 돌고래, 혹등고래, 살인고래 등등이 살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200년이 채 안되어서 일어난 환경이다.
빙하가 구름 운집하듯 장관 이뤄

글레이셔 배이는 크게 9개의 빙하가 분리되어 형성된 해안가 빙하들의 집과도 같다. 눈이 집적되는 다양성 때문에 공원 동쪽과 남서쪽에 있는 대부분의 빙하들은 후퇴하는 중이고 반면 공원 서쪽에 있는 빙하 몇몇은 앞쪽으로 전진하는 중이다.
빙하들은 점점 해안가로 밀려 내려와 빙산(iceberg)들을 분리시킨다. 그것들이 물에 무너지는 소리가 마치 대포 쏘는 소리와 같다고 해서 일명 ‘흰색 천둥(White Thunder)'이라 부른다. 빙산의 색깔은 하얀 피부의 여인네가 화장한 듯이 보인다. 대략 단단하게 뭉쳐진 빙산의 색깔은 푸른색을 띠고 빙산 안에 공기방울로 차있는 것들은 하얀색이다.
 공원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배편으로 가든지 아니면 비행기로 갈 수 있다. 보통 알라스카 주의 행정수도인 주노(Juneau)에서 구스타부스(Gustavus)까지 약 53 마일(약 84.8 킬로미터) 거리를 비행기로 간다.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약 10 마일(약 16 킬로미터) 이동해 글레이셔 배이 랏지(Glacier Bay Lodge)와 바틀렛 코브 캠프그라운드(Bartlett Cove Campground)에 도달할 수 있다. 배를 이용한다면 운행되는 페리(Ferry)를 타고 바틀렛 코브까지 바로 갈 수도 있다.
5말~9월 중순 체험하기에 최적

공원을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5월말부터 9월 중순까지이다. 알라스카의 여름날들은 낮이 길고 온도가 비교적 선선하기 때문이다. 글레이셔 배이는 해상 하이웨이이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대형 크루즈 혹은 투어 보트를 타고 갑판에 서서 공원을 경험할 수 있다. 좀 더 도전적이라면 해안선을 따라 바다용 카약을 타고 풍광을 즐길 수 있다. 경치에 푹 빠져보고 싶다면 아예 글레이셔 배이 랏지에서 1박 하면서 빙하 위에 까지 올라가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더 깊숙이 들어가 캠핑이나 카약을 타고자 하는 사람들은 배로 특정 지역에 내려 즐기다가  정한 시간에 다시 만나 되돌아 올 수 있다.
글레이셔 배이 국립공원은 자연이란 정체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곳이다. 빙하가 녹은 자리의 땅이 되살아나 식물이 자라고 그 식물을 먹고사는 동물들이 서식하게 되는 숭고한 자연의 법칙이 지켜지고 있다.  사람들이 망치지만 않는다면 자연은 늘 있는 그대로 자신만의 아름다운 풍광을 뽐낼 것이다. 설사 변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새로운 자연의 질서를 묵묵히 다시 만들어갈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가슴 깊숙이 경험할 수 있는 곳, 바로 글레이셔 배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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