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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곽범국 사장 “세계 일류 예보로 발돋움 할 터”
예금보험공사 곽범국 사장 “세계 일류 예보로 발돋움 할 터”
  • 월간리치
  • 승인 2015.07.10 15:29
  • 호수 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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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곽범국 사장이 국민 부담 최소화를 위해 기금 건전성을 높이고 자율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예금보험서비스를 약속했다. 금융안정망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해온 저력을 살려 세계 일류 예금보험공사로 발돋움 하겠다는 그의 비전과 경영방침 등을 리치에서 자세히 조명해 본다.

 내정 사실이 알려진 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 최고 경영자로 깊은 인연이 더욱 부각됐던 인사가 바로 신임 곽범국 사장이다.
곽범국 사장 스스로 털어 놓길 “1996년 금융정책실 국민저축과 주무서기관으로 예금보험공사 설립 작업에 직접 관여한 적이 있고, 2004년에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 의사총괄과장으로 일하면서 예금보험공사 임직원과 함께 공적자금 지원·회수 및 상환업무를 맡았다”고 했다.
예보 임원추천위원회 또한 사장직 지원자 가운데 예보 설립법 제정에 한 몫 도맡았고, 공자위 의사총괄과장으로 예보와 자산관리공사를 담당했던 점을 높이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곽 사장의 예보에 대한 관심이 각별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마침내 예보 일원이 되고 보니 설레고 기쁜마음 그리고 장대한 비상을 이끌어야겠다는 결심과 각오가 굳건해 졌다는 것이다.


20주년 앞둔 ‘청년 예보’ 비전 웅비

곽범국 사장은 내년 2016년 6월이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것을 유념하면서 “예금자와 금융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예금자보호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선포했다.
2008년 글로벌 복합 위기를 거치면서 세계 주요국들이 다 함께 새로운 금융질서와 시스템을 모색하는 패러다임 전환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예보가 주목할 만한 표준이자 본보기로 우뚝설 수 있는 기반만큼은 탄탄히 닦아내겠다는 각오다.
온 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최근 저축은행 사태 때는 금융거래 중단 때문에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부실저축은행을 신속하게 정리하는 솜씨를 보였다.
당시 역할에서 알 수 있듯 예보는 은행, 보험, 금융투자, 상호금융 등 다양한 금융권역의 예금자(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통합 예금보험기구다.
곽 사장은 예보가 다져온 경험과 역량이면 금융안정 선진국 창조의 한 축으로 당당히 설 수 있다고 믿는다.


부실금융 500개사 정리 막강 역량

그는 “1996년 설립 이래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위기 등을 겪으면서 대형 시중은행에서 동네 신협에 이르는 500여 개 부실금융사를 효율적으로 정리했던 경험과 역량으로 금융안정과 예금자 보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에는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출자금융회사 매각과 팟한배당 등 지원자금 회수를 본격화 함으로써 2014년 회수액이 전년 대비 세 배 가까이 늘어난 5조 3000억원에 이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높이 샀다.
우리금융그룹 민영화에 큰 진전을 일궈냈던 전임 김주현 사장과 노고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물론 그렇다고 현실 안주란 추호도 허락할 생각이 없다.
“보험사고 위험관리를 통해 기금 손실을 사전에 차단하고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완벽 예금보호기구를 지향한다.
뉴 노멀 시대 우람한 버팀목으로

특히나 “선진국의 더딘 경기회복과 그리스 등 유로권 불안,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맞물리면서 대외 금융위기의 그늘이 완전히 걷힌 게 아닌데다 국내 금융시장도 경제규모에 비해 낮은 산업경쟁력과 부채의 쏠림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본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융회사의 수익성이 낮아지는 등 불안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만큼 어떤 상황 아래서도 든든한 버팀목으로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쇄신하고 대비하자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인식에 따라 그는 핵심과제로 △국민부담을 최소화하는 기금역량 확충 △자율과 책임이 조화된 예금보험서비스 △예금보험제도 발전 앞장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 이행 △역동적 조직문화로 쇄신과 정착 등을 내세웠다.


우리은행 매각 등 자금회수 극대화

곽 사장은 최근 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공사가 부담하고 있는 부채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책 당국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대책마련에 노력하기로 했다.
“국민 부담 최소화를 통한 신뢰 제고를 위해서 우리은행 등 출자금융회사의 매각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파산재단이 보유한 자산 매각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서 지원자금 회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율과 책임이 균형을 갖춘 예금보호 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올해로 시행 2년차를 맞은 차등보험료율제가 금융회사 스스로 건전경영과 경쟁력 제고라는 두 개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충분한 인센티브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사와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체결하고 있는 출자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경영 자율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금융회사에 대한 조사나 공동검사의 경우에도 위험요인을 진단하여 개선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공사와 금융회사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할 것입니다.


국민 신뢰와 사랑으로 크는 예보

더불어서 그는 “점점 복잡다기해지는 금융상품 등으로 인해 행여나 금융소비자 보호에 사각지대가 발생하거나, 시장이 필요로 하는 조치를 적기에 취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부분을 고쳐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여기다 금융구조조정, 부실책임조사, 회수 업무 등 다양한 업무 경험과 기법을 융합시켜온 예보의 지식, 업무 노하우, 시스템 등과 같은 값진 자산을 국내 유관기관과 공유함으로써 국내 금융시스템 선진화에 한 몫 단단히 하리라 결심했다.
대외적으로도 예금보험제도 운영의 선도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공감대를 넓히는 글로벌 모범 기구를 상정하고 있다.
당연히 이 모든 것이 가능하려면 예보 내 임직원의 원활한 소통과 업무시너지는 필수라고 강조한다.
“성과에 따른 합리적 평가와 보상이 주어지는 조직, 역동적으로 협업하고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일궈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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