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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마이 국립공원 (Katmai National Park And Preserve,1980년) 화산의 신비 곰들의 천국
카트마이 국립공원 (Katmai National Park And Preserve,1980년) 화산의 신비 곰들의 천국
  • 월간리치
  • 승인 2015.08.08 20:36
  • 호수 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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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나 배로 건너야만 닿을 수 있어 야생 그대로인 카드마이 국립공원. 1912년 대폭발로 진가를 드러냈고 아직도 수증기를 뿜으며 존재를 과시하는 곳. 6~8월이면 북아메리카 갈색곰 연어사냥이 절정을 이루고 하이킹과 카누 등을 즐기며 일생에 잊히지 않을 야생세계 체험이 백미이다. 리치를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강력하고 예측불허의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키는 화산들. 그들 중 몇몇은 여전히 살아있음을 시위하는 듯 하얀 수증기를 뿜고 있다.
카트마이 심장부를 마음껏 누비고 있는 덩치 큰 야생 곰들. 북아메리카에서 특별히 보호하고 있는 갈색 곰들의 천국이기도 하다.

하이킹 카약 카누 즐길거리 가득

카트마이는 방문자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 준다. 하이킹(Hiking), 카약(Kayak), 카누(Canoe) 무엇이든 가능하다. 유리같이 맑은 허리 깊이 강물 속에서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이곳에서 아주 재미있고 신기한 볼거리는 바로 알라스카산 갈색 곰들의 물고기 잡는 장면이다.  그들은 물고기를 잡기위해 완전히 물속으로 다이빙하기도 하고 때로는 공중에 떠오르는 물고기를 잽싸게 낚아채기도 한다.
1912년 이 지역에 있는 15 개의 화산 중 하나가 1980년 미국 워싱턴 주에 있는 마운트 세인트 헬렌(Mount St. Helens)에서 터진 화산보다 무려 10배나 더 강력한 힘으로 분출했다. 갑자기 사람들이 잘 들어보지 못했던 카트마이 산에 대한 뉴스가 세계 각 나라 신문의 일면을 장식 했다.
하늘로 치솟은 화산재는 지구 온도를 낮추었고 산성비는 빨랫줄에 널어놓았던 옷들을 태워버렸으며 북미대륙 서쪽 밴쿠버, 브리티시 콜롬비아 지역과 근처에 있는 섬 코디악(Kodiak)의 낮을 밤으로 바꾸어 버렸다. 이렇게 카트마이는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계곡 가득 신비로움 뭉게뭉게

1916년 식물학자 로버트 그릭스(Robert Griggs)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어티(National Geographic Society)가 지원한 탐험대를 이끌고 카트마이 산 근처 카트마이 패스(Katmai Pass)까지 올라갔다.
그는 그곳에서 수만 개 계곡에서 쪼개진 틈 사이로 솟아오르는 연기를 보았다. 그 연기는 화산의 분기공을 통해서 나오는 현상이었다. 그는 생전 처음 보는 신비한 광경을 보고 이 계곡을 밸리 오브 텐 싸우전드 스모크(the Valley of Ten Thousand Smokes)라 명명하였다. 이후 그는 카트마이의 매력에 빠져 이 지역을 국립공원이 되도록 적극적인 캠페인을 주도하였다. 오늘날 그 연기는 계곡에서 거의 사라졌지만 스팀(steam) 구멍은 여전히 공원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곰들이 연어잡는 6~9월이 최적

공원을 가는 방법은 앵커리지(Anchorage)에서 공원 본부가 있는 킹 새먼(King Salmon)까지 약 290 마일(약 467km) 정도 제트 비행기를 이용해야 한다. 다시 수상 경비행기를 갈아타고 공원 안에 있는 브룩스 캠프(Brooks Camp)로 들어가면 된다. 다른 방법은 킹 새먼에서 공원 서쪽 낙넥 리버(Naknek River)가 끝나는 지점 레이크 캠프(Lake Camp)까지 차로 약 9 마일(약 14.5km)을 간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브룩스 캠프로 들어가는 방법이다. 배를 이용하면 보너스로 낙넥 호수(Naknek Lake)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지역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방문 시기는 보통 6월에서 9월초 까지가 적기이다. 오직 그때만 브룩스 캠프와 밸리 오브 텐 싸우전드 스모크 지역 사이를 운행하는 교통편이 있다. 랏지와 캐빈 그리고 브룩스 캠프그라운드도 그때 개방된다. 가장 인기 있는 장면은 6월부터 8월 사이에 곰들이 연어를 잡는 모습이다. 사람들보다 훨씬 더 낚시를 잘한다. 낚시나 하이킹은 여름 내내 가능하지만 때때로 비가 오면 강물이 갑자기 불어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7월은 한 여름이라 할지라도 높은 지대에는 엄청난 눈덩어리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생생한 야생 체험 잊기 어려운

카트마이의 가장 핵심 지역은 역시 브룩스 캠프이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낚시를 하고 곰들의 움직임을 찬찬히 볼 수 있는 안전한 장소들이 있다. 여행객을 태운 배와 비행기 출도착도 다 여기서 이루어진다. 이곳에 있는 랏지나 캠프그라운드는 매우 안락하지만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사전 예약이다.
카트마이 국립공원은 사람들이 쉽게 갈 수 있는 육로가 없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못 미친 곳이라 생생한 야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사파이어 칼라의 호숫가에 거친 모습의 통나무로 지었지만 내부는 화려한 랏지(Lodge)에서 그 날의 황홀함을 되새길 수 있다. 이곳의 안락함이란 몸과 마음까지 충분한 휴식을 준다. 특히 야생 곰들의 낚시하는 장면과 그들의 생활을 지켜보는 것은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여기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체험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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