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손진호 프로의 골프이야기
손진호 프로의 골프이야기
  • 월간리치
  • 승인 2015.09.10 10:02
  • 호수 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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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샷(lob shot)구사하기

로브-샷(lob shot)구사하기

작년 통계로 우리나라의 골프장 수가 모두 507개라 한다. 불과 15년전만 해도 100개이던 골프장 수가 이제는 홀(hole)수로 계산하면 1만 여 개에 이른 것이다.
그만큼이나 공략난이도가 높은 홀들도 만들어져서, 그린이 딱딱해지고 이와 더불어 스피드가 빨라지고 턱이 높은 벙커가 많고, 헤저드도 많이 생겼다. 이렇게 어렵게 설계된 코스에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이 필요한데, 그 중 로브샷을 알아보도록 하자. 로프샷은 지면에서부터 볼을 80도 가까이 띄워서 그린에 부드럽게 안착시키는 샷으로서 볼에 백스핀양이 많고, 클럽이 볼에 전달되는 힘이 크지가 않아서 볼이 그린에 부드럽게 안착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국PGA투어 선수 중에 필미켈슨이 자주 사용하는 기술로서 볼이 러프나 벙커 바로 뒤의 핀이 있을 땐 로브샷을 이용해 팬들을 열광시킨다.


로프트가 큰 클럽을 택하라

그린주위에서 핀을 공략하려면 최소 3가지 정도의 어프로치샷을 기본적으로 구사 할 수 있어야 한다. 피칭샷, 런닝러프로치, 칩샷이다. 하지만 코스가 어려워지면 단순한 방법으로는 그린을 공략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린이 빨라지고 벙커 바로 뒤에 핀이 꼽혀있다면, 골퍼는 볼을 높게 쏘아 올려서 볼을 바로 정지시키는 로브샷을 구사 할 수 있어야 한다.
로브샷은 볼을 높게 띄우는 샷이다. 높이 띄우기 위해서는 로프트가 큰 클럽을 선택을 해야 하는데 56˚ 또는 60˚ 웨지가 적당하다. 56˚ 는 보통 샌드웨지인 경우가 많고 60˚ 는 웨지전문 브랜드 가운데 골라서 따로 구입 할 수 있는데, 확실히 로브샷 하기에는 60˚ 가 용이하다. 그 이유는 볼을 지면에서 80˚가까이 띄워야 하는데 56˚ 웨지는 클럽 페이스 면을 많이 오픈시키는 방면 60˚ 클럽자체가 로프트각이 큼으로 조금만 오픈 시켜도 되고 조금 오픈시키기 때문에 어드레스도 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몸부터 오픈 시키고 에이밍

로브샷 어드레스는 일반적인 어프로치 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다. 볼을 높게 띄우는 샷이므로 어드레스시 클럽 페이스 면이 하늘을 가르 킬 정도로 오픈 시켜줘야 한다. 클럽을 오픈하기 때문에 몸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지만 클럽헤드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목표 오른쪽을 바라보게 되고 그 다음에 몸을 목표 왼쪽으로 오픈 시켜줘서 오픈된 클럽페이스 면이 목표를 바라 볼 수 있게 한다. 이 때 오픈하는 목적은 오른쪽을 바라보는 클럽페이스 면이 목표를 바라보게 하는 이유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는 임팩트시 허리 회전을 빨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 회전이 빨라지면 클럽헤드가 임팩트시 볼 밑으로 쉽게 빠르게 지나 갈수 있어 백스핀양을 높일 수가 있어 어려운 상항에서도 핀을 바로 공략할 수가 있다. 플레이 하는데 심리적인 안정감과 마무리 동작에서 골반의 움직임이 편해져서 전혀 무리 없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스윙을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벙커샷이랑 어드레스가 거의 흡사한데, 다른 점은 벙커샷은 양발을 트위스트하면서 모래 속에 집어넣어 하체를 단단하게 고정하는데, 로브샷은 리듬감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발도 적당히 벌리고 하체에 힘을 빼고 하체를 부드럽게 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웃-인 궤도로 스윙하라!

아웃-인 궤도는 말 그대로 백스윙시 클럽을 스윙플레인 밖으로 들었다가 임팩트이후 클럽이 급격하게 몸 쪽으로 깍아 치는 것을 말한다. 아웃-인 궤도로 치는 이유는 클럽 페이스가 오픈된 상태임으로 목표로 바로 보며, 스윙을 부드럽게 하는 이유가 있다. 일단 클럽헤드를 오픈시켜 놓고 오픈된 헤드가 목표를 바라 볼수 있게 몸도 목표 왼쪽으로 오픈시켜서 클럽헤드가 목표를 볼 수 있게 한다. 그러면 클럽헤드는 목표를 가리키게 되고 몸과 허리 양팔은 자연스럽게 목표의 왼쪽을 바라보게 된다. 이 상태에서 스윙한다면 아웃-인 궤도 할 수 있게 된다. 억지로 손목을 이용해서 밖으로 들어다가 몸쪽으로 당겨 치는 샷이 아니고 클럽은 목표를 보고 있고 양발은 목표 왼쪽을 보고 있어 인위적인 스윙이 아닌 자연스러운 아웃-인 궤도로 스윙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때 클럽 페이스 면은 임팩트 이후에도 계속 하늘을 보고 있는 게 중요한데, 그 이유는 임팩트 시 클럽헤드가 조금이라고 닫히게 되면 높은 탄도에 구질도 만들 수가 없고 의도하지 않게 볼이 멀리 나가 실패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목힘 빼고 과감한 코킹을 한다

로브샷의 성공여부는 손목 코킹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어드레스를 하고 볼과 몸의 간격이 너무 가깝지 않게 한다. 너무 가까워지면 거부감이 들기 때문에 여유 있게 서는 게 좋고 스탠스는 평소보다 좁게 서서 스윙시 리듬감을 유지 할 수 있게 한다. 볼 위치는 평소보다 2개 정도 간격으로 자신의 왼발 쪽에 위치시켜서 최대한 볼을 뛰울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준비자세가 끝났다면 어깨와 그립의 힘을 완전히 빼야 한다. 어려운 샷이기 때문에 몸이 경직되기 쉽지만 미스샷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더 미스샷을 유발하기 때문에 편하고 가벼움 마음으로 자신 있게 샷을 해야 한다.
백스윙 크기로 공이 날아갈 거리가 구별되고, 만약 볼이 러프에 빠져 다면 더 큰 백스윙으로 강하게 쳐야한다.
일반적인 어프로치에서는 폴로스로를 생략하지만 로브샷에서는 폴로스로가 백스핀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임팩트가 이루어지고 나서 폴로스로를 해 피니시를 만들어 준다. 페이스를 90˚ 가까이 오픈해 치기 때문에 생각보다 거리가 많이 나지 않으니 코킹을 이용해 과감한 백스윙을 해줘야 하고 거리감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필드에 나가기 전에 연습장에서 충분한 훈련이 필요한 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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