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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최후의 비경 ‘팔라완’ 때 묻지 않은 신비로움의 보고
필리핀 최후의 비경 ‘팔라완’ 때 묻지 않은 신비로움의 보고
  • 월간리치
  • 승인 2015.10.12 11:43
  • 호수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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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의 손길이 아직 채 닿지 못한 곳. 묵을 곳과 편의시설이 부족한 대신에 에메랄드 빛 청정한 해변에 원시 그대로의 동굴과 숲에서 희귀 동식물들이 절경의 주인공으로 반갑게 맞아준다. 가까이 바짝 다가와 애교를 떠는 돌고래와 교감도 나누고 호핑투어나 보트투어를 즐기는 낮이 가고 나면 받딧불투어도 리치와 함께 떠나보자.

 천연 자연환경으로 전세계인의 휴양지로 유명한 필리핀. 보라카이, 세부, 클락 등 귀에 익은 휴양지가 많은 곳이다. 필리핀에는 7000개가 넘는 섬이 있고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태초 그대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유지하는 곳이 많다. 반면 사람들의 발길이 닿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때 묻지 않은 곳을 꼽으라면 단연 팔라완이다.


문명화 부족함이 오히려 값진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팔라완은 에메랄드 빛보다도 깨끗한 해변과 원시시대 동굴 그리고 희귀한 동식물 등 팔라완만의 신비로운 매력을 자랑한다. 아직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호텔이나 편의시설 등이 부족한 편이긴 하나 아름다운 팔라완의 자연환경을 보면 오히려 부족한 게 훨씬 낫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이다.
팔라완은 크게 세 지역으로 나뉜다. 푸에르토 푸린세사, 엘니도, 코론. 푸에르토 푸린세사는 팔라완의 중심이기 때문에 많은 호텔과 편의시설이 있어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나비정원과 악어농장 등의 볼거리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자연경관은 큰 감동을 주지 못한다.
반면 스페인어로 새의 둥지라는 뜻을 지닌 엘니도는 이름만큼이나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을 준다. 투명한 바다와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섬으로 신혼여행객이 종종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코론은 세계 2차대전 중 침몰한 일본군함을 중심으로 바다속의 신비로움을 볼 수 있는 렉 다이빙(Wreck Diving)으로 유명하다.
팔라완은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만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유네스코 지정 및 세계 7대 자연명소 후보지로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강, 팔라완 바다의 진수 ‘혼다베이 호핑투어’, 팔라완 바다에서 귀여운 돌고래를 볼 수 있는 ‘돌핀와칭’ 그리고 쪽빛 바다와 절경을 이루는 석회암 섬 등 보라카이와 세부를 이어 필리핀을 대표하는 휴양지로 성장하고 있다. 필리핀이 숨겨둔 진주가 이제서야 귀한 손님들에게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주요 관광코스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국립공원
팔라완은 다른 주변 섬들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아직도 손상되지 않고 국가적인 보물로 가득 차 있으며, 그 중 지하강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다.
아름다운 석회암 절벽과 숲으로 둘러싸인 지하강은 내부에서부터 8.2km로 길게 뻗어져 있고, 내부로부터 석순과 종유석들로 이루어진 암석이 형성되어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강으로 추정되고 ‘세인트 폴(ST. POUL)의 지하강 국립공원’으로 불리기도 하며 절경이 뛰어나다.
이 곳은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이자 필리핀의 많은 생태계와 숲이 조성되어 있다.

사방비치에서 방카보트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하면 ‘언더그라운드 리버’ 입구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원숭이와 도마뱀 그리고 원두막 같은 안락한 휴식공간 등이 눈에 보인다. 언더그라운드 리버로 들어가는 해변은 수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하자.

혼다베이 아이슬란드 호핑투어 (Honda Bay Island Hopping Tour)
깊은 바다라는 뜻을 가진 ‘혼다베이’에는 1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다. 각 각의 섬은 저마다의 특징이 있으며, 아름다운 비치를 가지고 있다. 필리핀 전통 배인 ‘방카’를 이용해 호핑을 나가게 되면 3~4군데의 섬을 돌며 아름다운 비치에서의 해수욕과 맑고 투명한 바다 속을 체험하는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몇몇 섬에서는 준비해간 음식으로 맛있는 중식을 즐기게 된다.
혼다베이 호핑투어는 스노클링으로 다양한 열대어를 감상하는 것은 물론, ‘판단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스네이크 아일랜드’와 ‘스타피쉬 아일랜드’를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얇고 투명한 물빛은 따로 형용할 단어가 없을 만큼 아름답고 고운 모래사장은 보라카이 부럽지 않다. 여행객이 별로 없어 사진을 찍으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담아내는 느낌을 준다. 또한 이곳은 환상적인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하기도 하다.

연중 300일 돌고래 와칭
‘푸에르토 프린세사’에는 일년 중 300일 정도는 돌고래를 볼 수 있을 만큼 ‘돌고래 와칭’이 흔한 관광코스 중 하나이다. 이른 아침이면 수많은 돌고래들이 찾아와 멋진 수영솜씨를 선보이며 인사한다. 배를 유인하며 이리저리 헤엄치기 때문에 사진에 담아내긴 쉽지 않지만 익살스런 표정의 돌고래들은 여행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반딧불 투어 (FIREFLY WATCHING NIGHT TOUR)
* (야간 반딧불 투어) 약2시간 소요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IWAHIG RIVER(이와힉 강)의 하류에는 강의 양쪽으로 수 많은 ‘망그루브’나무가 서식하고 있다. 이곳에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놀랄만한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잘 교육을 받은 현지인 가이드와 함께 3인용 패들보트를 타고 ‘이와힉’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다 보면 어느 순간 망그루브나무 전체를 감싸고 있는 반짝반짝 아름다운 불빛을 볼 수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FIREFLY(반딧불)가 발광하는 자연의 빛이다. 꼭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으며 또한 맑은 밤하늘의 수 많은 별을 같이 볼 수 있는 아주 로맨틱한 여행이 될 것이다.

사방비치
다이버들의 천국 ‘사방비치’는 필리핀의 다른 해안에 비해서는 유명세가 떨어지지만 그만큼 해변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있고 물이 깨끗하다. 스킨스쿠버나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들이 특히나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맹그로브 패들 보트 투어
사방비치에는 지하강 투어를 마친 수많은 관광객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찾고 있다.  이 사방비치의 한쪽에는 작은 강이 흘러드는데 이 강을 패들보트를 이용해 약1km정도 거슬러 올라가면서 망그루브나무를 보는 것이 망그루브 패들보트 투어이다. 강의 양쪽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망그루브나무가 아름다운 배경을 이루면 자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란 줄무늬를 가진 ‘망그루브 스네이크’, 오렌지색과 파란색을 자랑하는 ‘킹버드’가 손님을 반겨준다. 패들보트는 패들을 젖는 1명의 사공과 이곳의 자연을 설명해주는 1명의 가이드가 한 조가 되어 운행한다. 한대의 보트에는 6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느끼기 힘든 맑고 깨끗한 자연을 접하기에 아주 좋은 투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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