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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돌 적십자사 김성주 총재 국민과 함께여는행복시대
110돌 적십자사 김성주 총재 국민과 함께여는행복시대
  • 월간리치
  • 승인 2015.11.11 07:08
  • 호수 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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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전국에서 동시 출범한 ‘희망풍차 나눔 플랫폼’가동으로 우리 사회 온기를 끌어올리고 최근 제20차‘남북이산가족 상봉’을 밑받침하면서 사람다운 삶의 가치를 일깨운 대한적십자사가 110주년을 맞았다. 김성주 총재는 모든 국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심어가는 소통창구로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리치에서 110주년 맞은 적십자 역사와 김총재의 비전 등을 자세히 조명한다.

 1905년 10월 27일 대한제국 고종황제가 대한적십자사 규칙을 칙령 제47호로 공포한 지 무려 110년이 훌쩍 지난 이날 기념식장 연단에 올라선 김성주 총재의 음성은 또렷했다.
김성주 총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창립 110주년을 기념하고 또 다른 100년 적십자 정신과 가치 그리고 비전을 벅차게 되새겼다.


새 100년 역사적 이정표 확인부터

“오늘로부터 정확히 110년 전인 1905년 10월 27일, 고종황제 칙령 제47호로 이 땅에도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김 총재는 멀리 스위스에서 축하 사절로 내한한 엘하지 아씨(Mr. Elhadj As Sy) 국제적십자사연맹 사무총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국내외 축하객들을 돌아보며 대한적십자사의 역사를 차분히 풀었다.
창립 초기에 빈곤한 병자들의 진료에 치중하였고 1920년 대에는 독립전쟁의 상병자 치료를 위한 간호사 양성에 매진했으며 6.25 전쟁 기간 중에는 국제적십자위원회, 국제적십자사연맹과 자매적십자사들의 도움으로 피난민과 빈곤층을 대상으로 의료 및 구호활동을 전개했던 일, 휴전이 이루어지자 포로교환 업무에도 참여했던 일, 또한 전쟁시기인 1953년 봄에는 청소년적십자운동을 시작했던 일을 찬찬히 되짚었다.
이어 “적십자 혈액사업은 순수 헌혈을 통해 수혈용 혈액의 완전 자급자족을 넘어 의약품 원료로 쓰이는 혈액까지의 완전 자급자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1905년 창립과 함께 시작된 적십자 병원 사업은 오늘 날까지 이어져 전국 6개 적십자 병원에서 우리 주위의 취약계층 및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 진료 등 적십자 이념 하에 지속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자긍심을 높였다.
생명보호와 재난구호 그리고 남북교류를 통한 인도주의 실천을 통한 숭고한 가치를 언급하는 그의 목소리에 기념식장은 따스한 공동체 의식의 공감이 확산되는 순간이었다. 


이산가족 상봉 큰 성과 이끌어

적십자사의 역할과 관련해 김 총재가 각별히 언급한 부문은 특히 가슴 훈훈하게 했다.
“1971년 남북적십자 회담을 시작으로 19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방문을 거쳐 2000년부터 추진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올 10월, 20차 금강산 이산가족상봉 행사까지 이어졌습니다.”
식민지 시절 임시정부 독립운동과 떼려야 뗄 수 없었던 숙명은 분단국가에서 인도적 남북교류의 맑고 청량한 물줄기를 트고 통하게 하는 중차대한 역할로 이어져 있음을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깊이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 심정이 “올 해는 대한적십자사 창립 110주년이자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고 밝히는 대목에서 절절하게 나타난다.
“모두 아시다시피 지난 주 민족의 명산인 금강산에서 1년 8개월 만에 어렵게 성사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환영 만찬장에서 하나 되어 ‘아리랑’을 합창하며 남북이 한 민족임을 재확인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산가족·남북협력 글로벌 승화’

듣고 또 들어도 감격스러운 상황을 들려 준 그는 민족 앞에 성심껏 약속했다.
“고령의 이산가족 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시는 동안에 서로 간 생사를 확인하고 편지도 교환하며 나아가 자유롭게 상시 상봉하는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올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는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무엇보다 김 총재는 남북교류와 협력의 차원을 높여 통일 여건 조성에 힘쓰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을 민간부문에서 더욱 폭넓게 밑받침하는 역할을 탄탄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나서 박수를 받았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측 적십자사간 양자 지원과 적십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자간 경로를 통해 인도적 대북지원과 개발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데 대한적십자사가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인간의 삶과 가치 극대화 소신

아울러 김 총재는 적십자사의 보편적 가치 실천과 구현을 향한 각오도 더욱 굳건히 했다.
재난경감을 위한 재난 및 보건 안전지식 보급에 앞장서 왔던 적십자 구호사업이 이제는 국내 이재민 구호는 물론 해외 재난 시에도 국제적십자사연맹과 각국적십자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구호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자부했다.
최근 네팔지진 피해 현장에서도 대한적십자사는 가장 선두에 서서 재난 부상자를 치료하였고 마을 재건복구사업에도 앞장선 사례도 직접 언급했다.
여기서 나아가 그는 적십자사 내부구성원과 다양한 경로로 뜻을 함께하는 시민들에게 “국만공감, 국민참여, 국민감동을 통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적십자사가 되겠다”는 뜻을 되새기며 일하고 있다.
특별히 김 총재가 애정을 표하는 사업을 보면 또 다른 100년 대한적십자사 활동과 사업 추진력이 어떤 방향과 질적 특성을 띌 것인지 잘 알 수 있다.


희망풍차 나눔 플랫폼=감동발전소

국민공감 확보와 관련해 김 총재는 곧 잘 ‘희망풍차 나문 플랫폼’이야기를 소개하곤 한다.
“2012년 7월 12일 새로운 희망심기에 나서자는 뜻에서 전국적으로 출범했는데, 봉사원과 수혜자 결연을 통한 통합적 맞춤형 휴먼서비스인 ‘희망풍차 프로그램’과 취약계층 의료지원을 위한 ‘희망진료센터’, 그리고 생명나눔 운동으로써 헌혈 300만 캠페인 등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온 국민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나눔프로그램으로 국민들과 함께 돕고 나누는 적십자 활동으로 끌어올리는데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한 데 뭉쳐 있다고 김 총재는 전했다.
그리고 이같은 정신의 연원을 고종황제의 뜻에서 찾는다.
“‘널리 구제하고 고루 사랑하라’는 고종황제 말씀처럼 사랑과 감동, 그리고 배려를 향해 지난 109년 동안 달려 왔듯이 앞으로도 꾸준히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인간의 고통경감과 생명보호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며 활짝 웃는다.


사랑과 나눔, 국민의 중심 희구

이어 “대한적십자사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10년,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새롭게 시작하는 2016년에는 대한민국이 선진시민사회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100년을 더 따뜻하고 행복한 가치로 승화시키는 ‘액션 110’비전을 보면 지향하는 바와 포부 그리고 대한적십자사의 꿈을 알 수 있다.
“YES, Red Cross! 가 국민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겠으며,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대한적십자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지속적인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다짐은 더 없이 옹골차고, 희망과 포부는 사랑과 행복 그리고 삶의 질 향상을 향한 따스함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 110년 걸어온 길
우리 근현대사 고난과 영광을 함께

대한제국 탄생과 해방전 고초

1903년 제네바협약에 대한제국이 당당히 가입한 것으로 태동함 이래로, 대한적십자사가 걸어온 길은 곧 우리 근현대사 생사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05년 10월 10일 대한적십자사병원을 열고 고종황제가 칙령을 공포한 같은 달 27일이 창립일이 됐다.
하지만 나라의 주권을 잃으면서 적십자사 정통성은 1919년 8월 29일 대한민국 상해임시정부가 대한적십자회를 설립하면서 새 생명을 얻는다. 조국의 광복과 독립운동과 함께 한 적심자회는 1920년 간호원 양성소를 연 바 있고 1944년 중국 중경에 한국홍십자의원을 만들어 독립군 등의 동포구제 사업을 펴기도 했다.


해외구호 생명보호 본격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50년대는 휴전회담 공간에서 적십자 합동기구가 포로수용소를 방문하고 송환업무 협력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역할이 시작된 때다. 1953년 8월에야 국제적십자위원회(CRC) 가입을 승인 받았고 1955년 9월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74번째 회원사로 국제적 공인을 받았다.
1956년 남베트남과 헝가리에 구호품과 의연금을 송금하면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국제 지원국으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1960년대는 4.19혁명 피해자 치료와 희생자 구호에 나서면서 생명보호 활동에 팔을 걷어 붙였다.
1962년 개안수술 5개년 계획에 따라 의료봉사활동에 착수했고 태풍셀리 피해가 컸던 영호남 수재민 긴급구호에 개가를 올렸다. 1967엔 구순구개열 성형수술 및 언어치료사업을 개시했다.

남북 물꼬트고 전문성 높여

1970년대와 80년대는 ‘한적’의 위상이 질적으로 도약을 이룬 시기다.
1971년 8월 남북적십자회담 개최 제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이듬해 남북이 본회담 자리를 마련했다. 1975년 베트남 난민을 집단수용하고 구호활동을 펴는가 하면 1977년 전북 이리역 차량탈선사고 때도 의료 및 구호활동에 앞장섰다
80년대 들어서는 정부가 맡던 혈액수급 업무를 위임 받고 중앙혈액원에 전산시스템을 가동했으며 19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동시 교환방문을 수행했다. 적십자 활동의 전문성과 스케일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생명보호에서 희망 나눔으로

1990년대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2002년 대구지하철 참사와 2007년 충남 태안 기름유출피해가 잇따르는 동안 적십자사의 생명보호활동과 재해 구호 활동은 언제나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선 변함이 없었다.
2010년과 2011년 아이티와 일본 대지진에 신속한 구호활동을 펴면서 세계적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나아가 이젠 생명보호에서 희망을 나누고 북돋는 일에 앞장서는 적십자사로 진화하고 있다.


새로운 비전, 국민동참 확산기대


통일 글로벌 대한적십자사


지금까지의 모든 성과를 놓고 김 총재와 임직원들은 겸허한 마음이라고 했다.
“지난 110년간의 활동들은 대한적십자사를 사랑하고 신뢰하고 후원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14만 8000여 명으로 성장한 적십자 봉사원, 25만여 명으로 성장한 RCY 단원 및 지도교사, 연간 300만여 명의 헌혈자 분들, 선배 임직원 여러분의 조건 없는 헌신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따라서 국민공감과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세우고 새 마음 새 뜻으로 뛰고 있다고 설명한다.

비전1. 글로벌 재난구호봉사기관

“대한적십자사는 올해 창립 11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계기로 삼고자 중장기 실천과제인 “ACTION 110”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어요.”
우선, 새로운 경영인프라를 도입하고 특히 ‘글로벌 재난구호 봉사기관’으로서 정체성을 재확립하기 위해 특별히 본사에 재난안전국을 설치했고, 적십자 아카데미 신설과 아시아 최초 재난안전 레퍼런스센터 개소를 추진하고 있다.

비전2. 인도적 대북교류와 개발협력

둘째로 통일을 대비한 인도적 대북교류와 개발협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선포했다.
남북으로 헤어져 생사조차 알지 못하는 이산가족의 염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그침이 없을 것이라고 입모아 말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채널 다각호와 다자지원체계를 갖춰 북한의 영·유아와 산모 등 취약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통일대비 교류 협력 사업확대를 지향하고 있다.

비전3. 희망풍차 적십자 복지모델

전국 52개 희망나눔 봉사센터를 거점 삼아 취약층 지원에 헌신하는 희망풍차 프로그램을 강화해 ‘대한적십자’다운 복지모델 확립에 대한 꿈도 착실히 다지고 있다.
봉사원 2명이 하나되어 노인, 아동과 청소년, 다문화가정, 북한 이주민 등 4대 취약층 가정을 주 1회 이상 방문해 마음과 정성을 나눈다. 주거, 의료, 교육 등 긴급지원이 필요한 경우 ‘희망풍차 긴급지원 금고’를 통해 결정적 도움을 주는 일에도 부지런히 뛰고 있다.

비전4. 글로벌 재난구호·혈액자족

또한 전국 5개 지역 6개 공공병원을 운영, 국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층을 돕고 있으며 글로벌 재난 상황에 발빠르게 의료지원까지 겸비하는 특별의료기관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끝으로 헌혈인구 확산에 힘 쏟아 혈액 자급자족 실현을 꾀하면서 전진혈액관리기반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요즘 대한적십자사다.
‘2105년 대한적십자사는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어려움에 직면한 전 세계 취약층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희망 도우미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하는 꿈과 희망은 꼭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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