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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사업보국 비전경영의 승리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사업보국 비전경영의 승리
  • 월간리치
  • 승인 2015.12.10 09:53
  • 호수 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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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영업확장 호랑이가 면세점 매출 날개까지 달았다. 부산 시내면세점 수성에다 서울 도심 면세점 사업권까지 품으면서 기업가치가 뛰었다. 국내 유통업 총본산으로서 역량 뿐 아니라 ‘사업보국’과 ‘청년채용’을 앞세운 정용진 부회장의 통큰 비전경영이 큰 열매를 딴 셈이다. 리치가 신세계가 열어 낼 신세계를 조명해 본다.

세상에 없던 신세계 선보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가 어떤 모습과 성격인지 잘 보여주는 상징적 한 장면이 있다.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경쟁이 치열하던 11월 초 “세상에 없던 면세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선포했다. 면세사업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11월 5일 강원도 속초시 신세계 영랑호 리조트에서 열린 대졸 신입 1년차 연수캠프 환영인사때 일이다. “세계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비슷비슷한 면세점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이 구상하는 면세점은 무엇이 다른가.
“신세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어메이징한(놀라운) 콘텐츠로 가득 찬,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면세점을 선보여야 한다”고 했고 “해외 기업인들이 신세계 면세점을 방문했을 때 사업적 영감을 얻을 수준이 돼야 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우리가 만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콘텐츠로 우리나라 고객뿐 아니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 새로운 세상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화점, 이마트, 프리미엄아울렛 등 기존 유통채널은 물론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개발 중인 복합쇼핑몰과 면세사업에서도 ‘신세계다움’을 심어주자”고 독려했다.
이날 펼쳐 보인 가치들은 앞으로 경험할 신세계가 어떤 바탕 위에 열릴 것인지를 잘 알려 준다.
△정석을 배운 다음에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정석을 만들어내는 고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자유롭게 문제를 공유하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모으는 사람들이 열정어린 땀방울로 빚어낼 신세계를 지향하는 것이다.


기업가치 그 이상의 사업보국

정용진 부회장은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전에 뛰어들면서 “시내면세점 사업이 ‘사업보국(事業報國)’과 ‘청년채용’에 대한 신세계의 역할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적극 강조했다.
“신세계만이 만들 수 있는 차별화된 시내면세점을 구현해 국가경제와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겠다”는 진심은 결국 면세점 사업권 확보로 통했다.
지난 7월 면세점 입찰전에서 이미 한차례 고배를 마셨던 상황에서 이번 성과는 정용진 부회장의 리더십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성과로 풀이된다.
고배를 마신 대국을 냉철하게 복기한 뒤 크게 보완했을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극대화와 신세계가 하는 사업이 결국 나라에 보답하는 가치로 격상시키려는 것임을 강조하는 통큰 경영철학은 주목할 만한 값어치가 충분하다.
기업가치 극대화 그 이상의 사회적 가치와 국가 경제적 가치 실현은 신세계를 접점으로한 소비자와 시장에 국한 된 것이 아니었기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경영을 그는 실현해 냈다. 
신세계 서울 도심 면세점은 SK그룹의 워커힐 면세점이다. 이르면 4월 늦어도 5월 중으로 새단장을 마치고 선보일 신세계 서울면세점에는 기존 워커일 점 인력을 최대한 포용하고 인력의 충원과 신규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앞서 신세계는 2012년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 2006년 월마트코리아 사업장 인수를 하면서 100% 고용 승계를 한 바 있다.
나아가 이번에는 단계적 인력확충 플랜에 따라 청년채용 폭을 최대한 넓히는 약속이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면세점 백화점 쌍발엔진 씽씽

신세계는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으로 그룹의 20년 숙원을 푸는 동시에 앞으로 롯데와 신라가 양분한 면세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라 3강체제 속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다. 오를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
내년 봄이 한창일 때 선보일 신세계 서울 면세점의 입지는 명동 신세계 본관이다. 바로 가까이 롯데 소공동 면세점과 선의의 불꽃 경쟁이 예상된다.
롯데 면세점 매출이 연간 2조원에 이르고 사업을 진행할 신세계디에프가 현재 롯데 소공 면세점보다 큰 3만 제곱미터 이상의 면적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가 가세한 서울 도심 쇼핑 타운은 결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면세지역이자 백화점 쇼핑지역이며 전통문화 유산과 도심이 지닌 다양한 인프라와 맞물려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백화점 분야 역시 자회사가 특허권을 따면서 백화점 영업면적 확장에 나설 예정이어서 매출 증대와 고용확대 양 바퀴가 바삐 굴러갈 전망이다.
외국 비즈니스맨이 한국에 들렀다가 사업적 영감을 얻고 돌아가며, 유커를 포함한 수많은 외국인들이 격조가 달라진 한국 여행에 만족해하는 2016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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