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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설명회 5년 만에 반등 예상 희소식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설명회 5년 만에 반등 예상 희소식
  • 월간리치
  • 승인 2015.12.10 12:26
  • 호수 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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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무려 5년 만에 세계경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희소식이다.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마련한 설명회에서는 신흥국 부진이 완화되고 선진국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낙관했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 영향과 일부 신흥국 위험이 커질 우려는 남는다고 봤다. 리치에서 자세히 간추려 본다.


“전체적으로 볼 때 내년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올해보다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비록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는 경고도 담겨 있지만 국제금융센터는 11월 19일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마련한 '2016년 세계 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 설명회'에 발표내용는 희망적이었다.


성장률 3%대 중반 수준 반등

국제금융센터는 “세계 경제가 2012년 이후 성장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내년에는 신흥국의 부진 완화, 선진국의 회복 지속 등으로 5년 만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내년에 3%대 초반에서 중반대로 반등할 것이라고 봤다.
국제통화기금(IMF)과 투자은행(IB)들은 내년 세계 경제의 성장률로 올해 추정치 3.1%보다 0.4∼0.5%포인트 오른 3.5∼3.6%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금리인상 전후의 불안, 취약한 신흥국 증가 등 위험요인 때문에 IMF 등이 기대하는 수준보다 소폭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내년에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미국 통화정책 △중국 리스크 △신흥국 불안 △글로벌 환율 갈등 △아베노믹스 △글로벌 유동성 회수 등 6가지를 꼽았다.
당연히 미국 통화정책이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지목됐다.


6대 위험요인 큰 탈 없어야

국제금융센터는 “이르면 올해 12월부터 시작될 미국의 금리 인상은 완만한 인상 속도와 견조한 경제성장이 합쳐지면 긍정적일 수 있지만 예상보다 빠른 속도의 인상 및 재투자 중단에 따른 유동성 회수 등은 세계 경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경제와 관련해 “경착륙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내년에 부동산 시장의 더블딥(이중침체), 기업도산, 금융불안 등이 중국발 리스크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신흥국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도 작지 않고 일본의 경제성장 진폭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국의 내년 경제 전망을 보면 미국은 3년 연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탄탄한 소비지출과 투자회복 조짐, 저금리 지속 등의 영향으로 2.8% 안팎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로존은 소비·투자의 회복을 중심으로 1.6% 안팎으로 성장하고 일본도 1%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신흥국 위기 커지면 우리도 걱정

신흥국들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일단, 내년에 4.5%가량을 기록,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 경제성장률은 2010년 7.5%를 보였다가 2011년 6.3%, 2012년 5.2% 등 매년 하락했고 올해도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의 영향에 4.0%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김권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정상화 과정에서 예상 밖으로 충격이 클 경우 과거 사례에 비추어 금리인상 시작 후 2~3년 안에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과거 1995년 남미 위기,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모두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발생한 관련 위기로 거론된 바 있다.
지금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으로 저금리기조가 이어지면서 신흥국들의 부채가 급증한 점이 뇌관으로 꼽힌다.
브라질, 터키, 말레이시아 등 대표적인 취약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국가 기업들이 끌어다 쓴 ‘달러 빚’의 경우 미국 금리인상 이후 상환부담을 버티기 어려워질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부채 의존도가 높고 경제성장 및 정책대응 여력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며 경계했다.


글로벌증시 상승 외환시장 안정

이와 함께 국제금융센터는 세계 주가가 내년에 주요국 성장 회복에 따라 제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 불안 탓에 위험회피 흐름이 늘어나겠지만 유로존과 일본의 통화정책 완화가 이어지고 미국이 금리를 올릴 정도로 회복된다면 상승요인이 더 크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시장 금리는 미국 금리인상 영향으로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미국 이외의 금리는 제한적으로 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시장에 관해선 미국의 금리 인상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겠지만 강세 폭은 다소 축소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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