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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응답하라 2016 투자지도 상품별 기대수익률 잡고 뛰자
전문가칼럼 응답하라 2016 투자지도 상품별 기대수익률 잡고 뛰자
  • 월간리치
  • 승인 2016.01.10 14:23
  • 호수 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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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한 해도 간담이 서늘해질 정도로 위기에 처하기도 했고 뜻밖의 상품이 안겨 준 수익에 기뻐도 했으며 부진의 늪에 속상했던 모든 과정을 2016 이후 활기찬 투자 원동력으로 삼자. 상품별 기대수익률은 명확히 하고, 원유 구리 금 등 흐름에 확신이 들더라도 보수적 접근을 권해 드린다. 리치를 통해 알아보자.

연초가 되면 많은 분들이 신년 운세 등을 보며 한 해를 기대하며 맞이 합니다. 올 한 해는 어떤 좋은 일들이 일어날까. 어떤 점을 좀 더 조심해야 할까. 투자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작년 은행의 금융투자상품 쪽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어떤 이슈들 때문에 힘들었는지 지난 한 해를 반추해 보며, 2016년 올 한 해 투자의 스탠스는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지 나름 방향을 제시해 드리려 한다.

을미년 ‘심쿵’ 사례 돌아보기

2015년 특히나 더 주목 받았던 금융상품들을 말할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지수형ELS 상품이다. S&P500, EuroStoxx50, Kospi200 등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파생결합증권 상품이다. 그런데 이러한 지수 기초자산 중에 ‘홍콩H (HSCEI) 지수’ 의 조기상환 조건 미충족으로 인해 조기상환이 되지 않고 다음 차수로 ‘이월(roll-over)’되는 바람에 여러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왜냐하면 총 투자기간은 3년이지만 6개월(혹은 4개월) 단위로 조기상환을 기대하고 투자하셨던 분들이 꽤 많았기 때문이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해당 상품 가입 시 홍콩H 지수가 상대적으로 고점이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ELS변액보험도 자산가 분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종전에 지수형ELS 상품을 꾸준히 투자하셨던 분들의 가장 큰 불만은 상품 수익이 배당소득으로 간주되는 것이었다. 세금으로 15.4% 원천징수 해놓고 다시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포함되어 추가로 물어야 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이 불만을 잠재울 수 있었던 것이 바로 ELS변액보험이었다. 보다 유리한 조건의 ELS상품을 증권사로부터 공급받아 운용하면서, 10년 이상 계약기간 유지 시 비과세 혜택까지 가져갈 수 있었으니까.

갈증 적셔준 상품-애태웠던 상품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 가운데 수익률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지수 상승 시뿐만 아니라, 하락 시에도 일정 수준 미만으로만 하락하지 않으면 수익달성이 가능했던 ‘지수형ELS’와 ‘ELS변액보험’ 이 둘은 작년에 처음 등장한 상품은 아니지만 지난 한 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맥락에서 투자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되기에 감독당국에서도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밖에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금리 인상 이슈와 맞물려 달러 관련 상품(달러RP포함)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강(strong)달러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작년, 혹은 그 이전부터 미리 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를 서두르셨던 분들은 상당히 흡족하게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지 않으셨을까 생각해 본다.
기존에 투자했던 자산 중, 브라질의 신용등급 강등과 이로 인해 불리하게 움직인 헤알화 환율 때문에 브라질국채에 투자하셨던 분들에겐 더욱 걱정스런 한 해였다. 또한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지 않아서 러시아 등 자원수출 국가들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았기에 이머징국가 관련 상품을 비롯하여 원자재 관련 상품(셰일가스 포함)의 수익률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품별 기대수익률 설정하고 가자

그렇다면 바뀐 2016년에는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까? 투자하시는 분들마다 생각이 다를 순 있겠으나, 선진국 위주로 가는 게 안전할 것으로 본다.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펀드에도 관심을 가지면 좋을 듯 하다. 일본 쪽은 특히나 민간소비가 회복되고 있고, 일본의 낮은 per는 미국과 유럽에 비해서 매력적일 수 있을 듯 하다. 게다가 엔화 약세로 기업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 기업의 주가 상승도 기대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은행의 Private Banker로서,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2016년 각 상품별로 기대수익률을 수치로 제시한다면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국내채권형 / 채권혼합형은 연2~4%, 국내주식형/주식혼합형/ELS는 연6~9%, 해외선진주식형 연4~8%, 해외채권형 연3~5%로 기대하고 포트폴리오 구성에 참조하면 좋겠다.
2016년은 원유,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의 동향과 금 가격에 대한 향방이 달러화 강세와 맞물려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 자산 비중도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종전보다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위험을 회피하는 형태로 여유자금을 운용하시되, 상대적으로 강한 확신이 생기는 자산군이라 할지라도 본인의 당초 계획보다는 적은 금액으로 보수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좋을 듯 하구요. 연초 투자자들의 심리 상태 및 모멘텀이 어떤 방향으로 작용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일정 기간 쉬어가는 느낌으로 접근하시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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