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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아웃도어 파타고니아, 좋은 제품 만들어 지구를 지킨다.
친환경 아웃도어 파타고니아, 좋은 제품 만들어 지구를 지킨다.
  • 월간리치
  • 승인 2016.01.10 14:56
  • 호수 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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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설립 이래 환경오염 없는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를 지향하며 글로벌 무대를 누볐던 파타고니아가 직간접적으로 친환경 행보 선순환을 잇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새 제품을 사게하는 대신에 대를 이어 입을 것을 권하는 엉뚱한 기업의 따뜻하고 이유 있는 신념 그리고 국내시장 활약상을 리치에서 조명해 본다.

설사 적자가 나더라도 매출의 1%를 환경기금으로 적립하는 기업 파타고니아.
“불필요한 환경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강한 내구성, 기능성, 아름다움, 단순함을 지닌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든다”는 창업자 이본 쉬나드 철학의 온기는 특별하다.
파타고니아 제품을 써보면서 느낄 수 있는 온기가 기업활동 면면을 보고 나서 더 크게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파타고니아는 어떠 회사

파타고니아는 197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등반가이자 서퍼인 이본 쉬나드(YvonChouinard)가 설립했으며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로 이름 높다.
지난해 매출액은 8000억 원 정도이고국내 파타고니아 순 매출은 200억 정도이다.
제품 생산부터 유통까지 기업활동 전체가 환경보호와 직결시키는 곳이다.
경영 이념은 “우리는 필요한 제품을 최고의 품질로 만들고, 제품 생산으로 환경 피해를 주지 않으며, 환경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찾아 널리 알리고 실천한다”이다. 무작정 많이 생산해 자원 고갈과 낭비에 동참하기 보다는 소비자가 필요한 만큼 사서 아껴 쓰고 다시 쓰기를 권하는 기업이다.
파타고니아는 공인된 사회적 기업(Certified B-Corporation)을 표방한다. 1985년부터 해마다 매출액의 1%를 환경보호 활동에 지원하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해 11월 조인트벤처로 진출했다. 자본금 100억 원으로 중소 패션유통업체인 네오미오와 50 대 50으로 합작했다. 네오미오는 잔스포츠 같은 해외 유명 패션브랜드를 유통하는 업체로 올해 매출 300억 원을 바라본다.


디자인철학 스포츠정신에 투철

파타고니아가 만드는 의류는 반드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 강하고 최대한 다기능적인 특징이 있다.
쓰임새에 맞도록 최대한 가볍고 유연하면서도 편안한 촉감을 지녔으며 관리가 쉽다. 제조 과정에서 신경 쓰는 것은 기본이다. 자재 공급, 염색 및 마감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애쓴다. 세상에 내놓는 파타고니아 의류는 모두 아름다워야 한다는 디자인 철학을 고집한다. 모든 품질을 만족시키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창업자 이본 쉬나드는 자신과 친구들을 위한 등산 장비들을 만드는 등산가로서 출발했다고 한다.
사업의 심장과 같은 알파인 정신으로 오늘날까지도 바위, 얼음 등반을 하는 사람들, 서퍼, 플라이피셔와 운동선수들을 위한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모두 모터가 필요 없는 무동력 스포츠 이며,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환경을 해치지 않으며 시상도 없고 관중도 없지만 어렵게 노력하여 얻는 명예가 있는 것들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파타고니아가 일반 기업과 가장 다른 점은 지속가능한 지구로 가꾸려는 정성이 기업 활동 전 과정에 스며들어 있다는 것이다.
기업은 주주· 직원·고객뿐 아니라 지역사회·자연이라는 5개의 이해집단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새 거보다 헌 거 아껴쓰자는 역발상

파타고니아는 오랜 기간 동안 사업을 할 계획이기때문에 다음 세대에게 살기 좋은 세상을 남겨주고 싶어한다.
고객들에게 과소비 하지 말라고 말린다. 파타고니아 재킷을 포함한 다른 상품을 살 때도 깊이 있게 생각한 뒤 사라고 권한다.
환경적 파산은 기업의 파산과 같이 아주 천천히 진행되다 어느 일순간에 폭발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점을 걱정하는 기업이다. 복원 활동을 펴고 자원소비를 늦추지 않는다면 돌아올 것은 비극이라는 인식이다.
파타고니아는 필요 없는 상품은 구매하지 말라고 제의하는 유일한 의류 브랜드다.
파타고니아의 연구개발팀·디자인팀·구매팀· 영업마케팅팀 등 모든 조직은 신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해 많이 팔려고 노력하는 곳이 아니다.
수선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제품들을 더 오래 지속시키기 위하여 어떤 것이 망가지더라도 빠르게 수선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한 Worn Wear (낡은 옷 입기) 캠페인에도 열심이다.
파타고니아는 제품 구매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라고 권한다. 홈페이지 www.patagonia.com/CommonThreads에 들르면 파타고니아 기업정신에 동의하고 대체될 수 있는 자원만을 소비하는 지속 가능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도 귀띔해 준다.
파타고니아 코리아 조용노 대표는 ‘진정성’ 있는 기업경영이란 점에서 파타고니아의 가치는 다른 기업이내 브랜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숭고함이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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