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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첫삽 2018년 세계1위 대도약 기반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첫삽 2018년 세계1위 대도약 기반
  • 월간리치
  • 승인 2016.01.10 14:59
  • 호수 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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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설비를 두 배로 늘리는 새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벌써 글로벌 바이오기업들과 장기공급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실적기반을 다졌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리치가 글로벌 개발능력 및 생산시설까지 겸비한 삼성 바이오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 본다.

바이오의약품의 위탁생산(CMO)을 맡는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김태한)가 12월 21일 인천송도경제자유구역에 터잡은 본사에서 제3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 시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 외빈과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존 18만L에서 딱 2배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공장을 짓는데 모두 8500억원을 들여 18만 리터 생산설비를 갖춘다.
기존 설비 18만 리터로 세계 6위를 달리고 있기에 상업가동이 시작되는 2018년엔 36만 리터에 이르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세계 1위로 껑충 뛰어오른다.
설립 7년 짧은 시기에 론자(Lonza, 26만리터), 베링거잉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24만리터) 등을 제치는 급성장이다.
게다가 생산 효율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짓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공장은 최근 미 FDA로부터 공식 생산 승인을 받았으며, 15만 리터 규모인 제2공장이 새해 초부터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17년까지 다 짓고 나서 밸리데이션(Validation)을 거쳐 2018년 4분기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글로벌 개발능력과 생산시설까지 초일류 반열에 오르는 셈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제3공장 투자를 조기에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대 규모로 설계된 3공장은 바이오제약 업계 최초로 365일 연속 풀가동 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향후 세계 최고수준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Dream Plant가 될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높였다.

10년 이상 장기계약 승승장구 예고

생산설비만 2배 늘리는 것이 아니라 장기 성장기반을 탄탄히 다져 놓았다는 점에서 이번 기공은 주목받았다.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인데다 계약물량의 절반이상을 보장하는 MTOP 계약 등으로 완공 즉시 안정적 실적 가도를 달릴 수 있다.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은 이 분야 굴지의 기업인 Roche, BMS 와 3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일부 글로벌 기업과도 공급계약을 맺은 점을 높이 샀다. 여기에 더해 몇몇 글로벌 기업과도 수주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연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4, 5공장 증설 투자 및 사업영역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낮은 단가 높은 기술력 시장선점

이번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몰고 올 효과는 상당히 크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가격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30% 이상 저렴하게 공급될 전망이기 때문에 생산단가를 낮추는 것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생산시설이 뒷받침돼야 한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대규모 생산시설에 따라 단가를 확 낮추는 기반을 다진다면 현재의 높은 기술력과 시너지가 커지면서 글로벌시장의 선점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또한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어서 전망은 밝다.
글로벌 Top 10 의약품 중 7 개가 바이오의약품인데, 최근 들어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 특허만료가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나스닥 상장 또는 국내상장 추진

설비 증설과 더불어 기업가치 극대화를 꾀하기 위해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 문을 엿보고 있어 이 또한 주목받고 있다.
새해 2분기 중으로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약 1조 6000억~2조원 규모의 자금을 끌어 모아 각종 파이프라인 개발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글로벌 바이오 시밀러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굴지의 헬스케어 기업인 Merck(BMS, 유럽 밖 담당)와 Biogen(유럽지역 담당)이 판매를 맡고 있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공급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최대 생산라인을 갖추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또한 국내 증시 상장 가능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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