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우리, 로보어드바이저 앞장
하나은행이 3월 초순 포문을 열자 곧이어 우리은행이 맞불을 놓으며 로보어드바이저 경쟁에 불이 붙었다.
KEB하나은행은 은행권 처음으로 자체 개발 로보어드바이저 ‘Cyber PB’ 오픈 사실을 3월 3일 알렸다. ‘Cyber PB’는 이 은행 자산관리 노하우에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자산 관리 서비스다. 하나금융연구소와 하나금융투자가 협업해 자체 개발했다.
자문형 신탁과 ETF 자동매매 방식에 그쳤던 기존 로보어드바이저와는 달리 고객이 직접 입력한 정보로 투자자 성향을 진단한 뒤 투자목적에 따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서비스는 △설문지 분석 △투자목적 분석 △시뮬레이션 △모델 포트폴리오 제안 △포트폴리오 제안 등 5단계로 진행된다. ‘Cyber PB’ 출시로 하나은행은 모든 고객에게 PB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ISA와 퇴직연금을 포함한 투자 포트폴리오 설계와 상품을 추천해 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서비스를 인터넷 모바일 위비뱅크 등을 통해 제공한다고 3월14일 알렸다.
여기다 3월말 은퇴설계 서비스를 추가해 시범 운영 한 후 하반기에 종합 자산관리서비스로 격상시킬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일반투자부터 은퇴설계까지 전 부문에 걸친 상품추천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직접 상품가입과 자산 리밸런싱은 물론 가입 상품 사후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 T주거래 통장·적금 이색 혜택
신한은행이 SK텔레콤과 손잡고 통신요금 자동이체 소비자에게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신한 T 주거래 통장’과 ‘신한 T 주거래 적금’을 지난 2월 마지막 날부터 내놨다.
‘신한 T 주거래 통장’은 SKT 통신료 자동이체만 해도 전자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가입 후 3개월간 SKT 요금제 기본 데이터의 50%를 추가 제공한다.
‘신한 T 주거래 통장’은 영업점 뿐 아니라 모바일 전문은행 ‘Sunny Bank’에서도 신규가입할 수 있어 장소와 상관없이 바로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신한 T 주거래 적금’은 1, 2, 3년 단위 만기로 들 수 있으며 3년 만기 기준 최고 2.8% 금리를 준다. 적금 이자에 추가로 데이터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특화서비스도 제공한다. 만기 해지시 적금 기간 동안 가입중인 SKT 요금제 월 기본 데이터의 10%를 매월 적립해 준다. 적립된 추가 데이터는 만기 후 3~12개월 동안 분할 제공한다.
맞춤형 정보가 쏙쏙 ‘KB스타알림’
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이 21일 스마트폰(태블릿PC 포함)으로 고객별 맞춤형 금융정보와 입출금내역 등을 무료로 알려주는 ‘KB스타알림’ 서비스를 자체 구축하여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의 데이터 기반 알림기능을 활용해 입출금통지 및 금융정보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입출금내역 △금융정보 △투자정보 △보안정보 등을 선택해 받아볼 수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상품만기, 추천상품, 상품 수익률, 환율 등 금융정보 영역과 전문가 칼럼, 월간 투자 전략 등 투자정보 영역으로 나뉜다. 여기다 필요한 정보를 선택할 수 있어 ‘개인별 맞춤형 금융매니저’역할이 가능하다.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 로그인, ATM 잔액조회 등의 알림 서비스로 금융사고도 예방할 수 있으며, 1인 1기기로만 가입할 수 있어 보안성도 갖췄다.
문자메시지(SMS) 뿐만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등도 알림 제공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