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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인가 인세인가 태항대협곡 산세·물줄기 쪽빛하늘의 ‘仙界’
천상인가 인세인가 태항대협곡 산세·물줄기 쪽빛하늘의 ‘仙界’
  • 월간리치
  • 승인 2016.04.11 10:21
  • 호수 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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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적 바다였던 고대 지층을 간직한 동양의 그랜드캐년 태항대협곡의 거대함을 만끽해 보자. 중국 산서~하북~하남성에 걸친 방대한 산세엔 숱한 전설과 신화가 깃들어 있음을 절로 느끼게 하는 압도적 절경이 있고 다양한 즐길거리로 시간도 시름도 잊히는 천상에 가까운 진공의 세상이다.

태항대협곡은 수 만년 전 지각 활동으로 탄생한 거대한 협곡인데, 험준한 산세로 인해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여겨졌다. 산서성, 하북성, 하남성에 걸쳐 광활한 산맥과 협곡을 형성하고 있고, 모든 형태의 지각운동의 흔적을 담고 있어 ‘동양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린다. 크게 팔천협, 통천협, 요산, 면산 등 4개의 관광포인트로 나뉜다.

-태항대협곡 주요 관광지


“세계수준의 관광자원, 태항제일협곡”, 팔천협(호관대협곡)
태항산대협곡의 중심에 위치한 팔천협은 고대해양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지질이 존재한다. 고생대의 캄브리아기, 오르도비스기, 카르스트기 등을 거치면서 형성된 협곡의 벽은 시간과 역사의 흐름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협곡 안쪽에는 투명으로 되어있는 벼랑 끝 하늘계단과 아시아 최고의 길이를 자랑하는 2900m의 케이블카를 이용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그 외 3km에 달하는 래프팅, 신선한 공기 속의 산림욕 등 다양한 형태의 레포츠와 휴양을 즐길 수 있다.

<팔천협 관광 포인트>
-팔천협 자연생태관찰과 산림욕  -벼랑 끝의 아찔함, 하늘계단
-2900m의 케이블카를 타고 팔천협 둘러보기  -3km를 가로지르는 스릴있는 래프팅

깊은 못과 진귀한 꽃들의 안식처, 통천협
통천협은 수 억만년 전 유수의 침식으로 인하여 바위가 씻겨 내려가면서 나타난 깊은 골짜기다. 이곳은 구채구의 에메랄드 빛 호수, 장가계의 장관, 태항대협곡의 웅장함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통천협 관광 포인트>
-하늘과 땅의 경계, 천계산
천계산은 명나라 말, 농민봉기를 대응하기 위해 행궁을 건설했는데, 당시 난공불락의 지형을 가져 선택된 곳이 바로 이 곳이다. ‘하늘과 땅의 경계’라는 의미로 ‘회룡천계산’으로 불린다.

-한폭의 동양풍경화, 팔리구
국가 4A급 관광지로, 하남의 10대 관광지 중 하나이다. 태항산 물의 영혼, 즉 ‘태항산 수혼(水魂)’이라고 불린다. 천 길 높이의 검봉(劍鋒), 맑은 샘, 울창한 숲과 그 안을 뛰노는 원숭이들이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한다.

-수많은 무협영화의 배경, 만선산
중국의 수많은 무협영화 촬영지인 만선산은 내부에 영화 촬영지인 곽량촌을 비롯, 아름다운 중국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하이라이트는 단연 ‘절벽장랑’이다. 아찔한 절벽에 13명이 5년간 공사하여 1977년에 완성한 동굴도로로 세계 8대 기적으로 불리고 있다. 그 밖에 해와 달, 별이 있는 ‘일월성석’와 아름다운 계곡 ‘단분구’가 자리해 있고 ‘흑룡담폭포’,’백룡담폭포’,‘마검봉폭포’ 등 3개의 폭포가 숨겨져 있다.

-폭포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절경, 구련산
구련산에는 높이 120m의 천호폭포, 웅장한 하늘의 문과 같은 천문구, 소박한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서련촌, 계곡을 따라 아름다운 폭포가 이어지는 선지협 등 곳곳에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져 있다. 특히 홍암절벽엔 투명 유리로 만들어진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 아찔한 협곡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태항대협곡 최고의 일출 조망지, 왕망령
왕망령은 과거 서한 왕망이 류수를 아오면서 이곳에 주둔했다는 전설이 서려있는 곳이다. 태항대협곡의 아름다운 일출과 운해(雲海)를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장가계의 에메랄드 빛 호수와 황산의 장관의 공존, 요산
황산과 장가계를 혼합한 듯한 자태를 뿜고 있는 요산에는 불교 문화 성지인 불천사가 있는데, 불천사에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종이 있다. 또 우뚝 솟아 있는 거대한 중원대불 앞에는 많은 중국인들이 기도를 하고 있는데, 중국인들은 이 불상을 효험있는 곳으로 손꼽는다. 

<요산 관광 포인트>
-불교 문화의 성지 불천사
-효험있는 불상, 중원대불

하늘과 연결된 아슬아슬한 공중도시 - 면산
면산 앞의 쉼터에 앉아, 면산을 바라보면 마음이 착한 사람에겐 부처의 얼굴이 보인다고 한다. 사람들은 부처의 얼굴을 보기 위해 면산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실제로 생각보다 얼굴의 형태가 선명해서 그 인자함과 영롱함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고 한다. 면산은 중국 역사 속에서도 의미가 깊은 곳으로, 중국의 절개라 불리는 진국의 충신 개자추와 한식이 이곳에서 유래되었다. 해발 2772M 산 정상에 이를 기리는 사당이 있으며, 인간계와 선계의 묘한 경계를 이루는 듯한 하늘도시가 건설되었다.

<면산 관광 포인트>
-옛 시절 그대로의 모습, 평요고성
중국의 5대 고성 중 하나로, 중원문화의 보물창고라 불린다. 명-청 시대의 건축과 문화, 경제와 사회의 모습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어, 1997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다른 고성들에 비해 상업화에 물들지 않아, 옛 모습과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서현곡 풍경구
면산계곡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서현곡은 고도가 높아서 한여름에도 서늘하며, 수정같이 맑은 물이 흘러 계곡을 더욱 아름답게 빛낸다.

-개공사당
진나라 왕자 중이가 권력의 암수를 피해 19년간 유망하던 시기, 그와 함께 하던 충신 개자추와 그의 어머니를 모신 사당으로 훗날 청명절 직전의 3일간 찬 음식만 먹는 한식의 기원이 된 곳이다.

-면산 대라궁
중국에 현존하는 도교사원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대라궁은 춘추 전국 시대 개자추가 어머니를 모시고 면산에 들어온 후, 이곳에서 대교의 최고 경지인 ‘대라선경’을 보았다하여 사람들이 ‘대라궁’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그 밖의 즐길거리
낙양목단축제
싱그러운 봄을 알리는 모란 중국 국화인 모란꽃 축제가 지정 공원에서 매년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 진행된다. 탐스럽고 알록달록한 모란의 매력에 빠져 봄의 청취를 느낄 수 있다.

산서성 음식 먹방
산서성의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서 잘 맞기로 유명하다. 특히 면&밀가루 요리가 유명하며 누들 도시의 시발점이 된 곳이 바로 산서성이다. 산서성에서 중국 정통의 면요리 도쇼면과 완탕바오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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