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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VR’ 창립자 데이비드 콜 “VR 시대 스포츠 음악 이어 대선 경선에 뉴스까지 활짝”
‘NextVR’ 창립자 데이비드 콜 “VR 시대 스포츠 음악 이어 대선 경선에 뉴스까지 활짝”
  • 월간리치
  • 승인 2016.06.10 08:44
  • 호수 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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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현실은 더 이상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5월 19일 SBS가 마련한 ‘SDF 2016’ 특별 세션 참석차 한국을 찾은 넥스트VR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콜은 가상현실 콘텐츠 공급의 선구자다. 콘텐츠를 실어 줄 ‘디바이스’ 혁신에 힘입어 스포츠 뿐 아니라 음악 공연은 물론 선거까지 영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리치에서 자세히 담아 본다.

 2015년 7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FC 바르셀로나의 축구경기가 가상현실 콘텐츠로 실시간 생중계하는 일이 벌어졌다. 넥스트VR이 처음 이룬 쾌거다.
이제는 축구뿐 아니라 농구 등 각종 스포츠 가상현실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VR 기술을 구현하고 있는 넥스트VR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콜은 “우리가 방송 쪽을 기반으로 해서 생중계를 하거나 하는 데에 전문성이 있었기 때문에 생중계를 가상현실 영역에까지 끌어오는 일을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3D TV를 통해 스포츠 경기 같은 것들을 생중계 하던 회사에서 스포츠 콘텐츠들을 가상현실로 가지고 오는 노력을 기울였고 오늘날 세계 VR 비즈니스를 선도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콜에 따르면 창립 초기 3D TV쪽 사업을 주력으로 삼았던 넥스트VR이 가상현실 쪽에 집중하는 회사로 전략을 바꾼 것이 불과 4년 전인 2012년이다.
이제는 NBA 농구 경기라든지 경마대회 같은 것들도 가상현실 공간에서 중계를 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5년 기간의 계약을 라이브 네이션이라는 회사와 맺어서 150여개의 음악과 관련된 쇼를 가상 현실을 통해 볼 수 있도록 연결해 주고 있다.
콜은 5월 19일 ‘SDF 2016’ 현장에서 “방금 전 알게 된 소식”이라며 “넥스트VR이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이 선정한 올해 차세대 기술상을 수상했다”는 낭보를 전했다.
우리에게 아직은 낯설지만 VR비즈니스 성장세는 가파르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전해 줬다.


Q. KT같은 경우 실제로 VR 디바이스를 야구장의 관중들에게 제공해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적이 있는데, 혹시 한국의 유통사 혹은 다른 파트너와 함께 야구 중계를 할 생각은?

A. 일년 반 정도 메이저리그와 계속 VR 관련 사업을 추진하려고 노력했다. 야구라는 것 자체가 커버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카메라의 위치를 선정한다든지 여러 면에 있어서 어려운 측면이 있다. TV에서 중계되는 수준만큼의 퀄리티를 보이는 것이 쉽지 않은데 TV수준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미국에서 야구장에서의 VR중계가 가능하게 된 수준까지 왔다. 한국과의 국제적인 협력사례에 대해서 공개할 수 있는 건 없지만 여러 시장에서 이런 콘텐츠들을 글로벌한 VR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고 야구장 내에서 카드보드 등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비자들이 가상현실에 한 발 가까이 가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주로 스포츠 경기, 음악 관련 행사와 관련해 유통사들, 협력사들, 제조사들과 협력을 해서 꾸준히 카드보드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구글이 IO2016 에서 VR생태계 플랫폼을 발표를 했는데 VR생태계는 전반적으로 PC나 스마트폰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앞으로 어떤 플랫폼이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보는가?

A.굉장히 좋은 질문이다. 현재 VR시장을 보면 모바일이 주도하고 있고 한동안 그런 추세가 지속 될 것이다. 유저입장에서 별도 기기 없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이용 가능하니 VR경험을 쉽게 접하게 되는 이용 동기가 되고 있다. 대부분 한국인의 VR관련 경험이 디바이스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이런 디바이스를 제조하는 제조업체나 부품업체도 VR을 지원하기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 모바일 영역 외의 다른 플랫폼으로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도 좋다. 이미 유저 기반을 가지고 있고 상당히 많이 유통이 된 바가 있기에 좋은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고 손에 잡아보면 제품의 퀄리티가 뛰어나다.


Q.최근 일반인들이 쓸 수 있는 2D기반 VR 카메라가 보급이 되는데, 과거에는 스마트폰이 보급돼서 누구나 영상을 찍고 올릴 수 있는 유튜브 같은 사업 모델이 생겨났다. 미래에는 일반인들이 찍는 이런 VR영상이 같은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A. 제가 볼 때도 유저들이 만드는 UCC컨텐츠가 VR영역에서도 과거에 모바일이 그랬던 것처럼 큰 파급효과를 가지리라 생각한다. 지금 2D 360도 카메라의 경우 삼성 제품도 품질이 굉장히 좋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우리가 3D TV 시대를 맞이했을 때, 제조업체들이 3D 캠코더도 만들었으나 성과는 좋지 않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3D로 기록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으니 그런 제품을 만드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지만 판매 성과가 좋지 않았다. 이유는 실제로 저품질의 3D 이미지들은 사람이 보았을 때, 어지럽다거나 기분이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현실으로 넘어오면 그런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 2D에서는 괜찮을 수 있으나 이것이 3D VR로 가게 되면 질 나쁜 이미지는 울렁증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품 엔지니어링이 필수적으로 따라와 줘야 한다. VR이미지를 3D로 인코딩 할 때 자동적으로 안정화 시켜 줄 수 있게 기술이 발전해야 한다.


Q.작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도 VR이 활용됐는데 스포츠 외에도 어디까지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할까? 뉴스에도 가능할까?

A.뉴스와 같은 시사를 다루는 프로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 같고 미국이 대선의 열기로 뜨거운데 이런영역에서 VR이 적용가능하다. 차기 대통령이 선출이 돼서 연설할 때 VR을 통해 뷰어가 옆에서 서서 듣는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생생하겠는가. 생중계 형식은 아니지만 자연사나 역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VR로 작성한다면 의미 있을 것이다.


Q. VR관련된 부분에 대해 관심이 매우 많다.넥스트VR은 어디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으며 주로 VR업체들이 어디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지,VR의 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궁금하다.

A.VR 영역에 있어 자본 조달 영역이나 자본 시장 상황이 매우 좋다.때문에 스타트업이 자본을 만들어내기 매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넥스트VR 또한 투자가 굉장히 중요하다.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상당히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현재 넥스트VR에서 한 주에 라이브로 생중계하는 서비스는 1개인데,머지않아 한 주에 3~4개로 늘려나갈 전망이다.VR업계에서 생중계되는 건수들이 점차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것이 상당히 자원집약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펀딩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더해,저작권과 관련한 부분에서도 많은 투자를 요한다.음원이나 스포츠 중계권을 따내는 데 매우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다.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들도 VR쪽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자본 조달 여건이 잘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VR업계가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이지 않나 생각한다.현재 업계에서 사업을 진행하려는 업체들은 이미 자본금을 충분히 많이 확보한 상태이거나 혹은 투자를 곧 유치할 만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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