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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숨겼던 진주 공개 숨 막힐듯 천혜의 비경 ‘팔라완’
필리핀이 숨겼던 진주 공개 숨 막힐듯 천혜의 비경 ‘팔라완’
  • 월간리치
  • 승인 2016.07.11 09:28
  • 호수 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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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그대로의 자연환경 덕에 전 세계인의 휴양지로 유명한 필리핀. 보라카이, 세부, 클락 등 귀에 익은 곳도 많지만 7000개가 넘는 섬 가운데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태초 그대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곳이 많다. 그리고 사람들의 발길이 닿았기에 여행이 가능하면서도 가장 때 묻지 않은 곳이 바로 팔라완이다. 리치에서 자세히 알아본다.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팔라완은 에메랄드 빛보다도 깨끗한 해변과 원시시대 동굴 그리고 희귀한 동식물 등 팔라완만의 신비로운 매력을 자랑한다. 아직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호텔이나 편의시설 등이 부족한 편이긴 하나 아름다운 팔라완의 자연환경을 보면 오히려 부족한 게 훨씬 낫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이다.


남녀노소 모두 만족스러운 곳

팔라완은 크게 세 지역으로 나뉜다. 푸에르토 푸린세사, 엘니도, 코론. 푸에르토 푸린세사는 팔라완의 중심이기 때문에 많은 호텔과 편의시설이 있어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나비정원과 악어농장 등의 볼거리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자연경관은 큰 감동을 주지 못한다.
반면 스페인어로 새의 둥지라는 뜻을 지닌 엘니도는 이름만큼이나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을 준다. 투명한 바다와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섬으로 신혼여행객이 종종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코론은 세계 2차대전 중 침몰한 일본군함을 중심으로 바다속의 신비로움을 볼 수 있는 렉 다이빙(Wreck Diving)으로 유명하다.
팔라완은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만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유네스코 지정 및 세계 7대 자연명소 후보지로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강, 팔라완 바다의 진수 ‘혼다베이 호핑투어’, 팔라완 바다에서 귀여운 돌고래를 볼 수 있는 ‘돌핀와칭’ 그리고 쪽빛 바다와 절경을 이루는 석회암 섬 등 보라카이와 세부를 이어 필리핀을 대표하는 휴양지로 성장하고 있다. 필리핀이 숨겨둔 진주가 이제서야 공개한 것이다.

주요 관광코스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국립공원
팔라완은 다른 주변 섬들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아직도 손상되지 않고 국가적인 보물로 가득 차 있으며, 그 중 지하강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다.
아름다운 석회암 절벽과 숲으로 둘러싸인 지하강은 내부에서부터 8.2km로 길게 뻗어져 있고, 내부로부터 석순과 종유석들로 이루어진 암석이 형성되어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강으로 추정되고 ‘세인트 폴(ST. POUL)의 지하강 국립공원’으로 불리기도 하며 절경이 뛰어나다.
이 곳은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이자 필리핀의 많은 생태계와 숲이 조성되어 있다.
사방비치에서 방카보트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하면 ‘언더그라운드 리버’ 입구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원숭이와 도마뱀 그리고 원두막 같은 안락한 휴식공간 등이 눈에 보인다. 언더그라운드 리버로 들어가는 해변은 수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하자.

혼다베이 아일랜드 호핑투어


(Honda Bay Island Hopping Tour)
깊은 바다라는 뜻을 가진 ‘혼다베이’에는 1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다. 각 각의 섬은 저마다의 특징이 있으며, 아름다운 비치를 가지고 있다. 필리핀 전통 배인 ‘방카’를 이용해 호핑을 나가게 되면 3~4군데의 섬을 돌며 아름다운 비치에서의 해수욕과 맑고 투명한 바다 속을 체험하는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몇몇 섬에서는 준비해간 음식으로 맛있는 중식을 즐기게 된다.
혼다베이 호핑투어는 스노클링으로 다양한 열대어를 감상하는 것은 물론, ‘판단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스네이크 아일랜드’와 ‘스타피쉬 아일랜드’를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얇고 투명한 물빛은 따로 형용할 단어가 없을 만큼 아름답고 고운 모래사장은 보라카이 부럽지 않다. 여행객이 별로 없어 사진을 찍으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담아내는 느낌을 준다. 또한 이곳은 환상적인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하기도 하다.

돌고래 와칭


‘푸에르토 프린세사’에는 일년 중 300일 정도는 돌고래를 볼 수 있을 만큼 ‘돌고래 와칭’이 흔한 관광코스 중 하나이다. 이른 아침이면 수많은 돌고래들이 찾아와 멋진 수염솜씨를 선보이며 인사한다. 배를 유인하며 이리저리 헤엄치기 때문에 사진에 담아내긴 쉽지 않지만 익살스런 표정의 돌고래들은 여행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반딧불 투어 (FIREFLY WATCHING NIGHT TOUR)
* (야간 반딧불 투어) 약2시간 소요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IWAHIG RIVER(이와힉 강)의 하류에는 강의 양쪽으로 수 많은 ‘망그루브’나무가 서식하고 있다. 이곳에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놀랄만한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잘 교육을 받은 현지인 가이드와 함께 3인용 패들보트를 타고 ‘이와힉’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다 보면 어느 순간 망그루브나무 전체를 감싸고 있는 반짝반짝 아름다운 불빛을 볼 수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FIREFLY(반딧불)가 발광하는 자연의 빛이다. 꼭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으며 또한 맑은 밤하늘의 수 많은 별을 같이 볼 수 있는 아주 로맨틱한 여행이 될 것이다.

사방비치


다이버들의 천국 ‘사방비치’는 필리핀의 다른 해안에 비해서는 유명세가 떨어지지만 그만큼 해변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있고 물이 깨끗하다. 스킨스쿠버나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들이 특히나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망그루브 패들 보트 투어

사방비치에는 지하강 투어를 마친 수많은 관광객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찾고 있다.  이 사방비치의 한쪽에는 작은 강이 흘러드는데 이 강을 패들보트를 이용해 약1km정도 거슬러 올라가면서 망그루브나무를 보는 것이 망그루브 패들보트 투어이다. 강의 양쪽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망그루브나무가 아름다운 배경을 이루면 자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란 줄무늬를 가진 ‘망그루브 스네이크’, 오렌지색과 파란색을 자랑하는 ‘킹버드’가 손님을 반겨준다. 패들보트는 패들을 젖는 1명의 사공과 이곳의 자연을 설명해주는 1명의 가이드가 한 조가 되어 운행한다. 한대의 보트에는 6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느끼기 힘든 맑고 깨끗한 자연을 접하기에 아주 좋은 투어이다.

주요 먹거리

1. 바드자오 시푸드 인 앤 레스토랑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유명한 곳으로 필리핀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을 맛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해변에 위치해 예쁜 바다를 전망으로 식사할 수 있다. 주요 메뉴는 라푸라푸, 게, 새우, 참치, 가리비 등의 싱싱한 해산물이다.

2. 치킨 이나토
독창적인 요리법으로 최고의 맛을 내는 숯불구이 치킨요리가 유명하며, 여러 토속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치킨 이나토라는 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닭고기를 이용한 바비큐 요리가 대표적이다.

여행시 주의사항

1. 필리핀 날씨와 옷차림
필리핀은 계절이 우리나라처럼 명확하지 않지만 계절풍의 영향에 따라 건기와 우기로 나뉜다. 3~5월은 1년중 가장 덥고 건조하며, 6~10월은 비가 많이 내린다. 그리고 10~2월은 대체적으로 건조하나 그리 덥지 않고 시원해 여행하기 좋다.
필리핀은 1년내내 한국의 여름날씨에 해당한다. 따라서 옷을 많이 챙겨갈 필요가 없다. 여행시에는 짐이 가벼운 것이 최고다. 하지만 아침, 저녁 그리고 해양스포츠 이용 시에는 다소 쌀쌀할 수 있으니 얇은 긴 팔 티셔츠 정도는 하나 준비하는 것이 좋다.

2. 질병과 대책
필리핀도 여느 동남아시아와 마찬가지로 열대지방에서 자주 나타나는 풍토병과 말라리아 등에서 안전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의무적으로 해야 할 만큼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신 수돗물은 절대로 마시지 말고, 꼭 미네랄 워터를 구입해서 마시길 권장한다. 또한 해산물 요리는 잘 익었는지 확인하고, 가급적이면 불에 익힌 요리를 먹는 것이 좋다.

팔라완 여행을 위한 팁

1. 환전
필리핀의 화폐단위는 ‘페소’로 1페소는 우리나라 25~30원정도에 해당하며, 대부분의 물가는 우리나라보다 매우 저렴한 편이다. 택시, 지프니 등 대중교통 비용이 저렴하고 레스토랑에서의 한 끼 식사도 저렴한 가격 대비 풍족하게 즐길 수 있다. 환전은 한국에서 페소를 환전해가는 것보다 US 달러로 환전한 뒤, 필리핀 현지에서 페소로 환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단, US 달러의 경우 $100 단위로 환전하는 것이 좋으며, 지폐의 손상이 없어야만 환전이 가능하니 유념하도록 한다.

2. 현지가이드 투어
팔라완은 관광특성화 지역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전문 교육을 받은 현지인 공식 가이드만이 지하강과 혼다베이 호핑투어와 같은 현지투어를 진행할 수 있다. 한국인 가이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지투어는 직접적으로 진행할 수 없으므로 팔라완에서 가이드가 동행하는 투어는 사전에 확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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