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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눈을 건강하게 강한 전염성 예방 힘써야
여름철 눈을 건강하게 강한 전염성 예방 힘써야
  • 월간리치
  • 승인 2016.08.10 08:33
  • 호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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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온도가 섭씨 30도를 웃돌면서 많은 사람들이 산과 바다를 찾는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감염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안질환은 여름철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 중 하나다. 여름철 대표적인 안질환인 결막염은 눈 충혈로 나타나고 전염력도 매우 높다. 우리 눈 건강을 위협하는 안질환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자.


물건만 만져도 전염 가능성


대표적인 여름철 질환인 눈병은 전염성이 강하다. 물놀이나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은 보통 한쪽 눈에서 먼저 시작해 며칠사이 다른 쪽 눈으로 옮겨간다. 주로 여름철에 유행하지만 최근에는 1년 내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많이 생기며 눈 속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껄끄러운 이물질감을 느낄 수 있다. 심한 경우 각막손상을 동반하게 되고, 이 경우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사람에 따라 귀밑의 임파선이 부어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고 감기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개 2주일 정도면 회복되며, 항생제나 소염제 안약을 사용할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환자와의 직접 접촉 뿐 아니라 환자가 만진 물건을 통해서도 전염되기 때문에 외출했다가 돌아왔을 때 반드시 손을 씻고 환자가 사용한 수건이나 세면기를 피하는 게 좋다. 
출혈 근육통 다양한 병증
1969년 미국의 달착륙선 아폴로 11호가 발사 되던 해 아프리카 가나에서 처음 발생해 전 세계로 급속히 퍼져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하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결막에 심한 출혈 증상을 보인다. 유행성 각결막염보다는 증상이 약하고 짧은 기간 내에 회복되지만 안구통증과 이물감, 눈곱이 생기며 눈꺼풀이 붓고 감기증상 및 임파선 비후가 동반될 수 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유행성 결막염보다 잠복기가 4~48시간으로 짧고 환자의 25% 정도에서 열이 나거나 무력감, 전신 근육통을 보이기도 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은 대개 몸의 면역기능으로 자연 치유가 가능하지만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안약을 사용하거나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소염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접촉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특히 개인위생에 주의하고 물놀이 후에는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예방차원에서 마음대로 항생제 안약을 물놀이 전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바이러스에 의한 눈병은 자기 몸의 신체 면역기능에 의해 치료되기 때문에 대개 약은 2차 감염을 예방하거나 증세 완화에만 도움이 된다.
주로 봄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여름에도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다. 꽃가루나 동물의 털, 음식물, 비누, 화장품, 먼지, 곰팡이 등이 원인물질로 자극에 의해 결막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이 가렵고 결막이나 눈꺼풀 부종이 생기기도 하며 눈이 충혈된다.

초기증상 비슷, 정확한 진단 긴요


환자에 따라서 눈부심 증상이나 끈끈한 점액질 같은 분비물이 나오며 이물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바이러스나 알레르기 결막염 모두 초기 증상이 비슷해서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워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경우 증세의 완화에 맞춰 안약을 사용하는 약물요법이 효과적이며 급할 때에는 차가운 찜질을 사용해 눈의 부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 스테로이드제 안약을 쓸 경우 남용하게 되면 녹내장이나 백내장으로 발전해 시력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안약을 사용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자신의 알레르기 질환을 잘 파악하고 원인물질을 피하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가렵다고 눈을 비비거나 식염수 등으로 눈을 씻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렌즈 조심하고 선글라스 활용을
때에 따라서 콘택트렌즈를 끼고 물에 들어가기도 하는데 이 경우 렌즈의 오염으로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물놀이중 렌즈 착용이 꼭 필요한 경우라면 가급적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고 물놀이 후에는 렌즈를 버리는 것이 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장시간 물놀이 후 눈에 충혈이 생긴 경우에는 물놀이를 중단하고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알레르기 안질환이 있는 경우 피서지에서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된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 더 이상의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자외선이 강한 해변 백사장이나 야외 수영장, 넓은 콘크리트 위에서는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 3개월 이내 라식이나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을 받았다면 각막이 혼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챙이 큰 모자와 선글라스로 자외선을 차단해 눈을 보호하고, 특히 라식수술을 받았다면 물놀이나 물 미끄럼, 래프팅, 번지점프 등으로 눈에 외상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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