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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점검 통해 VIP고객 다시 주목! 경기회복 조짐에 특화전략으로 차별화
서비스점검 통해 VIP고객 다시 주목! 경기회복 조짐에 특화전략으로 차별화
  • 월간리치
  • 승인 2009.08.30 20:19
  • 호수 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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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조금씩 회복할 것이라는 청신호가 나오면서 시중은행들이 PB사업조직을 재정비하고 VIP고객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0.1% 자산가를 잡기 위해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을 주는 금융서비스는 기본이고 갤러리, 피트니스센터, 골프강좌 등 복합서비스까지 전문 인력까지 배치하며 ‘특별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PB인력을 전면배치해 자산규모와 연령, 투자리스크까지 다양한 조건을 고려한 VVIP만을 위한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자산관리를 위한 인력뿐 아니라 세무, 부동산, 법률 등 각 분야별 전문 상담인력도 운영 중이고 건강·교육·문화·여행 등 생활과 관련된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도 내놓았다.
이를 위해 기존 ‘골드&와이즈(Gold&Wise)’ 회원 가입금액을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한도를 상향 조정했다. 최소 금융자산이 30억 원 이상 돼야 이용이 가능한 HNWI(High Net-Worth Individual) 전용 PB센터와 맞춤형 라이프케어 서비스인 스타아우름 서비스와 PB 온라인 서비스 강화, 골프 대회 및 각종 문화행사 개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국 30개 KB골드앤와이즈 PB센터를 통해 미술 전시회 ‘갤러리뱅크’를 오픈했다. 20세기 세계적 거장과 한국 근현대 거장의 작품부터 해외 아트페어를 통해 인정받은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테마기획전을 선보였다.
게다가 단순히 작품 감상만 하는 게 아니라 중견작가 초대전, 전문가와 동행하는 유명 미술관 전시회 관람, 작가 아뜰리에 탐방, 예술지역 투어 등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전시회도 마련한 바 있다.
반면 우리은행은 VVIP를 좀 더 세분화하고 PB서비스 대상을 다른 은행보다 대폭 낮췄다. 일반적으로 은행 PB고객이 되려면 은행예치 금융자산이 1억~5억 원은 돼야 하지만 우리은행은 예금액 3000만 원 이상이면 PB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체어스(TWO CHAIRS) 센터를 통해 국내 최초로 은행·증권·보험·카드·세무 등의 금융업무를 통합하고 원스톱 금융업무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부동산, 세무, 유학이주 전문가로 구성된 ADVISORY(자문)센터를 통해 증여상속 자문, 자산이전, 기업세무경영진단 등 세부적인 세무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 PB고객이 극소수의 VIP를 위한 행사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요트체험, 경매투어, 골프아카데미 등의 VIP마케팅 서비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금융지주회사의 통합을 통해 은행과 증권사에서 공동 영업을 통해 폭넓은 자산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부동산 종합관리서비스와 투자은행(Investment Banking) 부문과 제휴해 기업 인수·합병(M&A) 중개 등 차별화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홈페이지(www.shinhan.com) 개편을 통해 투자성향 진단부터 포트폴리오 분석까지 가능한 ‘자산관리&재테크 서비스’를 추가했다.
하나은행은 골드클럽과 VIP클럽을 통해 전체 1억 원 이상의 고객 자산 중 절반 이상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5월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개편하면서 홈페이지(www.hanabank.com)에 연령, 성별, 직업에 따라 맞춤형 금융상품을 알아볼 수 있는 ‘나만의 자산관리 서비스’ 기능과 ‘펀드클리닉’ 서비스를 신설했다.
특히 하나은행에서 가입한 펀드가 아니더라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외에 스크린골프장과 퍼팅연습장, 로커룸, 라운지 등을 갖춘 골드클럽 PB센터를 여는 등 VVIP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서민적이라는 인식을 뛰어넘어 PB센터를 열고 고액자산가를 붙잡기 위해 경쟁에 가담했다. 주요 거점에 2~3개의 PB센터를 추가 신설해 PB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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