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거대한 자연ㆍ문화유산의 위용 240년 최강대국 역사 농축
거대한 자연ㆍ문화유산의 위용 240년 최강대국 역사 농축
  • 월간리치
  • 승인 2016.11.10 17:44
  • 호수 9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7체제가 저물고 제 아무리 G2 양강체제라고 하지만 건국한 지 불과 250년도 안되는 미국이 보유한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빼놓고는 인류의 지적, 풍속적, 정서적 가치를 제대로 논할 수 없다. 워낙 각광받는 곳들이 많고 소개된 곳도 많기에 리치에선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지만 골라서 살펴본다.

세계의 긴 역사 가운데 나라가 세워진지 불과 240년 밖에 안 되는 신생국가 미국은 그 역사가 짧음에도 불구하고 21세기 최대, 최고의 강대국으로 우뚝 서 있는 나라이다.
이 나라는 광활한 땅 곳곳에 수많은 아름답고도 놀라운 자연경관이 펼쳐져 있으며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같은 곳들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그 외에도 많다.


메사 버드 국립공원

메사 버드 국립공원(Mesa Verde National Park)은 콜로라도 남서부에 고도 2600미터를 넘는 메사 버드 고원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서기 450년 무렵부터 1300년까지 약 900년간 지속되었던 푸에블로 인디언(Pueblo Indian)의 옛 가옥들이 특이한 구조로 남아있다. 특히 사암과 진흙 모르타르(mortar)로 지은 클리프 거주지(cliff dwellings)로 클리프 팰리스(Cliff Palace), 발코니 하우스(Balcony House), 스퀘어 타워 하우스(Square Tower House) 등의 다층가옥은 마치 아이들의 재미난 놀이터처럼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이 훌륭한 유적지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문화 전통을 보여주는 대표적 유적지이며 미국 남서부 푸에블로 인디언들의 과거와 현재의 생활양식을 시각적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1978년 세계문화유산지로 등재되었다.


독립기념관의 위용

독립기념관(Independence Hall)은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에 있으며 18세기 양식의 건물로 미국 독립선언(1776년)과 미합중국 헌법(1787년)이 통과된 곳이다.
이 문서들이 밝히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보편적인 원칙들은 미국 역사에 매우 중요한 디딤돌이 되었고 전 세계 수많은 입법자와 사상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이 건물은 앤드루 해밀턴(Andrew Hamilton)이 설계한 것으로 필라델피아 코멘웰스(Commonwealth)의 의사당으로 사용되었다.
이곳은 미합중국 태생의 요람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197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카호키아 마운드 역사 유적

카호키아 마운드 역사 유적(Cahokia Mounds States Historic Site)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북동쪽 13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곳으로 콜럼버스 발견하기 이전 정착지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이 유적지는 도시가 성립하기 전의 건축 구조물 중에서도 초기의 특별한 사례이다. 평원과 고원으로 이루어진 이 넓은 지역은 최초로 인구가 정착하고 증가했으며 농업이 발전하면서 도시 집중적인 사회 체제가 성립된 증거를 보여준다. 인류학자들이 추산한 당시 거주 인구는 약 10,000여명으로 예상되었고 잇따른 발굴 작업을 통해 그들의 사회조직, 생활 방식, 장례 의식 등이 차츰 밝혀졌다. 카호키아의 주요 건축자재는 흙과 나무였으며, 마운드가 가장 주된 건축양식으로 요새와 고분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1982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봐도 봐도 아름다운 여신상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은 프랑스의 조각가 프레데리크오귀스트 바르톨디(Frederic-Auguste Bartholdi)와 공학자이자 토목 기술자인 구스타프 에펠(Gustave Eiffel)이 협업하여 만들었다. 이 조각상은 프랑스가 1876년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선물로 보내진 것이었다. 받침대는 유명한 미국 건축가 리처드 모리스 헌트(Richard Morris Hunt)에 의해 디자인 되었고 뉴욕항 입구의 한 섬에 세워져 이후 배를 타고 미국에 도착하는 수백만 명의 이민자들에게 꿈과 희망의 상징이 되어왔다. 이 거대한 조각상은 예술과 공학이 어우러진 기술적인 경이로움을 낳아냈으며 인간 영혼이 만들어 낸 걸작이다. 198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토마스 제퍼슨의 건축세계

몬티셀로와 버지니아 대학교(Monticello and the University of Virginia in Charlottesville)는 미국 독립 선언서의 저자이자 미국 제 3대 대통령을 지낸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이 설계한 건축물들이다.
그는 자신의 농장 주택으로 몬티셀로를 그리고 오늘날 버지니아 대학교의 중심부지에 그의 이상을 담아 아카데미컬 빌리지(Academical Village)를 설계하였다. 그리스 로마시대에 입각한 건축 양식은 유럽 전통 계승자로서 새로운 아메리카 공화국에 대한 열망과 미국의 국가적 성숙을 기대하는 문화적 실험을 상징한다. 특히 몬티셀로는 제퍼슨이 건축과 자연경관의 관계를 최대한 의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인디언 정신 깃든 차코문화

차코 문화(Chaco Culture)는 뉴멕시코 주에 있는 차코캐니언(Chaco Canyon)에서 발견되어진 문화를 이른다. 이곳 미국 남서부의 광활한 지역의 주인공은 푸에블로 인디언들이었고 종교의식과 무역, 정치활동의 중심지였다.
차코 문화는 기념비적인 공공의례 건물과 독특한 건축양식, 그 곳에서 행해진 종교의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유적지는 미국 남서부의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400년 이상을 그 지역에 거주하면서 이룬 우수한 문화이기에 1987년 세계문화유산지로 선정되었다.
이외에도 신생국가 미국의 광활한 대륙에는 외부인 들이 들어오기 오래전부터 정착하여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갔으며 평화롭게 살았던 수많은 원주민 인디언들의 생활터전들이 곳곳에 남겨져 있다. 지금은 이 땅위에 새로운 정착자 들에 의해  새로운 역사가 쓰여 지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정착자 들이 남긴 그들만의 독특한 결과물들이 앞으로 새로운 유산으로 남겨질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