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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변신 부다페스트...다뉴브강 최고 명승
눈부신 변신 부다페스트...다뉴브강 최고 명승
  • 월간리치
  • 승인 2016.11.30 08:50
  • 호수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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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트연방 울타리를 벗어나 새 세상을 열어낸 헝가리의 변신이 가장 눈부시게 다가오는 부다페스트(Budapest). 왕궁과 요새, 성당 등 빼어난 유구한 문화유산과 비록 국민소득은 적지만 활력이 넘치는 생활현장을 체험하는 즐거움은 거침없이 또 변함없이 도도하게 흐르는 다뉴브강의 수려함과 잘 어울린다.


사회주의 몰락 이후 찾아온 개혁 물결이 요동치고 나서 가장 발 빠른 변신을 선보인 나라 헝가리. 동구권 국가 변신의 의미와 결실의 현장은 단연코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에서 확연히 느낄수 있다.
보행자 도로인 바찌 거리를 따라 늘어서 있는 우아한 상점들은 동구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갖가지 상품들이 풍부하게 진열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이곳에 저렴한 물가는 여행자들을 즐겁게 한다. 특히 부다페스트는 다뉴브강의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하다. 


부다페스트 주요 관광지


부다페스트의 상징, 부다 왕궁
왕국의 언덕 남쪽에 있는 네오바로크 양식의 부다 왕궁은 부다페스트의 상징이다.
13세기에 세워진 것으로서 일반인에게 공개되지는 않지만 역사 박물관 헝가리 노동운동 박물관 국립 미술관은 공개된다. 두 차례 세계대전으로 왕궁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의 모습은 1950년대에 완성된 것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된 것을 복구하면서 수많은 유물들이 발굴되었고 이 유물들은 역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노동운동 박물관에는 헝가리 투쟁운동과 사회주의 아래의 헝가리의 모습을 담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고, 국립미술관에는 11세기부터 현재까지의 현재까지의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다. 왕궁의 북쪽으로는 빈의 문광장이 있다.

뾰족한 고깔이 인상적인 어부의 요새


어부의 요새는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뾰족한 고깔 모양의 일곱 개의 타워로 설계되었다. 각 타워들은 수 천 년 전에 나라를 세운 일곱 개의 마자르 족을 상징한다. 하얀색의 화려한 성벽과 마차시 교회까지 뻗어있는 계단은 관광객으로 하여금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들 정도로 아름답다.이 요새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옛날에 어시장이 있었던 곳이기 때문이라는 설이고, 다른 한 가지는 18세기에 어부들이 성벽에서 적군을 방어했다는 설이다. 이 곳에서는 다뉴브 강변의 아름다운 페스트 지구의 도시와 후방의 헝가리 평야가 넓게 펼쳐진다.

부다페스트 최대, 성 이스트반 성당


부다페스트 최대의 성당으로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성 이스트반 대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성당으로 1851년부터 50여년간의 공사기간를 거쳐 1905년 완공되었다. 특이한 점은 이 성당 중앙 돔의 높이는 96m인데, 이는 헝가리인의 조상인 마자르 족이 처음으로 이 지역에 자리잡은 해인 896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페스트 지역에 세워져있는 국회의사당의 돔 높이도 마찬가지로 96m이다. 또한 다뉴브 강변의 모든 건축물은 도시 미관을 위해 이보다 높이 지을 수 없게 규제되어 있다고 한다.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 내부에는 성 이스트반의 오른쪽 손목이 다른 유품과 함께 진열되어 있다. 1991년에는 바오로 2세 교황이 이곳에 와서 집도했을 만큼 유명한 성당이다.

역대 왕들이 대관식 올린 곳, 마차시 사원

13세기에 지어진 고딕식 건물로 역대 헝가리 왕들이 대관식을 올렸던 곳이다. 마차시라는 이름은 1470년 마차시 왕의 명령으로 교회 첨탑이 증축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16세기에 부다가 터키에 점령당하면서 모스크로 변했다가 17세기에 다시 카톨릭 교회로 돌아왔고 18세기에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축되었다. 그 후에 슈레크의 개축으로 본래의 모습인 고딕양식을 기본으로 한 현재의 건물이 완성되었다. 역사적인 이유로 내부는 이슬람적인 분위기가 풍긴다. 여러가지 원색 타일을 사용한 지붕과 내부장식은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여름철의 금요일 미사때는 리스트와 코달리의 음악이 연주 되기도 한다.

속칭 ‘왕궁의 언덕’ 겔레르트 언덕

서울 남산처럼 부다페스트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으로, 왕궁의 언덕 남쪽에 있는 해발 235m의 바위산이다. 왕궁의 언덕이라 불리는 곳에는 겔레르트 언덕 외에도 마차시 언덕, 마르노티비치 언덕 등의 완만한 언덕들이 있는데, 그중 이곳 겔레르트 언덕은 역사적인 의미가 담겨있는 가장 전망좋은 곳으로 꼽힌다.
겔레르트라는 이름은 이태리 선교사로서 이 언덕에서 순교한 한 사람의 이름이라고 하며, 이곳에 전해지는 전설에 따르면 고대에 이곳은 마녀의 소굴이었다고 한다. 언덕 중턱에는 이 겔레르트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페스트 쪽에서 올려다 보면 잘 보인다. 또 1848년 혁명 당시에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져온 돌의 성체가 있던 곳으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는 독립을 기념하는 뜻으로 14m 높이의 모스크바쪽을 향하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세우기도 했다.
1900년대 초에만 해도 이곳에는 술집과 매춘굴, 도박장이 가득하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 온천이 들어서 있는 유명한 관광명소로 자리하고 있다.

다뉴브강 다리 중 가장 아름다운 세체니 다리

 
서울 한강처럼 부다와 페스트 사이를 흐르는 다뉴브강에 놓인 8개의 다리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다리라 불리는 이곳은 다리 건설에 공헌한 세체니 공을 기리기 위해 건설된 헌수교로 세체니 다리라 불린다. 또 다리가 시작되는 부분에 양쪽으로 놓인 두마리의 사자상 때문에 '사자다리'라 불리기도 한다.
다리 설계자는 헝가리로 귀화한 영국 건축가인 아담 클라크다. 19세기 말의 기술을 뛰어넘은 건축물이라 칭송받을 정도로 15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견고함을 인정받고 있다. 다리 앞에 있는 광장도 그의 이름을 따서 클라크 아담 광장이라 부르며, 광장 뒷쪽의 100여년 된 터널도 그가 설계한 것이라고 한다. 1848년에 처음으로 개통되어 최초로 부다와 페스트를 잇는 다리가 되었으며, 이 다리를 통해서 부다와 페스트 도시의 건설도 발전하게 되었다. 건축물로서 또 부다페스트의 상징으로서 관광명소로소도 유명한 이곳은 최초의 사슬교로서 체인으로 만들어졌다 해서 체인교라고도 불리고 있다.

헝가리 정착 1000년 기념, 영웅광장


헝가리 정착 1000년을 기념해 1896년에 세워진 기념비가 있는 영웅광장(Heroes' Square)도 명물이다. 헝가리 수도인 부다페스트를 대표하는 광장이자 시내의 중심지다.
조각가 지 자라(Gy. Zala)와 건축가 쉬케단츠(Schickedanz)에 의해 디자인되어 1929년에 완성되었다. 36m의 원주기둥 꼭대기에는 천사 가브리엘이 서 있고 밑의 받침대에는 헝가리의 각 부족을 이끄는 7명의 지도자들이 있다. 원주 양옆의 열주에는 헝가리왕의 상들이 쭉 늘어서 있다. 이 기둥을 기준으로 반원의 형태로 주랑이 2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곳에는 헝가리의 역대 왕과 영웅들이 연대순으로 조각되어 있다.

부다페스트 먹거리
헝가리 대표요리, 굴라쉬 스프
헝가리어로 구야쉬, 독일식 발음으로 굴라쉬라고 하는 이 요리는는 파프리카를 주로 사용한 헝가리를 대표하는 요리로서, 스프를 뜻하는레브(Leves)를 뒤에 붙여 굴라쉬레브(Gulyas Leves)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육개장과 맛이 비슷하며 소고기 덩어리와 감자, 피망 양파, 토마토 등의 야채를 넣고 파프리카로 양념하여 만든 것이다. 헝가리인들은 굴라쉬와 어울려 헝가리의 또 다른 대표적인 요리인 송아지요리를 즐긴다.

헝가리식 오부다 전통화덕구이요리
전통방식의 헝가리식 화덕에서 직접 구운 헝가리안 갈비, 족발, 꼬치구이 등을 항아리빵에 담긴 굴라쉬 스프, 샐러드, 밥, 후식과 함께 제공하는 요리이다. '오부다' 는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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