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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차남규 사장 “미래시장 주역은 한화다”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 “미래시장 주역은 한화다”
  • 월간리치
  • 승인 2017.01.03 15:21
  • 호수 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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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강한 일류 보험회사. 한화생명이 21세기 국내 금융시장 패권을 넘어 글로벌 시장개척에 뛰어드는 발빠른 행보를 잇고 있다. 차남규 사장이 자산 100조원 한화생명이 미래 주역으로 발돋움하려 전력투구하고 있다. 안으로 경영효율성 밖으로 선점효과 극대화를 추구하는 리더십을 리치에서 짚어본다.

“젊고 강한 일류 한화생명으로 도약하기 위해 낭비 요소는 철저히 줄이고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는 과감히 실시하겠습니다."


2016년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이 걸었던 길을 보면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드러난다.
차 사장이 지난 12월 16일 새해 경영전략회의에서 으뜸으로 내세운 것은 전사적 혁신이다.


구조전환 시대, 혁신 앞세워

차 사장은 “지금 보험업을 둘러싼 환경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커지고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을 앞두고 있는 등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직시했다.
정답으로 제시한 건 “지속적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소신이다.
차 사장은 2017 정유년 3대 중점과제로 ▲신계약가치 기반의 상품판매 ▲보험 본원적 손익관리 강화 ▲운용자산이익률 제고 등을 설정했다.
소비자와 설계사가 함께 머리 맞대는 상품개발 채널을 만들어 신상품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
IFRS17 도입 등에 대비해 내년 1분기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도 발행할 예정이다.
투자부문 역시 수익 다변화를 위해 중위험 중수익 자산군과 해외 비중을 키우고 자산운용 관련 계량 모델을 강화해 시장 예측력을 높일 예정이다.


금융권 최고 블로그가 증거

소통을 추구하는 모습부터 차 사장은 혁신적이고 개방적이다. 그가 한화생명 공식 블로그인 ‘라이프앤톡(www.lifentalk.com)’을 유난히 아끼는 까닭이다.
‘라이프앤톡’에서 맞춤형 금융정보를 찾아 챙기라고 권한다. 회사에 그리고 경영진에게 바라는 점 있으면 언제든 얼마든지 발언할 권리를 줘서 충성도 높은 고객군을 두텁게 하려 애쓰고 있다.
차 사장은 지난해 11월 3일 새로 단장한 ‘라이프앤톡’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쓰기 편한 인터페이스(UI)로 바꾸고 보험·금융 콘텐츠는 강화했다. 직장인에 더 친숙한 카테고리를 갖추려 고심한 모습도 역력했다.
무엇보다 방문자들이 편리하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메인 화면에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최신 콘텐츠를 목록별로 볼 수 있게 꾸몄다. 또 카드뉴스, 인포그래픽 등 이미지 중심 콘텐츠를 강화했다.
주요 카테고리로 ▲카드뉴스로 쉽게 풀어주는 ‘보험 5분 스터디’ ▲보험  궁금증을 풀어주는 ‘보험 A to Z’ ▲20대 청춘에게 유용한 정보를 모은 ‘만렙!청춘’ ▲2030직장인이 궁금해 할 금융주제를 다루는 ‘달려라 직딩’ ▲노후준비가 시급한 3050직장인을 위한 ‘어쩌다 어른’ 등 독자 연령별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글로벌 공략 북 둥둥 울려

차 사장은 중국과 동남아 진출에 꾸준히 공을 들였고 새해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중국의 상하이·장쑤성 등에 진출하고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과 방카슈랑스 제휴를 맺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진출 8년차에 접어든 베트남 법인이 흑자 전환하고 2020년엔 톱5 진입을 목표로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직접 챙기고 있다. 중국 법인은 지난해 저장성 내 외국회사 기준 톱을 이루려 애썼다. 여기에 상하이, 장쑤성 등으로 신규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방카슈랑스 신규 제휴 등의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한 성장전략을 지속 추진하며, 추가 진출할 지역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엔 우리은행과 ‘글로벌 방카슈랑스, 핀테크 시장 공동개척’에 힘을 합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중국, 인니, 베트남 등 해외 동남아시장에서 현지 고객에게 선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과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한국 내 우수 방카슈랑스 상품의 현지화 ▲해외 방카슈랑스, 핀테크 상품 및 서비스 개발 ▲협업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홍보와 마케팅에 협업한다.
방카슈랑스 분야에서는 새해 1월 중 중국, 인니, 베트남 법인 현지고객을 대상으로 저축보험, 양로보험, 직원단체보험, 신용생명보험(대출차주가 사망할 경우 대출원리금 완납을 보장해 주는 보험) 등 현지 맞춤형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남 못 보는 것 한화가 먼저

남보다 한 박자 빠른 혁신에 열정을 다 하는 차 사장 스타일을 가장 잘 드러내는 어록을 들자면 지난해 7월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강조한 말이다.
그는 이날 “위기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은 물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위기 극복이 아닌 혁신을 통해 우리의 목표인 세계 초일류 보험사로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위기에서 기회요인을 찾아야 한다는 평범한 논리에 남들과 같은 대응 같은 해법으로 맞서는 걸로는 승리자가 될 수 없다는 신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는 핀테크 기반 사업모델 다각화에 가장 앞장서려는 행보에 힘쓰는 금융권 대표적 CEO다.
고객 관리에 빅데이터 기법 적용을 완성시키려 백방으로 뛰고 있다. 
전자청약 체결률 50% 달성, 전산 심사 시스템(오토클레임)과 신개념 앱 ‘모바일센터’ 등을 선보이며 혁신DNA 뿌리내리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해 상반기 빅데이터 신용평가모형 기반의 ‘한화 스마트 신용대출’를 출시한 것이나 빅데이터 기반 보험컨설팅 시스템인 ‘People Like You’를 도입한 것도 차 사장의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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