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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쓰리고 더부룩해요? 위내시경으로 고민 해결
속 쓰리고 더부룩해요? 위내시경으로 고민 해결
  • 월간리치
  • 승인 2017.01.03 16:23
  • 호수 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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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생활에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면 소화도 잘 안되고 속이 더부룩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위궤양이나 소화불량이면 어쩌나 걱정은 돼지만 위내시경은 꺼리는 사람이 허다하다. 하지만 위내시경은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부터 위암, 식도암까지 알아볼 수 있는 검사인만큼 ‘필수’사항이나 다름 없다.

40대 이상은 2년에 한 번씩


소화가 안 된다거나 더부룩하다는 증상 만으로 그것이 어떤 병인지는 알기 힘들다.
왜냐하면 소화불량, 위통증 같은 증상은 매우 흔해서 이런 증상이 있다고 큰 병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반대로 위암, 식도암의 경우에도 아주 늦게 진단이 되어 말기가 아닌 이상에는 별다른 증세가 없다. 그래서 국가적으로도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40대가 되면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2년에 한 번씩은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할 대표적 증상들로는 반복적인 구토와 체중감소, 연하곤란(삼키기 힘들거나 식도에 걸리는 듯한 증상), 위장출혈, 빈혈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거나 헬리코박터균 보균자,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이 있으면 위암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다. 이런 사람들은 좀 더 자주 내시경 검사를 하는게 좋다.


여러모로 안전한 검사


위내시경은 비교적 안전한 검사에 속한다. 내시경이 목을 넘어갈 때 인후부가 아플 수도 있지만 내시경 검사로 심한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위내시경 검사 전에는 보통 8시간 이상 금식하는데 당뇨가 있거나 수술 후 위 배출이 안되는 환자는 더 오래 금식하는 것이 좋다. 내시경을 검사를 시작하기 전 진경제 주사를 맞고, 구강마취제를 입에 물어 목젖을 마취한 뒤 가스제거제를 먹는다. 수면내시경은 미다졸람이나 프로포폴이라는 주사를 맞고 검사를 하게 되는데, 심장질환이나 폐질환 환자는 자발적인 호흡이 떨어져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일반 내시경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또 간기능이 저하된 환자도 일반내시경을 추천한다. 그러나 건강하고 젊은 사람들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검사에는 5분 안팎이면 끝나지만 조직 검사가 필요한 경우 10~15분가량 걸릴 수도 있다. 일반내시경은 검사 후 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는데 반해, 수면내시경 검사는 검사 후 깨어나서 일상적인 활동을 하기까지 30분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 수면내시경 검사의 위험성 외에 검사 당일 운전이나 업무 복귀가 어려울 수 있어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 비용도 일반 내시경보다 비싸다.


내시경 치료, 조기 위암 킬러


그러나 꽤 많은 환자들이 구역질이 심해서 내시경을 고통스럽게 받는데, 수면내시경을 이런 경우에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는 수면내시경을 원하는 환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위내시경의 가장 큰 장점은 조기 위암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위내시경점막하박리절제술’은 암세포가 점막에 국한됐을 때 내시경을 이용해 점막을 도려내는 방법이다. 조기 위암이라고 해도 위의 일부나 전체를 잘라내는 수술을 해야 되는데 조기에 발견할 경우 내시경으로 위암 발병 부위만 제거가 가능하다. 위내시경 점막하박리절제술은 10년 전부터 시행돼 안전성과 효과는 이미 입증됐다. 지금은 전체 위암 가운데 약 3분의 1이 조기 위암으로, 이 중 무려 절반 정도의 환자들이 위내시경 점막하박리절제술로 치료 받고 완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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