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먼 남국 정취 오키나와 평안.풍요.힐링의 섬
먼 남국 정취 오키나와 평안.풍요.힐링의 섬
  • 월간리치
  • 승인 2017.03.10 19:21
  • 호수 9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에서 2시간 15분 넘게 날아가야 하는 동중국해 류큐제도,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섬 오키나와. 감청색 산호초 해안과 하얀 모래밭이 일품이다. 메이지(明治)시대 일본에 완전 편입되기 전엔 중국 영향도 함께 받았고 태평양전쟁 이후 미국에 귀속됐다 반환된 사연 속에 역사 문화적 다채로움도 짙어서 각광 받는 휴양지다.

일본보다는 동남아의 향기가 더 강한 오키나와는 먼 남단 이국적인 정취가 넘치는 일본의 대표 휴양지다. 푸른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 하얀 백사장, 인심 좋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오키나와에서는 자연, 역사, 문화, 풍족한 아열대의 자연, 1년 동안 온난한 기후, 그리고 화려한 역사 가운데 형성된 다채로운 문화 등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광대한 해역에 발달한 산호초군인 오키나와의 주변 섬들은 그것이 만들어 내는 색채의 변화를 통해 오키나와 바다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오키나와는 밀도 높은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으며 흥미로운 전통공예, 축제 등 많은 것을 독자적으로 발전시켜왔다.
그래서인지 일본을 대표하는 가수 ‘아무로 나미에’를 비롯 COCCO, 스피드 등 오키나와 출신 연예인도 많다. 오키나와는 일본이기는 하지만 일본과는 다른 이국적인 섬으로 발달해 왔으며 본토 일본사람들과는 생김새 역시 다르기 때문에 특히 그럼 느낌이 강하다.
일본에서 햄버거와 코카콜라가 처음으로 들어온 곳도 여기 오키나와인 것처럼, 동양적인 요소와 서양적인 요소가 합쳐져서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오키나와 주요 관광지
바다의 압축판 츄라우미 수족관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은 4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별로 한가지씩의 주제를 가지고 관람할 수 있다. 세계 최대의 어류 진베상어와 가오리를 다양하게 사육, 번식시키는 한편, 오픈 시스템을 통해 살아있는 산호를 대규모 사육하는 모습을 전시하는 등 세계에서도 전례 없는 시도를 하는 곳으로 오키나와의 명물이다. 또한 세계 최대의 가오리인 ‘오니이토마키 가오리’가 유영하는 모습도 관람할 수 있다.

거대한 벌판, 만좌모
만좌모의 유래는 류큐왕국시대에 ‘쇼케이’왕이 이곳을 방문했을 때 '만 명이 앉아도 충분한 곳'이라 감탄하여 ‘만좌모’라 불리게 되었다. 만좌모의 모의 한자를 毛(모)라고 쓰는 이유는 원래 초원이라는 한자어를 오키나와에서는 이와 같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만좌모에 가면 무성하게 자란 풀을 많이 볼 수 있다.
바다와 면해 있어 유기 산호초가 만들어내는 절경을 만끽할 수 있으며 나고만의 돌출한 잔디고원과 코끼리 형상으로 기이하게 침식된 석회암 절벽, 그 위에 넓게 깔린 잔디밭이 만들어내는 경관은 오키나와 절경 중 최상으로 손꼽히고 있다.

유행과 패션의 거리, 나하 국제거리
나하 국제거리는 일본본토의 하라주쿠나 신주쿠를 연상하면 된다. 긴 도로 사이로 아기자기하게 들어서 있는 잡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그리고 우리나라의 남대문시장을 연상케 하는 상설시장, 영화관, 레스토랑 모든 문화와 정보를 이 곳에서 만날 수 있다. 나하 국제거리를 그냥 쭉 걸어가면 40분정도가 소요되며, 오키나와 특산물가게를 많이 만나게 된다. 낮에는 오키나와의 전통음악이 흘러나오는 거리를 쇼핑하고, 저녁에는 가라오케나 이자카야의 불빛이 찬란한 네온의 거리를 구경하는 것도 나하 국제거리의 묘미가 될 것이다.

류큐왕조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성문, 슈리성
14세기 무렵 창건된 슈리성은 약 500년에 걸쳐 류큐왕국의 정치, 외교, 문화의 중심으로서 영화를 자랑한 곳이다. 류큐왕국은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시아등과의 교역으로부터 여러 가지 문물을 가져와 칠기, 염직물, 도기, 음악 등 류큐특유의 문화를 꽃 피웠다.
1945년 세계2차대전때 파괴되었다가 오키나와 본토 복귀 20주년을 기념해 최근에 복원되었으며 1992년 11월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선명한 주홍색에 물들여진 그 모습은 왕국의 역사 문화의 숨결을 전하는 전당이며 오키나와의 심볼이다. 또한 슈리성의 성벽의 돌담도 매우 아름답다. 성벽은 오키나와 특유의 현무암으로 만들어졌는데, 오키나와의 현무암은 산호로 만들어져 있어서, 일반 돌에 비해 훨씬 개성적이다.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슈리성은 오키나와의 중심도시인 나하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오키나와의 주요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였다.
한국인 위령탑
한국인 위령탑은 오키나와 평화공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1941년 태평양 전쟁 당시 징병 당한 한국인들이 오키나와 전투에서 무수한 고초 끝에 전사되거나 학살되어, 이국만리 객지에서 조국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들의 원혼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기 위해서 지어진 위령탑이다. 전쟁에 대한 무서움과 아깝게 죽어간 이들을 위해 영령을 위로하는 마음이 비석에 새겨져 있다.

전통공예와 열대과수 테마파크, 류큐무라
류큐왕조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류큐왕조의 민속촌이다. 전통공예품을 구입할 수도 있고, 열대과수와 테마파크의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오키나와의 특산품인 흑설탕을 제조하는 모습, 뱀술 제조모습, 유리와 도자기 공방 등을 볼 수 있는데, 고온에서 녹인 유리를 직접 불어서 모양의 형태를 만들어가는 모습에서 장인의 혼을 엿볼 수 있다.

아름답게 조성된 중국식 정원, 후쿠슈엔
후쿠슈엔은 나하시 제정 70주년 및 중국 복주시와 자매도시 체결 10주년을 기념하여 1992년에 지어진 중국식 정원이다. 8500평방미터의 작지않은 규모를 자랑하며 일본속의 중국으로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정원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중국 복주시의 장인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정원을 구성하는 모든 건설 자제가 중국 본토에서 수송된 것이다. 복주시의 시경을 상징하는 상징물들로 공원을 채웠기 때문에 이 공원은 말 그대로 우정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달콤한 향, 나고 파인애플 파크
파인애플카트를 타고 세계의 다양한 파인애플 산지 및 성장과정에 대한 안내방송을 들으며 둘러볼 수 있다. 오래 전부터 오키나와 북부는 산성의 적토가 많아 파인애플을 재배하기에 최적인 조건을 갖추어 맛있는 파인애플이 많이 재배되었다.
그 외 온실인 트로피칼가든에서는 산뜻한 꽃을 피우는 ‘아나나스’를 시작으로 키가 큰 ‘헤고림’, ‘안수리무’ 등 약 1000여종의 다양한 열대식물의 성장과정을 볼 수 있다. 또한 오키나와 북부 나고만에서 채취한 조개를 중심으로 전세계 32개국의 약 10000여종의 희귀한 조개를 전시하고 있어 관람하는데 한층 재미를 더하며 특산품인 파인애플을 이용한 와인, 초콜렛, 사탕 등의 구입도 가능하며, 바로 농장에서 수확한 파인애플을 무제한으로 시식할 수 있다.

가장 큰 테마파크, 오키나와 월드 종유석 동굴, 옥천동굴
오키나와 월드 내 위치한 전장 5㎞의 종유석 동굴로 일본에서 동종의 동굴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약 30만년 전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던 해역이 융기하면서 동굴이 형성되었는데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의 종유석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는 동굴의 890m만 일반에 공개되고 있으며 아름다운 석회암석과 거인돌, 죽순, 황금의 잔 등 여러 가지 모양의 돌기둥을 만나볼 수 있다.
느림의 미학, 다케토미 민속마을
옛 오키나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다케토미 민속마을은 모든 것이 정지한듯한 착각이 일어나는 곳이다. 마을전체가 ‘중건전’에 지정되어 과거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으며 현대식 건물은 찾아볼 수 없으며 자동차 등 교통수단 역시 찾아보기 힘들다. 테마파크인듯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이곳은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사탕수수와 파인애플 경작을 주업으로 삼고 있지만, 최근에는 물소차를 운영하며 소득을 얻고 있다. 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오키나와의 수호신 ‘시사’를 찾는 것도 관광포인트다.

자연 그대로의 땅, 유후섬
오키나와의 작은 섬 유후섬은 섬 전체가 열대식물원을 방불케한다. 4만그루에 달하는 야자나무를 비롯하여 수많은 종류의 열대식물이 자라나고 있다. 또 열대숲 속에는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무인도였던 이 섬은 말라리아가 유행하던 시절, 모기가 없는 이 섬으로 사람이 모여들면서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


----오키나와 즐길 거리
오키나와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바다이다.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는 오키나와는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아름다운 바다가 있어 해양스포츠의 왕국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스쿠버다이빙
오키나와의 평균온도는 23.1도이며, 스쿠버다이빙은 오키나와의 주요한 해양스포츠이다. 산호초로 둘러싸인 오키나와는 그야말로 신비로움이 가득 차 있으며, 또한 오키나와 주변의 무인도들도 스쿠버다이빙의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지역이다.

낚시
사방이 바다인 오키나와는 1년 내내 낚시를 할 수 있는 계절이다. 구메지마에서는 매년 6월에 대규모의 낚시대회가 열린다. 200∼250kg의 새치다래가 잡히기도 한다. 등대근처나 해변가를 지나면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며, 또한 무인도나 각자가 찾아낸 지역에서 다양한 열대고기를 낚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오키나와 특산물
별모래
별모래는 오키나와의 기념품으로 항상 1순위에 꼽힌다. 일명 바다를 담은 모래라고 불리지만, 사실 모래가 아니고 ‘유공충’이라는 원생동물의 껍질이다. 오키나와의 이리오모테와 다케토미 등 ‘별모래 해안’으로 불리는 곳에서 발견할 수 있고, 기념품 샵에서 별모래와 산호가 함께 담긴 예쁜 유리병을 구매할 수도 있다.

아이스크림
오키나와 유일의 맛을 자랑하는 아이스크림이 있다. 오키나와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도저히 맛볼 수 없는 망고맛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이 있다. 선인장아이스크림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맛이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