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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종합금융그룹 ‘붕정만리’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종합금융그룹 ‘붕정만리’
  • 월간리치
  • 승인 2017.04.10 08:09
  • 호수 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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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제3대 DGB금융지주 회장 겸 제 12대 대구은행장이 2기 경영비전 실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룹 외형이 커지고 비은행 사업라인은 두터워졌으며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간 공로를 인정받아 연임한 것에 그치지 않고 중견 종합금융그룹으로 지속가능 경영을 선보일 박 회장 리더십을 리치에서 조명해 본다.


또 한 번의 반세기 ‘붕정만리’

“반세기를 이어온 DGB대구은행 업적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올 한 해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지난 1월 2일 대구 칠성동 제2본점에서 마련한 시무식에서 다짐한 말이 연임 가도에 이미 시동을 걸었던 셈이다. 2월 그룹임원추천위원회는 박인규 회장 겸 행장을 재선임하기로 결정했다.
박 회장은 연임 2기 경영 첫해 화두로 붕정만리(鵬程萬里)를 앞세웠다.
붕정만리란 말은 동양 유명 고전 장자(莊子) 소요유 편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다.
전설적인 새 중에 가장 큰 새를 대붕(大鵬)이라 하고 대붕의 날개 길이는 몇 천리 정도가 되며 구만 리 하늘을 올라 여섯 달을 날고 나서야 한 번 쉴 정도로 굳센 각오로 뛰겠다고 선포한 것이다.
붕정만리는 말 그대로 거대한 붕이 구만리를 날아가는 웅비하는 기운으로 거대한 사업 성과를 거둔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1기 성과 딛고 ‘점증도약’기대감

그룹 임추위는 “박인규 회장이 지난 3년간 저금리와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룹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내부직원은 물론 지역 경제계, 언론 등 각계각층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어 DGB금융그룹을 지속가능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손 꼽았다.
박 회장이 재임한 3년 동안 성과는 그룹 외형성장에서 뚜렷하다. DGB금융그룹 총자산은 20조 이상 늘어나 현재 62조원을 웃돈다. 연평균 당기순이익은 2700억원 수준으로 우량 강소 금융그룹 외양을 갖췄다.
지난 2014년 DGB생명(우리아비바생명)에 이어 2015년 DGB자산운용(LS자산운용) 인수에 성공하면서 종합금융그룹 구색을 갖췄고 증권사 인수도 추진 중이다.
DGB캐피탈 라오스법인을 설립하는 질적 차원이 다른 해외진출 사례도 남겼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인터넷 전문은행 지분 참여로 기회를 엿보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사업다각화를 통한 종합금융그룹 위상 강화와 더불어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지속가능경영에도 힘썼다.
지역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사회의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대외적인 그룹 이미지 제고에 힘쓴 부분도 인정됐다.
덕분에 금융계에선 연초부터 박 회장 연임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해왔다. DGB금융은 회장 및 행장이 일단 연임한 뒤 차기 CEO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승계 전통이 확립됐다. 7대 대구은행장인 서덕규 행장과 8대 김극년 행장, 9대 이화언 행장이 모두 연임에 성공한 바 있고, 1대 지주 회장이자 10대 대구은행장인 하춘수 회장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뒤 지난 2014년 용퇴함으로써 박 회장에게 바통을 넘긴 바 있다.


중견 종합금융그룹 굳센 도약

박 회장은 연임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DGB금융지주 모체였고 지금은 주력자회사인 대구은행은 오는 10월7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당시 ‘대구의 돈은 대구은행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했고 한국 금융사에서 지방은행 반세기를 앞서 이끌었다.
그 사이 시대는 여러 차례 격변을 거쳤다. 2008년 글로벌 위기의 난관을 지나고 2010년대 들어 금융지주사 체제 전환 경쟁까지 펼치고 난 결과 부산은행을 모체로 한 BNK금융지주에 한 발 뒤처지는 상황이 됐다.
박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소은행 강점을 기반 삼아 비은행 사업을 더 두텁게 확충하고 디지털 금융 경쟁력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실제 그는 2월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직후 “디지털 금융과 비은행 부문을 확대해 그룹 성장동력 확보와 더불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고객과 지역 사회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모범적인 금융 그룹을 만들겠다”는 다짐도 내놨다.


현장과 실용 고객제일주의

박인규 회장은 ‘현장과 실용’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으로 고객 우선주의 밀착영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 들어 DGB금융그룹 움직임은 역동성이 절로 느껴진다. 
3월9일엔 DGB캐피탈이 대전광역시 둔산동에서 대전오토지점을 열고 중부권 공략 교부보로 자동차금융상품 밀착영업에 나섰다.
DGB캐피탈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대구 부산 울산 경북 등 영남권에 이어 중부권까지 무대를 넓혔다.
앞서 2월 하순엔 지난 2015년 말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모바일지점 ‘아이M뱅크’ 서비스를 크게 확충한 2.0 버전을 출시했다.
‘아이M뱅크’는 은행 안의 은행을 지향한 박인규 회장표 디지털금융 야심작이다.
2.0 버전은 비대면 서비스 강화, 지문 및 홍채인증을 통한 서비스, 더치페이 기능 등이 추가됐다. 대학생과 고객자문단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또한 오프라인에서만 받을 수 있던 서비스를 비대면 영역으로 확장시켰다. 비대면 대출센터에 이어 2월 중순 오픈한 비대면 예금·펀드센터와 연계한 상담원과의 화상·채팅 등을 통해 영업점 방문 없이 다양한 금융상품 상담 및 가입이 가능하다. 금융권 처음으로 화상과 채팅을 동시에 구현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은행거래가 없었던 신규 고객인 경우에도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해 예금·대출·신용카드 발급 등 금융상품 가입이 더욱 편리해졌다.


지천명 DGB 새 역사 쓴다

대구 경북 시도민의 성원에 힘입어 성장해온 대구은행은 감독당국에서 인정한 초우량 은행이자 고객만족도 10년 이상 최고등급의 저력을 갖췄다.
올해로 왜 태어났으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지천명(知天命)’의 연륜을 맞았다.
박 회장은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라는 지주사 출범 전부터 간직했던 경영이념 반석 위에 ‘미래를 함께 하는 베스트 파트너’ 비전을 세우고 새로운 반세기 3대 전략으로 경쟁력 혁신, 신성장동력 확보, 그룹 일체화 시너지 극대화 등을 향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박인규 회장 겸 행장이 이끈는 DGB금융그룹은 모든 임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서 나아가고 있다.
그들의 발걸음은 은행에서 비은행까지 오프라인 영업점에서 사이버 채널에 이르기까지, 영남에서 비영남까지, 국내에서 해외까지 망라해서 최적의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반 세기가 지난 뒤 초우량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대도약 하기 위해 ‘붕정만리’ 날개를 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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