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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정식 전문점 ‘한채당’
전통 한정식 전문점 ‘한채당’
  • 월간리치
  • 승인 2009.08.31 02:25
  • 호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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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한식의 맛’에 고풍스런 ‘한옥의 멋’까지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이라면 가끔 고향집 툇마루에 앉아 먹는 어머니의 음식이 그리울 때가 있다. 이런 이들에게 경기도 하남시에 미사리에 있는 한정식 전문점 ‘한채당’이 사랑받고 있다.
고풍스런 한옥에서 정갈하고 맛깔스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한채당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음식문화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 있다.
한국의 멋과 맛을 입힌 곳이라는 뜻을 가진 한채당은 이름 그대로 한옥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뒷산과 비슷한 물매를 가진 지붕과 야트막한 기둥, 처마와 담장은 자연스런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흙과 돌, 나무와 같은 자연재료를 이용해 만들어 전통적인 색을 보여준다.
1500평 규모의 대지에 지어진 이 한옥을 짓기 위해 김영기 대표는 한옥문화원 등에서 교육을 받기도 했다. 한채당이 자리 잡은 곳은 김 대표의 7대조부터 전해 내려오던 땅이다.
한옥의 멋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전통 한정식의 정갈한 맛. 코스로 이루어진 한채당의 메뉴는 음식의 가짓수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양반상, 사대부상, 궁중상, 수라상 등으로 조금씩 다른 음식이 나온다. 죽과 물김치로 시작해 각종 요리와 식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채당은 낮과 밤의 풍경이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용히 흘러가는 물소리와 파란 잔디가 한 눈에 보이는 넓은 마당을 보여줘 청량감을 주는 것이 낮의 풍경이라면 밤에는 은은한 조명과 함께 국악이 흘러나와 새로운 정취를 보여준다.
한채당은 이처럼 한국의 미를 곳곳에 간직하고 있어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장으로도 자주 이용되기도 했다. 2008년에는 경기도가 선정한 ‘맛깔스런 경기 으뜸 음식점’에 뽑히는 영광도 얻었다.
총 200석 규모를 가진 내부에는 4명부터 6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단체석도 겸비하고 있어 연인이나 가족단위부터 단체손님들까지 다양한 모임의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상견례나 외국손님을 접대하는 자리 등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 한채당에서 잃었던 입맛과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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