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지긋지긋 잇몸질환 예방은? 잇솔질·스케일링으로 충분
지긋지긋 잇몸질환 예방은? 잇솔질·스케일링으로 충분
  • 월간리치
  • 승인 2017.04.10 08:58
  • 호수 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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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겪고 싶지 않은 불청객 잇몸질환. 플라크나 치석 때문에 증식되는 세균을 비롯해 원인이 여럿이고 누구라도 쉽게 고역을 당할 수 있다. 최선책은 예방인데 잇솔질을 잘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도록 하자. 그래도 출혈이 발견되면 서둘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대처자세다.


세균 증식 근원 차단이 중요


충치와 함께 2대 치과 질환으로 꼽히는 잇몸 질환은 잇몸(치은)과 이 뿌리 주위의 치조골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흔히 ‘풍치(치주질환)’라고 한다. 대개 서서히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염증의 깊이에 따라 잇몸에만 한정되는 치은염과 이 주위 조직으로 퍼지는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다.
잇몸질환의 원인은 잇솔질을 잘하지 못해 이 표면이나 잇몸과 이 사이에 생기는 플라그나 치석을 들 수 있다. 플라그나 치석에는 1억마리 이상의 세균들이 서식하는데 이들 세균들이 만들어내는 독소가 잇몸 속으로 침투해 잇몸 조직에 염증을 일으켜 잇몸질환이 생긴다.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보철물이 맞지 않는 경우,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과도한 흡연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다른 질병이 생기거나 영양 상태가 나쁜 경우도 잇몸병이 생길 수 있다. 당뇨병이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 사춘기에 분비되는 호르몬에 이상이 생긴 경우, 임신 중이거나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여성에게서도 흔히 발생한다.


당뇨 있으면 재발 가능성 높아


특히, 당뇨병은 직접적으로 잇몸 질환을 일으키진 않지만 조그마한 자극에도 심한 잇몸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골 조직의 손실이 촉진되고 고름이 잘 생기며 이가 쉽게 흔들리게 된다.
치료 후에도 조직 재생 능력이 떨어져 회복 기간이 정상인에 비해 길고 재발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일단 혈당이 정상치로 떨어져 잘 조절되는 환자는 관리만 잘하면 정상인과 똑같이 치료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일으켜 체내 대사에 장애를 유발해 잇몸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한 잇몸은 연분홍색으로 뼈에 단단히 붙어 있다. 이와 이 사이, 이와 잇몸 사이에 생긴 세균 덩어리(플라그)를 잇솔질로 잘 닦아내면 건강한 잇몸 상태가 유지될 수 있지만 제때 제거하지 못하면 치석으로 변해 독성 물질을 만들어 치주염이 생기게 된다.
염증이 시작되면 잇몸 끝 부분이 이와 떨어져서 점점 벌어지고 그 사이로 음식 찌꺼기와 세균이 들어가 염증이 심해진다. 이쯤 되면 잇몸이 빨갛게 붓고 잇솔질을 할 때 피가 나게 된다. 염증이 더 진행되면 고름이 나오고 치조골이 녹아서 이가 심하게 흔들리며 결국 이를 뽑아야 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출혈 나면 재빨리 대응


잇몸 질환은 잇몸의 색깔이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는 육안 검사와 이와 잇몸 사이의 공간을 검사하는 치주 탐침을 이용해 질환의 정도를 판단한다. 또 이 뿌리와 치조골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방사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치아의 동요도 검사 및 세균검사도 필요한 경우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염증 소견은 바로 치은 출혈이다. 잇솔질이나 과일을 먹을 때 치은 출혈이 보인다면 곧바로 치주 전문의를 찾아가야한다.
치주염은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 가벼운 증상으로 진행되는데 통증을 느낄 때면 치아를 빼야 할 정도로 염증이 심한 상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치주염을 소리 없이 찾아와 이를 빼앗아 가는 도둑이라고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치주염에 걸리게 되는 확률도 높아지는데 통계적으로 볼 때 20세 이상 성인은 과반수이상이 다양한 잇몸 질환 초기 상태에 있으며 35세가 지나면 4명 중 3명은 잇몸 질환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40세 이상의 장노년층에 이르면 80~90%가 잇몸 질환을 앓게 된다.
정기적인 스케일링 큰 도움
잇몸질환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플라그와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잇솔질과 스케일링이 필요하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은 잇몸 질환 예방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치석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잇몸 질환을 치료하고 다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잇솔질을 제대로 해야 한다. 잇몸 질환은 증상이 크게 드러나지 않으면서 서서히 진행되며 플라그와 치석이 쌓여 염증이 시작되기 때문에 한번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플라그가 쌓이지 않도록 평소에 잇솔질을 잘하고 치실과 치간 칫솔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기본적인 칫솔 이외에 이사이 청결을 위한 치실, 치간 칫솔 등이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어 개인의 특성에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다양한 구강 청결제를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데 그 효과 역시 과거보다는 한층 개선되었다. 염증이 심한 경우나 또는 치료를 받은 후에는 소위 “전문가용” 가글 양치액도 치과에서 처방 받을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그리고 필요한 구강 관리법을 추천 받아야한다.

잇몸 질환의 증상
1. 잇솔질을 할 때나 사과를 베어물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2. 잇몸이 연붕홍색에서 검붉은 색으로 변한다.
3. 이와 잇몸 사이에 갈색, 혹은 검은색의 작은 돌 같은 물질이 붙어있다.
4. 입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고 느낀다.
5. 잇몸이 들떠 있어 약간씩 흔들린다. 특히, 아침에 증상을 느낀다.
6. 잇몸에서 고름이 난 적이 있다.
7. 이 사이가 벌어지거나 이가 옆으로 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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