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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 매력 가득 베네수엘라 카리브해 빛내는 보석
中美 매력 가득 베네수엘라 카리브해 빛내는 보석
  • 월간리치
  • 승인 2017.04.10 09:00
  • 호수 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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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네치아 마냥 빼어난 곳이라는 이름부터 특별한 베네수엘라. 전통 문화 위에 유럽식민지 유산을 받치고 근현대 시대격변을 걸치고 나니 독특한 매력이 쉼 없이 넘실거린다. 자칫 가치가 약화될까 걱정을 낳을 정도로 사랑받는 문화유산이 많고 생태계와 자연경관을 보노라면 어느새 넋을 잃기 십상인 카리브해의 보배로움이 발길을 잡아 끈다.

베네수엘라는 1498년 콜롬버스 탐험대에 의해 발견되었고 약 300 년간 스페인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남아메리카 북동쪽에 위치하여 동쪽으로 가이아나, 서쪽으로 콜롬비아, 남쪽으로 브라질과 접해 있으며 북쪽으로는 카리브 해와 면해 있다. 스페인 정복자는 마라카이보(Maracaibo) 호수에 세워진 인디오 가옥을 보고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연상하여 작은 베네치아라는 뜻으로 국명을 지었다고 한다. 식민지 시대 유산과 독특한 근대 대학 도시를 포함한 두 곳의 문화 유산지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가 있는 유명한 자연 유산지 한 곳을 살펴보고자 한다.


식민지 관문 코로 항구

코로 항구(Coro and its Port)는 스페인 왕실의 중개인 후안 데 암피에스(Juan de Ampies)가 보낸 원정대에 의해 1527년에 건설된 초기 식민도시이다. 코로의 역사 중심지는 공식적인 보존 지구에 따라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첫째, 공식적인 국가역사기념물은 역사 중심지에 집중되어 있다. 둘째, 역사 예술 가치 지구에 있는 건물들은 식민지 시대 건물과 공화국 시대  전통 양식으로 되어 있다. 셋째, 통제 건축 지구는 앞에 나온 지구의 북쪽, 서쪽, 남쪽에 있다. 특히 남쪽 구역은 19세기에 도시가 확장된 부분이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602채의 건물들은 카리브 해의 흙으로 만든 건축물로 지역 전통과 스페인 무슬림 양식인 무데하르(Mudejar)와 네덜란드 건축 기법의 융합을 보여주는 유일한 사례이다. 이 지역에서 기독교화가 시작된 곳 역시 코로였다. 1531년 당시 교황 클레멘트 7세가 남미 최초의 주교구를 만들어 작은 도시가 큰 도시 급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그 위치 때문에 해적의 습격에 자주 노출되어 17세기 초 총독부가 카라카스(Caracas)로 옮겨지면서 1637년 주교구도 옮겨졌다. 코로 항구는 1993년 세계 문화 유산지로 등재되었고 2005년에는 위험에 처한 세계 문화 유산지로 선정되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전위 예술 가미 대학 건축

카라카스 대학 건축물(Ciudad Universitaria de Caracas)은 베네수엘라 건축가 카를로스 라울 빌라누에바와 저명한 전위 예술가들이 만들어 낸 근대 도시 계획의 일환이다. 1940년에서 1960년에 걸쳐 20세기 초의 도시적, 건축적, 예술적 이상을 일관성 있게 실현한 사례로 건축 모더니즘운동의 좋은 본보기이다. 이 대학 캠퍼스에는 많은 건물들이 기능적인 면에서도 뛰어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근대 건축과 시각 예술의 걸작을 볼 수 있다. 이 베네수엘라 중앙대학은 스페인 식민기인 1721년 필리프 5세가 공포한 법령에 의해 설립된 왕립 카톨릭 대학에서 기원하였다. 그로 인해 이 대학의 주요 건물 중에 수도원 건물들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 이 건축물들은 식민 시대 전통의 개념과 공간을 독창적으로 해석했으며 열대 환경에 적합하게 개방적이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2000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002미터 앙헬 폭포의 위용

카나이마 국립공원(Canaima National Park)은 가이아나와 브라질 국경을 따라 베네수엘라 남동쪽에 펼쳐져 있다. 1962년에 국립공원으로 설립되었고 1975년에는 공원 면적이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이 공원의 약 65%는 정상부가 독특한 탁자 모양의 산지인 테푸이(tepui)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엇보다 유명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1002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앙헬 폭포(Angel Falls)이다. 테푸이 정상부에는 많은 고유종이 서식하고 있는데 멸종 위기에 놓인 수많은 종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생태지질학적 독립 지역으로 관심이 쏟아지는 곳이다. 이 공원은 카로니(Caroni) 강의 수원을 보호한다. 카로니 강은 베네수엘라 에너지 60%를 생산해 내는 수력 발전소인 구리(Guri) 댐에 물을 공급한다. 카나이마 국립공원은 아프리카 서부의 지질 구조와 많은 연관성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과거에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가 연결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그 예로 아프리카에 있는 사하라 사막 서부의 메사(Mesa)구조와 절벽은 테푸이 구조와 매우 흡사하며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1994년 세계 자연 유산지로 등재되었다.


신비감 생태에 넋놓기 일쑤

적도에 가까운 베네수엘라의 자연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하다. 때로는 눈앞에 펼쳐진 존재 자체에 믿을 수 없는 놀라움과 심지어 경외심마저 생겨나기도 한다.  베네수엘라의 앙헬 폭포가 바로 그러하다.  물줄기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 착각을 일으킨다. 넋을 잃고 계속 바라다보면 시원한 느낌이 가슴속까지 말끔히 씻기는 것 같다. 이 폭포 외에도 주변 풍광이 너무나 신비스러운 모습이라 다시 한 번 또 와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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