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아시아현대미술전과 여성미술 컨퍼런스 더 나은 삶 다채로운 성찰
아시아현대미술전과 여성미술 컨퍼런스 더 나은 삶 다채로운 성찰
  • 월간리치
  • 승인 2017.10.06 12:16
  • 호수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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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이 세 번째 마련한 아시아현대미술전이 화제다. ‘아시아 여성미술가들’을 주제로 한 전시회는 “끓는 물처럼 솥뚜껑을 박차고 솟구치는 여성미술이 망라됐다.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처지와 상황이 달라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한 채 변화를 추구하고 자기실현 욕구에 충실한 예술혼이 잘 드러난다”는 평을 얻었다.

“확실한 건, 흐르는 것은 멈추기를 거부한다는 것”요동하며 솟구치는 아시아 여성미술계 대가들의 작품세계를 한 자리에 연출해 낸 전북도립미술관. ‘아시아현대미술전 2017-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전시회가 9월1일 막이 올라 오는 12월 3일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여성으로 살기’ 생생하게 형상화“우리가 아시아 여류 화가들이란 이름 하에 만났지만 그 전까지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사는 경험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함께 논의한 적이 없죠. 이 자리에 함께 모여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에요.”1일 개막식에 이어 2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에서 마련된 국제 여성미술 컨퍼런스는 아시아 여성들의 삶과 미술이 처한 특별한 정황과 가능성을 놓고 열띤 논의를 펼쳤다. 여류 화가로 분류하는 통념자체를 거부한다는 터키에서 온 레만 세브라 다리지오을루는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술 행사 중 하나인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여류 화가의 비율이 35%에 불과하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남성 지배적인 구조에서 나온 카테고리인 ‘여류 화가’에 속하게 되는 미술인이 진정한 화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더 활발히 작업을 하고 자신의 작업을 정의해야 한다는 신념을 표했다. 그는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등을 넘어 내 자신에게 맞는 정체성을 만들어야 한다”며 “사랑, 우정, 사상, 예술 등을 통한 경험으로 나의 자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한국 여성주의 미술도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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