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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중심 ‘가나’ 열강 각축사·전통이 혼재
서아프리카 중심 ‘가나’ 열강 각축사·전통이 혼재
  • 월간리치
  • 승인 2017.12.11 10:46
  • 호수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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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북녘 중앙아시아, 거기서도 북단에 터 잡은 카자흐스탄(Kazakhstan). 위로는 러시아를 , 동으로 중국과 몽골, 남으로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접한 다민족 국가다. 아시아와 유럽, 대륙 끝단과 내륙 심처 문명이 교차하는 곳에서 한 때 번성했던 티무르 제국 시절 영화가 서린 문화유산의 신묘함과 독특한 자연경관이 일품이다.

가나의 정식 명칭은 가나공화국(Republic of Ghana)이다.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Gulf of Guinea)에 연해있다. 해안 지대가 황금해안(Gold Coast)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다가 노예무역의 중심지가 되어 유럽 여러 나라의 쟁탈 각축장이 되었다.
가나 지역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약 8세기로 보며 본격적인 이주는 1200년대부터이다.
1482년 포루투갈인이 처음으로 진출하여 금광 개발을 하고 거점으로 요새를 만들었다.
가나의 기후는 전체적으로 열대기후이나 바다에 면한 남동 해안은 온난 건조하고 남서 해안은 고온 다습하다. 가나가 가지고 있는 세계 문화 유산지 두 곳을 살펴보고자 한다.


노예무역 아픔 담긴 ‘성채’

가나의 성채(Forts and Castles of Ghana)는 1482년부터 1786년에 세워져 요새화된 무역 거점으로 항해 시대가 시작되자 포루투갈인들이 만들었던 무역로의 한 고리로 건설 되었다. 케타(Keta)에서 베인(Beyin)까지 대서양 해안을 따라 늘어서 있는 유적들 중 대표적 도시 아크라(Accra)는 16세기 말엽 가(Ga) 민족이 처음으로  들어와 정착촌을 형성했다. 이 원주민들의 근처에 유럽인들이 들어와 요새를 지었는데 제임스(James) 요새와 어셔(Ussher) 요새가 그 중심이다. 초기 원주민들은 이 지역에서 농사와 산호초 주변에서 고기잡이를 했으나 노예무역 시기가 되자 중요한 내륙 무역 루트의 종착점이었던 아크라는 전략적 요충지였기에 유럽 국가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곳이 되었다.
성채는 무역과 약탈을 하는 유럽 상인들을 보호하는 역할에 쓰였고 노예와 무역품을 위한 창고로도 사용되었으며 자연스럽게 유럽인들의 행정 중심지가 되었다. 아프리카 노예무역의 중심지이자 여러 유럽 나라가 거쳐 지나가며 남겨 놓은 성채들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9년 세계문화유산지로 지정되었다.

토착 문양·장식미 뛰어난 유적

아샨티 전통 건축물(Asante Traditional Buildings)은 가나 북동쪽 아샨티 주에 있으며 18세기 최고의 번영을 누렸던 아샨티 왕국의 전통 문화로 아샨티 문명의 마지막 유산이다.
이곳 건물은 주로 흙과 나무와 짚을 재료로 만든 건축물이기 때문에 오랜 세월과 기후에 변화되어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다.
이 전통적 아샨티 건축물은 쿠마시 시의 북쪽과 북동쪽 지역에 퍼져있으며 1806부터 1901년까지 영국 지배에 대항해 끊임없이 싸웠던 전쟁으로 인해 대부분 파괴되었다.
오늘날 남아 있는 몇몇 주거지와 신전용 건축물들은 대부분 100년이 채 안된 것들이다.
풀을 엮어 만든 지붕은 늘어선 기둥과 대나무 살을 이어서 만들었고 바닥은 이긴 흙으로 되어 있다. 건물 외벽은 나무로 만든 뼈대에 흙을 발라 만든 화려한 장식물로 덮여 있다.
창을 장식한 무늬는 기하학 무늬나 꽃모양, 동물이나 사람의 형상을 모티프로 하였으며  세공된 투명 격자 장식이 달린 창문들이 있다. 이 건축물들은 이질적인 재료로 만들어졌기에 보존하기가 매우 취약하다.
특히 흰개미에 저항성이 강하다는 열대나무로 보강하는 작업을 하지만 계속 유지하기에는 매우 불완전한 상태이다. 이를 위해 더 이상 파괴되는 것을 막고자 1980년 세계문화유산지로 지정하였다.


역사적 고난 극심하게 겪어

아프리카 대륙은 유럽 열강에게 금과 은, 다이아몬드 등과 같은 값비싼 광물의 공급처가 되었다. 그와 동시에 그들을 넘쳐나는 자국의 물품들을 소비시키는 대상으로 삼았다.
이후 신대륙에 필요한 노동력을 충당하고자 이곳 원주민 흑인들을 잡아다 노예로 팔았다.
가나도 이러한 역사적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오히려 지리적 위치가 아프리카 북서쪽에 있어서 내륙으로 들어가고 나오는데 중심지 역할을 하다 보니 더욱 어려움을 많이 겪은 나라이다.
그렇게 강압에 의해 수탈되던 곳이었고 그들의 갈취한 물품들의 창고이자 침략지가 오늘날 유산이 되어버린 아이러니를 보니 씁쓸한 마음이 든다. 서아프리카 중심 ‘가나’


열강 각축사·전통이 혼재

아시아 북녘 중앙아시아, 거기서도 북단에 터 잡은 카자흐스탄(Kazakhstan). 위로는 러시아를 , 동으로 중국과 몽골, 남으로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접한 다민족 국가다. 아시아와 유럽, 대륙 끝단과 내륙 심처 문명이 교차하는 곳에서 한 때 번성했던 티무르 제국 시절 영화가 서린 문화유산의 신묘함과 독특한 자연경관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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