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투자펀드를 포함해 절세 이슈가 지난 새해를 맞으며 깐깐하고 알차게 국내외 자본시장 투자에 나서려는 자산가들이 주목할 만한 최신 출시 상품을 예시해 본다. 헤지펀드가 둘이고 테마 상위기업에 집중투자하는 펀드가 나머지 하나다. 포트폴리오 선정의 정교함과 재구성 기동력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각 상품의 면면을 리치에서 짚었다.
‘삼성솔루션 코리아플러스 알파 펀드’
삼성자산운용이 ‘삼성솔루션 코리아플러스 알파 펀드’를 내놓고 지난해 12월20일부터 삼성증권에서 팔고 있다.
대개의 한국형 헤지펀드 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이지만 이 펀드는 500만원 이상이면 한국형 헤지펀드 투자 효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도록 공모형으로 설계했다.
한국형 헤지펀드 뿐만 아니라 해외 공모 헤지펀드에도 투자해 국내 헤지펀드에선 부족한 운용전략을 보강한 것이 강점이라고 삼성자산운용은 설명하고 있다.
펀드를 설계한 신재광 펀드스트래티지 팀장은 “한국형 헤지펀드는 양적으로 성장했으나 롱숏과 멀티스트래티지 등 일부 전략이 주를 이뤄 포트폴리오 구성이 다소 한정적”이라며 “해외 헤지펀드를 편입함으로써 글로벌 매크로, 이벤드 드리븐 등 다양한 전략에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개발한 펀드플랫폼 ‘더 솔루션(The Solution)’을 활용해 우수한 한국형 헤지펀드와 글로벌 공모 헤지펀드를 선별해 투자한다. 한국형 헤지펀드를 전체 자산의 50% 이상 투자하며, 리스크 관리를 위해 국내 증시와 상관관계가 낮은 펀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하나투자, 하나UBS플러스펀드 2종 판매
하나금융투자가 지난해 12월4일부터 ‘하나UBS글로벌4차산업1등주플러스펀드’와 ‘하나UBS중국1등주플러스펀드’를 팔고 있다.
‘하나UBS글로벌4차산업1등주플러스펀드’는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4차 산업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20개 내외의 종목을 선정해 집중 투자한다. 구글,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텐센트,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등 글로벌 4차 산업을 선도하는 1등 기업이 주요투자 대상이다.
‘하나UBS중국1등주플러스펀드’는 급격한 경제 성장을 보이는 중국 유망한 업종 가운데 1등주 만을 골라 집중 투자하여 수익을 추구한다. 앞으로 중국 산업을 주도할 소비재, 서비스, IT, 헬스케어, 게임 등 업종에 집중한다.
두 펀드는 기본 운용전략과 편입할 종목들의 선택에 대한 자문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서 맡게 되며, 운용과 관련해 투자한 종목들의 주가흐름에 맞춰 편입비중의 조정은 하나UBS자산운용에서 담당한다.
신한투자, 1호 헤지펀드 출시
신한금융투자가 첫 헤지펀드 ‘신한금융투자 하이파이(HI-FI) 채권투자 수시입출금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지난해 12월21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채권형 수시입출금펀드 형식이다. 국공채, AAA등급의 은행채 및 A1CP 등에 투자하고, 레버리지에 의한 재투자 수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진출 초기에는 고정 수익(Fixed Income) 상품에 집중하면서 트랙레코드 및 AUM(운용자산)을 꾸준히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후 해외채권, 대체투자, 주식(Equity), 펀드오브펀드(FOFs)등으로 투자대상 및 상품라인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부터는 기관투자자와 신한금융그룹내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