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틈새시장의 경쟁력 ‘테이크아웃 시장’ 지존자리 고수 ‘커피시장부터 냉면,국수까지 다양’
틈새시장의 경쟁력 ‘테이크아웃 시장’ 지존자리 고수 ‘커피시장부터 냉면,국수까지 다양’
  • 월간리치
  • 승인 2009.09.28 00:36
  • 호수 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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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투자비용과 쉬운 직원관리 그리고 높은 수익률 때문에 테이크아웃 시장의 인기가 치솟는 추세다. 직장인은 아르바이트생을 두면 투잡이 가능하고 혼자서도 매장운영을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20대부터 40대에 이르는 다양한 계층의 창업자들이 늘고 있다. 카페식 매장이라 할지라도 테이크아웃 판매형태를 갖추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포장박스를 이용하거나 기존 상품보다 가격을 저렴하게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냉면?국수류까지 활용 범위가 확대됐다.

독립 테이크아웃 창업은 상권과 입지에 따라서 성공이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많다. 또한 많은 유동인구에 노출이 돼야 매장운영에 있어서도 유리하게 작용된다. 주목되는 상권으로는 역세권과 사무실 밀집지역, 대학가 등을 손꼽을 수 있다.

단골고객 확보가 관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홍보의 매개체가 되는 매장 꾸미기를 잘해야 한다. 작은 규모일수록 외관을 집중적으로 신경을 써야만 간접광고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내부는 좁은 면적에서의 업무효율을 위해 합리적인 동선을 접목해야 한다. 또 출입구 쪽이 오픈 주방형태가 많으므로 위생을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디스플레이에도 변화를 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테이크아웃 창업이 종종 실패하기도 한다. 이는 입지를 잘못 선정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B급 이상의 상권에 자리를 잡아야 매출 상승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테이크아웃 형태라 할지라도 매장 내에 테이블 2~3개 정도를 배치해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매장크기는 16.5~33㎡(5~10평) 정도면 충분하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소장은 “포장용기와 특화된 맛, 고객에 대한 친절한 서비스 등으로 꾸준히 방문하는 단골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며 “앞으로 테이크아웃의 판매 형태는 다양한 아이템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이크아웃 문화는 맥도날드 등과 같은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시장에서부터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된장녀’의 트레이드마크로 대두되기도 했다. 그만큼 문화 코드의 한 형태로 깊숙이 자리 잡은 상태다. 초창기에는 신세대를 중심으로 시작됐으나 지금은 바쁜 직장인들이나 대학생들 또는 나이 많은 어른까지 그 계층이 역시 다양해졌다.

테이크아웃의 지존 ‘커피’
 
테이크아웃의 지존이 커피시장이라는 것은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최근 성업 중인 커피전문점들의 공통점은 테이크아웃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피스가에 입점돼 있는 커피전문점들 대부분도 테이크아웃 판매로 매출이 크게 상승하고 있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핫도그&커피전문점 ‘넛츠덕스’(www.nutsdogs.com)는 외국 유명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 품질 좋은 수입 생두를 이용하면서도 유명브랜드들 보다 30~4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형마트와의 업무제휴로 홈플러스와 같은 유통시장 진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동남아에서 단일 메뉴 중 최단기간 최고의 판매수량을 달성하면서 국내에도 상륙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번(Bun) 전문점 ‘번앤펀’(www.bunnfun.co.kr)도 최근 들어 커피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보통 번(Bun) 전문점의 경우 매장 평수가 평균 33㎡이다 보니 매장 내 테이블이 많아야 2인 기준으로 5~6조이다. 다시 말해 내점형 고객을 상대로 매출을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는 셈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번앤펀은 커피 맛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규 창업자들은 물론 기존의 가맹점주들 역시 전문 바리스타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지금 현재 번앤펀 20여 종의 다양한 커피메뉴는 유명 커피전문매장에 버금갈 만큼 맛이 뛰어나다.

피자 전문점들도 실속 경영 동참
 
피자전문점 ‘브링웰피자(www.bringwell.co.kr)’는 배달대신 테이크아웃 판매로 주목받고 있는 업체다. 고객들한테는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 피자를 맛볼 수 있어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다.
김철윤 브링웰피자 대표는 “웰빙과 가격을 모두 잡는다는 콘셉트로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한 번 맛을 본 사람은 재방문율이 80%가 넘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브링웰피자는 앉아서 먹는 공간이 줄어들어 인테리어, 점포비 등을 아낄 수 있었다. 배달을 하지 않으니 인건비와 오토바이 유지비 및 사고처리비 등의 걱정도 없다. 절약되는 비용으로는 피자 재료와 고객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도우에 들어가는 곡물만 해도 대두, 밀, 수수, 귀리 등 천연재료가 7가지 이상이다. 토핑 재료도 최상급의 신선한 재료만을 엄선해 사용한다. 특히 연세가 많은 어른들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소화도 잘되며 담백하면서도 고소하고 쫄깃한 맛을 자랑한다.
이런 노력들이 브링웰피자 맛을 더욱 좋게 하는 비결로 손꼽히며 프리미엄급 재료와 저렴한 가격 때문에 브링웰 매장 입구는 늘 많은 사람들로 인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매장전용 아이템 냉면?국수도 테이크아웃

매장에서 만 먹을 수 있었던 냉면?국수가 테이크아웃으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2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테이크아웃 판매를 하고 있는 ‘국수나무(www.namuya.co.kr)’는 국내 최초로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컵국수’를 출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국수나무는 또 매장에서 주문과 동시에 직접 면을 뽑을 수 있는 기계를 개발했다. 이 기계에서 뽑힌 면은 바로 끓는 물에 들어가 삶아진다. 곧 냉각기를 거쳐 쫄깃한 맛을 최고로 느낄 수 있게끔 했다. 이때 들어가는 반죽은 고구마 전분이 90% 이상을 차지해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게다가 육수의 깊은 맛 때문에 나이 드신 분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육수는 특히 조미료를 전혀 첨부하지 않고 사골과 동치미 국물을 섞어 구수한 맛이 일품이며 토핑으로는 키위, 바나나 등의 생과일이 들어가 새콤달콤한 맛도 낸다. 이외에도 주먹밥 전문점, 떡볶이전문점들도 테이크아웃 매출을 잡기 위해 포장용기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테이크아웃형 창업에 성공하는 TIP 5

1. 독립 테이크아웃 매장은 역세권이나 주요상권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선택해야 한다.
2. 카페식 테이크아웃 매장은 특별한 포장이나 가격할인 등을 통해 매출이 증가할 수 있도록 한다.
3. 신속이 생명인 만큼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기계개발이나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4. 효율적으로 작업하기 위한 동선 확보와 고객에게 보이기 위한 아웃테리어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5. 저렴한 가격의 상품이라 할지라도 양질의 재료를 엄선해 꾸준한 사랑을 받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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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아이템> 짬뽕늬우스
크게/ “얼큰하고 담백한 짬뽕 맛으로 승부”

‘우동, 돈까스, 카레’ 만을 주력하기로 소문난 퓨전일본분식점 ‘소-야미’(www.soyummy.co.kr)에서 자체 개발한 차별화된 맛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단일메뉴 만을 취급하는 수타짬뽕전문점 ‘짬뽕늬우스’를 최근에 론칭해 벌써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짬뽕늬우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수타로 만든 면을 사용해 면발이 씹으면 씹을수록 쫄깃하고 자체 개발한 짬뽕국물은 먹으면 먹을수록 뒷맛이 개운하고 담백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소-야미처럼 여러 가지 메뉴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메뉴인 ‘짬뽕’ 만을 주메뉴로 내세워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가격 역시 일반 중국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짬뽕값에 비해 매우 저렴하고 매장 분위기도 현대적인 트렌드에 맞춰 복고풍을 연상시키는 퓨전스타일을 표방하고 있다. 따라서 이 매장을 찾는 주요고객층은 20대 젊은 층은 물론 40대의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형성돼 있다.
짬뽕늬우스 모든 메뉴에는 웰빙에 맞춰 일체 화학조미료가 사용되고 있지 않으며 매일 본사에서 제공하는 신선한 재료는 담백한 짬뽕맛을 고객에게 제공하는데 있어 가장 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우동원액과 얼큰소스는 짬뽕늬우스 만의 차별화된 전략 중 하나다.
신선도 유지에 있어서도 탁월하다. 주문과 동시에 바로 즉석조리해 손님에게 메뉴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이는 짬뽕늬우스가 메뉴에 대한 품질유지를 가장 원칙으로 진행함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짬뽕늬우스는 기술력과 회전율이 같은 업종에 비해 매우 좋고 유행을 잘 타지 않으며 음식전문가가 제대로 만든 브랜드다. 짬뽕늬우스의 대표메뉴로는 얼큰짬뽕, 지옥짬뽕, 남자짬뽕 등이 있으며 가격은 3800~4500원대로 맛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뿐만 아니다. 1일 물류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점주운영교육 역시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어 초보창업자도 본사 3일 교육만으로도 바로 매장운영이 가능하다. 모든 메뉴는 조리 메뉴얼화와 규격화해 전문주방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인건비 절약에도 큰 도움이 된다.
짬뽕늬우스의 인테리어는 붉은색을 기본으로 꾸며져 있어 매우 산뜻하며 옛 1970~80년대 복고풍의 사진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기 때문에 친근감을 더해 주고 있다. 그리고 테이블도 최대한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배치돼 있어 음식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강현철 짬뽕늬우스 본부장은 “누구나 부담 없이 간단하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고민하다 짬뽕을 선택하게 됐다”며 “이런 생각이 잘 맞아 떨어져 론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부터 맛에 대한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짬뽕늬우스 서울대점은 49.5㎡(15평) 규모에 하루 평균 12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고객반응이 뜨겁다.<문의 : 02-953-89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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