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판매사 이동제 등 시장변화에 맞춰 고객 확보와 수익 증대를 위해 증권사들이 자산관리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따르면 지난해 상·하반기 펀드 수탁고(설정액)는 각각 395조 원, 361조 원을 기록했고 올 6월까지는 376조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이에 폭넓은 고객 확보와 수익성 제고를 위한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는 것. 특히 그 동안 1억 원 이상 고액자산가에게만 맞춰졌던 서비스 문턱을 크게 낮춰 소액 적립식 펀드 투자자들에게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증권 자산관리의 주요 대상은 1억 원 이상 예탁 고객으로 전담PB가 고액 투자자들에게만 제공했는데 POP 시스템은 표준화된 맞춤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일반 투자자들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예컨대 ▲POP시스템 ▲POP포트폴리오 ▲POP서비스로 구분해 정확한 성향 분석을 위한 시스템, 이에 맞는 상품군과 투자전략,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의 세 가지 핵심 요소로 이뤄진다. 향후 삼성증권의 모든 PB는 POP에 기반해 상품 추천과 투자 성과 관리를 하며 본인의 투자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POP보고서’를 제공받게 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그 동안 예탁자산 1억 원 이상 고액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차별화된 경쟁력과 폭넓은 고객기반으로 투자문화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옥토폴리오 서비스’는 재무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면밀히 반영해 고객 스스로 손쉽게 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시스템이다. 자산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서비스로 투자전략위원회에서 매월 제시하는 투자성향별 자산 배분안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는 자산배분부터 시작해 포트폴리오를 선택하고 실행한 뒤 모니터링하고 리밸런싱의 과정을 등 전 과정을 첨단 종합자산관리 시스템으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인 자산관리서비스, 세무, 부동산 자문 서비스뿐 아니라 까르띠에, 디올 등의 명품 브랜드 및 호텔, 유명 카페, 레스토랑과의 제휴를 통해 할인, 사은품 증정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PB 멤버십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하나대투증권의 'Hi-Five Mini'는 무선인터넷 및 넷북 등 휴대용 PC 환경에 최적화된 HTS로 최근 급증한 무선인터넷 및 미니 휴대 노트북(넷북) 시장을 겨냥한 미니 홈트레이딩 시스템이다. 특히 ‘Hi-Five Mini’를 통해 프리미엄 온라인 투자자문서비스 ‘멘토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 어카운트’는 CMA, 펀드, 랩, 퇴직연금, 신탁 등을 통합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펀드 분석 ▲펀드 투자아이디어 ▲펀드 포트폴리오 서비스 등 웰스플러스 시스템을 통한 맞춤 펀드 포트폴리오와 펀드 어카운트 리포트도 받아볼 수 있다.
대우증권은 CMA를 기반으로 한 WM자산관리를 강화하고 종합자산관리컨설팅 서비스의 일환으로 ‘종합소득세 무료 신고 대행 서비스’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직접 VIP고객을 방문해 절세설계 및 양도, 상속, 증여 등에 대한 상담을 하는 세무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증권의 CMA pro 자산관리는 고유 프로그램인 모자익(MOSAICㆍMaster Of Sales Activity and Investment Consulting)을 통해 이뤄진다.
재정설계와 투자설계로 나눠 보유 자산을 토대로 자산·부채·수입·지출 등을 정밀 분석한 재무상태의 적정성 여부, 종합적인 가계재정 진단과 목적자금에 맞는 자금 포트폴리오 구성, 생애설계를 실시한다. 투자설계는 분석된 자산을 바탕으로 투자성향을 파악해 자사운용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펀드판매를 담당하는 직군과 주식거래 직군을 원스톱 자산관리에 맞게 통합적으로 종합직군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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